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9. 17.(토) 새아침을 열며(에리카)

doggya 2011. 9. 16. 21:11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시간은 생각에 달려 있고, 공간은 마음에 달려 있다 延促由於一念 寬窄係之寸心. 연촉유어일념 관착계지촌심. 故機閒者 一日遙於千古 意廣者 斗室寬若兩間. 고기한자 일일요어천고 의광자 두실관약양간. 길고 짧음은 한 생각에 말미암고, 넓고 좁음은 한 마음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마음 한가한 사람은 하루가 천 년보다 길고, 뜻이 넓은 사람은 한 칸의 방이 하늘과 땅 사이만큼 넓으니라.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설명입 니다.조바심하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하루가 천 년 같을 것이지만 유유자적하는 사람은, 1년을 하루 처럼 느끼며 살 수 있습니다. 육안(肉眼)만으로 사물을 보는 사람은 한 칸 방이 한 칸 방 그대로이지만, 심안 (心眼)으로 보는 사람은 그 한 칸 방이 고대광실도 될 수가 있습니다. 어떤 한 사물을 놓고 긍정적으로 보느냐 부정적으로 보 느냐는 그 사람의 인생 전체에 끼치는 영향에서 볼 때, 지대한 차이를 가져다 줍니다. 가급적이면 세상을 긍정 적으로 보고 대하면서 살아갈 일입니다. <채근담(菜根譚)> ♥ 쓸쓸한 날에 ♥ 詩 / 강 윤후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은 그대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치사함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조금도 슬프지 않게 살면서 한 치의 미안함 없이 아무 여자에게나 헛된 다짐을 늘어 놓지만 힘주어 쓴 글씨가 연필심을 부러뜨리듯 아직도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람에 기대어 귀를 연다, 어쩌면 그대 보이지 않는 어디 먼데서 가끔씩 내게 안부를 打電하는 것 같기에
    ♣ 9 월 17 일, 꽃말 ♣ ● 에리카(Heath) 꽃 말 : 고독/쓸쓸함 원산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지만 지중해 * 상록 관엽으로 빽빽히 밀집된 형태로 발육은 늦다. 잎은 밝은 녹색의 침엽으로 마주난다. 늦은 겨울에서 이른 봄에 꽃이 핀다. 꽃은 작으며 원통형으로 붉은색, 분홍색, 흰색 등이 있 다.삭과의 열매가 열린다. 습기가 필요하며 배수가 잘되는 산성토양이 좋다. 부분차광 또는 양지에서 잘 자란다. 바위틈이나 지표에 군집하여 자란다. 혹한시 동해를 입기도 하며 과영양으로 인하여 고사할 수 있다.번식은 삽목이나 종자에 의한다. ● 꽃 점 : 파랑새를 찾으려면 우선 행동해야 할 일입 니다.혼자서 고민하며 헤매기만 해서는 영원히 찾을 수 없습니다.행동을 하면 아주 가까운 장래에 파랑새를 찾 을 수 있습니다. 외로워하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아무튼 일어서서 한 발이라도 전진할 일입니다.

    ♬흐르는 곡♬ : 쓸쓸한 연가 - 사람과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