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10. 6.(목) 새아침을 열며(개암나무)

doggya 2011. 10. 5. 21:30
10. 06.(목)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흰 구름과 고요한 돌을 보고 깊은 진리를 깨닫는다 嗜寂者 觀白雲幽石而通玄 趨榮者 見淸歌妙舞而忘倦. 기적자 관백운유석이통현 추영자 견청가묘무이망권. 唯自得之士 無喧寂 無榮枯 無往非自適之天. 유자득지사 무훤적 무영고 무왕비자적지천. 적막함을 즐기는 사람은 흰 구름과 그윽한 돌을 보고 깊은 진리를 깨달으며 , 영화를 좇는 사람은 맑은 노래와 묘한 춤을 보고 싫증을 안내거니와 오직 스스로 깨달은 선비라야 시끄러움과 고요함, 번영과 쇠퇴에 상관없이 가는 곳마다 마음에 안 맞는 세상이 없느니라. 어떤 환경을 사랑하느냐 하는 문제는 사람들의 호불호(好不好)에 관계되는 것일 뿐, 어느 쪽이 더 좋고 어느 쪽이 더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환경을 상대방이 싫어한다고 해서 그들이 누리는 즐거움을 방해해서는 안됩니다. 한편 어떤 광경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에만 집착하고 있으면 그것을 얻지 못하는 경우 욕구불만만 쌓일 뿐, 즐거움은 얻을 수 없게 됩니다. 어떤 환경에 놓이더라도 유유자적하는 그런 자유로운 경지에까지는 이르지 못하더라도,평소에 겪는 체험의 폭을 넓히고 적응력을 길러서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광경을 많이 만들어 두는 것이 정신적 여유를 가지는 데 유효할 것입니다. <채근담(菜根譚)> ♠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 詩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가을이여,어서 오세요! 가을, 가을, 하고 부르는 동안 나는 금방 흰구름을 닮은 가을의 시인이 되어 기도의 말을 마음 속에 적어봅니다. 가을엔 나의 눈길이 저 푸른 하늘을 향해 파랗게 물들어서 더욱 깨어 있길 원합니다. 서늘하게 깨어 있는 눈길로 하루를 시작하고 사람들을 바라보는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가을엔 나의 마음이 불타는 단풍 숲으로 들어 가 붉게 물들어서 더욱 사랑 할 수 있길 원합니다 너그럽고 따뜻한 마음으로 하루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가을엔 나의 손길이 보이지 않는 바람을 잡아 그리움의 기도로 키우며 노래하길 원합니다 하루 하루를 늘 기도로 시작하고 세상만물을 위해 기도를 멈추지 않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가을엔 나의 발길이 산길을 걷는 수행자처럼 좀 더 성실하고 부지런해지길 원합니다. 선과 진리의 길을 찾아 끝까지 인내하며 걸어가는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가을엔 나의 언어가 깊은 샘에서 길어 올린 물처럼 맑고 담백하고 겸손하길 원합니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맑고 고운 말씨로 기쁨 전하는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가을엔 나의 행동 하나 하나가 둥근 달빛을 받아 고요하고 은은하길 원합니다 깊은 생각 어진 마음 키우며 매사에 사려 깊고 지혜로운 가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가을을 사랑하는 가을의 사람이 되어 길을 가는 가을의 기쁨, 감사드립니다 가을이 주는 서늘한 평화 가슴에 안고 벗들을 불러보는 가을의 은총, 감사 드립니다 우리 함께 가을의 사람이 되어 가을을 노래하기로 해요 깊고 맑고 높고 착한 가을을 함께 살기로 해요 그러면 가을도 우리를 축복해 줄 것입니다 우리는 가을의 열매처럼 아름다운 사람으로 익어갈 것입니다.
    ♣ 10 월 6 일, 꽃말 ♣ ● 개암나무(Hazel) 꽃 말 : 화해 원산지: 유럽 * 곡물을 지켜 주고 벼락을 물리치며 열병을 고치고 가 축을 악마로부터 지키는 나무. 개암나무는 신성시되어 왔습니다.옛날에는 점치는 막대기로 사용되었습니다. 또 부활절 직전의 금요일 전야에 이 나무를 잘라 그 가 지로 적의 이름을 외우면서 힘껏 내리치면 적이 아무리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도 고통에 몸부림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이 나뭇가지와 잎으로 관을 만들어 머리에 쓰면 행운이 찾아든다고 했습니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추방될 때 신은 두 사람 을 가엾게 여겨 개암나무 지팡이로 물을 때려 새로운 동물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고 합니다. ● 꽃 점 : 평화적이고 냉정한 사람. 중재역에 딱 어울 리는 사람입니다.당신에게 동경을 품고 있는 사람은 많 지만 당신은 상대방을 꼼꼼히 관찰하며 어딘지 불만스 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냉정함을 버려야 합니다.

♬흐르는 곡♬ : 내 이름은 가을 코스모스 - 배따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