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난 건 정말 행운이야
흔히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닮는다고 합니다.
겉모습과 스타일뿐 아니라 말투나 버릇까지 쏙 빼닮은 친구
들을 우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맞아 어울리다 보니 내가 그가 되고, 그가 내가 되는
것입니다. 친구의 좋은 점을 배우고 친구가 싫어하는 나쁜 점
은 스스럼없이 털어버립니다. 그것은 거울을 보는 일과 같아
서, 근사한 부분을 살리고 거슬리는 부분을 고치는 모습과 무
척 닮아 있습니다.
억지스럽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데도 자연스럽게 우리는 친
한 친구를 닮아갑니다.
가장 친한 친구를 보면 그 자신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여기에
서 나왔습니다. 친구는 바로 나의 거울이기 때문이지요.
인간은 혼자일 수 없습니다. 누구나 타인을 만나 관계를 맺어
야 합니다. 제일 처음에 나를 둘러싼 관계란 식구일 것이고
곧 학교에 들어가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어른이 되면 직장
에 나가야 하고, 곧 연인을 만나게 되지요. 관계는 끊임없이
고리로 이어지며 줄어들기는 커녕 점점 불어납니다.
우리는 관계를 맺어가는 타인들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방
법을 배워가고 깨달아갑니다. 나뿐만 아니라 그들도 나에게
서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서 배우고 싶은 점과 그
러지 말아야 할 것을 골라낼 줄 압니다.
관계란 항상 친절하고 따뜻한 것은 아니어서 때론 고통스러
움을 주기도 하지요.
만날수록 어색하고 친해질 수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
생 보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이어가야 하는 관계도 있
습니다.
싫은 사람과 관계를 맺어 가식적인 행동을 해야 할 때도 우리
는 절망하며, 가끔은 사람들 사이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위험
한 생각도 하게 됩니다. 대인관계에 저항하는 것 역시 우리의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경험의 가치
가 빛나게 됩니다. 삶의 위안을 주는 사람들을 찾아낼 수 있
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희망을 줍니다. 그들을 우리는 '친구'라 부릅니다.
인디언 말로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가볍게 맺은 관계 속에서 쉽게 잊혀진 사람. 곁에 있어주길
바랐던 순간에 등을 돌린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필요로 할 때 당신은 항상 거기 있었습니다. 당
신은 신앙처럼 굳은 믿음으로 나를 바라보았으며, 내가 밝은
길로 걸어가도록 이끌어주었습니다. 친구, 당신에게 나는 내
존재와 나의 사랑과 더불어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고마워 친구야. 너를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야. 너는 내가 만난 최
고의 사람이야. 내가 만난 사람들과 맺은 관계들 속에서 너는 내 다이아몬
드였어. 언제나.
출처 : 나랑 닮은 친구에게 주고 싶은 책(이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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