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시월

doggya 2010. 10. 4. 04:47

시월 / 조세핀 김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옷차림 하나 둘 변해가니

뒤질새라 자연의 팰러트도 화려해지고


하늘이 끝 간 줄 모르고 깊어가니

어둠은 점점 길어지며

빼곡히 박힌 별들도 자리바꿈을 한다


보는 것마다 변해가는 

변덕스런 시월

그 시간 속에 서성이는 우리도

변덕쟁이로 변하는 마법에 

걸려들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이 된다


'조이의 글들 > 삶이 스쳐간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하늘  (0) 2010.10.12
가을밤  (0) 2010.10.06
가을만 같아라  (0) 2010.09.10
추억  (0) 2010.08.03
빙하  (0) 201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