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뗏목에 오르면 뗏목 버릴 생각을 하라 재就筏 便思舍筏 方是無事道人 재취벌 변사사벌 방시무사도인 若騎驢 又復覓驢 終爲不了禪師 약기려 우부멱려 종위불료선사 뗏목에 올라 곧 뗏목 버릴 생각을 한다면 이는 제대로 깨달은 도인이다. 만약 나귀를 타고 다시 또 나귀를 찾는다면 마침내 깨닫지 못하는 선사가 될 것이다. <채근담(菜根譚)> ♥ 그 밤 일기 ♥ 詩 / 趙 司翼 너는 세상에 태어났을 때 울음 다음, 무엇을 알았을까? 필시 울음은 터뜨렸을 터, 큰애기 첫날밤 같은 수줍음은 없어도 부러 수줍어하는 겸손함마저도 너에게는 없다. 사랑에 목마른 영혼처럼 망가지기 쉬운 행복만 지켜 왔을 뿐 눕다, 서다 걸어온 길 올곧은 사랑만 있을 리 없거늘 커지는 불안만 몹시 키워 온 탓에 진실의 말들을 잃어버렸다. 유성 눈감은 밤 솔 숲을 흔들던 바람마저 잠든 외롬 육신 어디 하나까지 손자국 남길 만큼 밤이슬에 흠뻑 젖었건만 모르고 그저 멀게라도 들릴 줄 알고 귀 쫑긋 세워도 목탁소리 잠든 낙가산은 보문사도 눈 감았다. 너는 얻은 게 무엇이며, 잃은 것은 세월뿐인데 어머니 입김처럼 살지 못한 탓에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무엇 하나 모두 까만데 곁에 끼어 잠들지 못하고 ♣ 9 월 16 일, 꽃말 ♣ ● 용담(Gentina) 꽃 말 : 슬픈 그대가 좋아 원산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초로 서 높이 20-60cm이고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 뿌리가 있으며 줄기는 곧게서고 4개의 가는 줄이 있다. * 학명:Gentiana alagida.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밑에서 새순이 자라서 몇 개의 잎이 달린다.꽃은 8∼9월에 피고 길이 3.5∼4cm이며 연한 황 백색 바탕에 청록색 점이 있고 작은꽃줄기는 짧다. ● 꽃 점 : 당신은 정의감이 투철한 사람입니다. 설령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 해도 타협하지 마세 요. 그런 고독감이 감돌 때 당신의 매력은 가장 밝게 빛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