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시아

잠깐 추위를 피해 인도로 가보실까요 ~

doggya 2010. 12. 16. 03:53

 

북반구의 열대지방을 뺀 다른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주위를 둘러 보면 모두가 꽁꽁 얼어 붙어 시간마저도 정지해 있는 거 같지요?

아유 ~~ 추워 ~~


 

전에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인도는 저의 여행목록 중에서 아주 밑에 있는 곳인데,

다행히도 가족이 인도에 자주 여행을 가는 관계로 그 곳의 모습들을 가지 않고도 볼 수 있는 행운이 누리고 있답니다.

그래서 추위도 녹일 겸 오늘은 여러분을 모시고 따뜻한 지방으로 가 볼까해요.

.

그럼 ~ 무거운 코트는 벗으시고 가볍게 차려 입고 떠나 보실까요?



지금까지 알고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인도 뉴델리의 지하철 정류장의 모습이에요.

너무나 질서정연하지요? 와 ~ 놀랬네, 그 동안 민도가 상당히 높아졌나 봐.

하지만 ~

문이 열리자 마자 이 대열은 완전히 무너져 버리고 아수라장이 된다고 하네요. ㅎㅎㅎ

 

 

5 스타 호텔의 로비라 역시 좋네요.

 


한 쪽 구석에는 이렇게 옛모습의 전화도 놓여있고..

 

 

그리고 방도 꽤나 넓고 쾌적하게 보이지요?



하긴 하룻밤에 150 달러라고 하는데 이 정도 안 하면 안 될 거 같네요.

인도에서는 그 정도의 돈이면 한달을 아주 편하고 괜찮게 살 수 있다고 하던데...

 


아니 ~~ 화장실에 왠 진공청소기가 벽에 매달려 있나 ~~~ 했더니

헤어 드라이어라고 하네요.

잘 못 하면 머리털 다 뽑히는 거 아닌가 모르겄네유 ~~ ㅎㅎㅎ

 

 

5 스타 호텔의 창밖을 내다 보면 이렇게 쓰러져 가는 건물이 주위를 둘러 싸고 있지만......



폐허 같은 건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쁜 새들이 놀고 있군요.


그럼 이제 주말을 이용하여 대도시를 떠나 시원한 바닷가로 가 볼까요?

 


해변에 세워진 화장실 같은 이 건물이 하루에 4달러 정도하는 방이라고 하는데, 그 안에 침대와 화장실이 있다고 해요.

그러고 보면 150 달러 짜리도 4 달러 짜리도 다 안에 화장실과 샤워가 겸비되어 있다는 것은 공통점이네요. ㅎㅎㅎ

물론 더운 물은 안 나오지만, 하지만 찌는 불볕같은 더위에 더운 물이 무신 필요.... ㅎㅎㅎ

 


흔한 재료인 야자수 잎을 이용해서 지붕을 엮은 것이 우리의 초가지붕 원리하고 같네요. 그쵸?

 


 너무 아름답고 시원해 보이는 바다.

풍덩 들어가고 싶지만......... 잠깐 ~~~

 


인도에는 사람과 소만 많은 줄 알았더니 고안이라고 하는 이 해변도 예외는 아니라 해변의 개들이 안식처가되어 있네요. ㅎㅎㅎ

마음은 굴뚝 같아도 어찌 개와 함께 해변에 딩굴 수 있겠어요. 그래서 ~


배를 타고 강물을 따라 ~~

케랄라라고 하는 이 지역은 수로가 발달되어 있어서 배가 중요한 교통수단이라고 해요.

 

 

모터가 없이 조용한, 노인네의 노젓는 물결소리이 정적을 깨는 평화로운 곳이라고 해요.

 


강을 따라 가다 보면 강물에 목욕하는 사람도 있고...

 


 강 언덕에서는 코코넛 열매의 겁대기에서 실을 뽑아내어 끈을 만들거나 어망을 짜는 할머니도 보이고.


 

 지나는 배 구경을 하는 동네아이들도 보이고..


 

스쳐 지나가는 다른 배도 만나고...



보기에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삶의 무게는 참으로 무거울 거 같네요. ㅠㅠ


 

그러고 보면 인도는 사람보다는 동물들이 더 살기 좋은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근처의 코친이라고 하는 이 작은 시골 도시는  호텔은 없지만,

이렇게 깨끗한 민박이 있는데, 아직 시즌이 아니라서 사람도 적고 하루에 20 달러면 식사도 포함된다고 하네요.


 

집이 너무나 깨끗하고 멋있지요?

 

 

식당은 아주 깨끗하고 잘 꾸며져 있었고.

 


안 주인은 부엌에서 식사준비에 바쁘고

 

 

거실은 민속 미술품으로 장식을 해 놓은 거 보면 중산층은 되는 거 같아 보이네요.


 

호화롭진 않아도 깨끗하고 정갈한 방이 괜찮지요?

잠시 바깥 구경을 나가볼까요?


 

그러고 보니 민박집은 주위와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거 같은 느낌이네요. 

 

 

영락없는 옛날 한국의 시골 읍소재지같은 느낌이지요? 

 


먼 ~~ 내 기억 속에도 이렇게 길거리에서 칼을 갈던 칼갈이 아저씨가 들어 앉아 있는데...

반갑네요. ~~ ㅎㅎㅎ



벼란간 쏟아지는 처마밑에서라도 비를 피하려는데...



이 녀석들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군요.

가장 높이 대접받는 분들이니 쫓아 낼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비를 맞아야 겠지요? ㅎㅎㅎ

 

 

옛날에 지어진 성당이지만, 주위의 삶들하고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


이렇게 주말을 보내고 다시 뉴델리로 돌아와...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카탈칼리라고 하는 전통적인 극악같은 것인데,

힌두교가 주제가 되는 것으로 배우들의 몸짓, 손놀림, 그리고 눈의 움직임등이 볼만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연극이 시작하기 전에 배우들의 화장하는 모습도 일종의 프리쑈로 구경거리중의 하나라도 하눈군요.


잠깐이라도 추위를 잊으셧나요?

그랬다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