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한국

인사동 쌈지길 - 기가 막혀

doggya 2011. 7. 21. 04:29

그 동안 함께 몽골의 사막을 헤매고 다니느라 고생이 많으셨지요?

저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기분전환도 할 겸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친구와 인사동으로 구경을 나갔어요.

 

점심을 먹고 나오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더군요.

지붕이 있는 곳으로 구경을 가자고 간 곳이 바로 쌈지길

 

 

처음 카메라를 통해서 건물을 보고는 한 쪽으로 기운지 알고 앵글을 맞추느라 한참을 힘들었네요. ㅎㅎㅎ

그런데 알고 보니 오르내리며 구경을 하기 쉽게 건물을 지어 놓은 거 였어요. 인상적이더군요.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띄어 물어보니 여기가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계단 벽에 그려 놓은 낙서가 예술작품으로 승화되는 거 같았어요.

 

 

그리고 각자의 특징들이 있는 낙서도 한참을 보니 참 재미있더군요.

 

 

 

전 아마도 여기서 가게 구경보다 낙서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거에요. ㅎㅎㅎ

 

 

한참을 걷다가 다리도 쉴 겸 차라도 한 잔 마시자고 들어간 차와 음식을 파는 식당이었어요.

뭐가 그리도 기가 막힌지 ~~ 확인을 해 봐야지. ㅎㅎㅎ

 

 

한식으로 해 놓은 실내장식이 아늑하고 셋이서 각각 다른 것으로 마신 전통차.

그 맛이 진짜 기가 막히더군요. 아주 맛나고 좋았어요. ^+^

 

 

이렇게 졸지에 가족을 잃고 몽골의 사막을 헤매고 다녔던 시간이 다 가고 이제 한국을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어요.

내가 가는 것이 그리도 슬픈지 하늘마저 울고 있는 거 같더군요.

 

 

안개는 점점 짙어지고 비행기가 못 뜰지도 모른다는 우려.

에라 ~ 그럼 며칠 더 놀다 가지 뭐. ㅎㅎㅎ

 

 

그런데 예상 밖으로 비행기는 아무 문제없이 출발을 했고.

짙은 구름 위로 올라가니 해가 반짝.

그리고 멀고 가깝게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더군요.

 

언제 또 오게 될까 ~~~~~~~ 한국이여,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이여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