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10. 7.(금)새아침을 열며(전나무)

doggya 2011. 10. 6. 21:12
10. 07.(금)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밝은 달이 하늘에 떠가는데 조용함도 시끄러움도 없다 孤雲出岫 去留一無所係. 朗鏡懸空 靜躁兩不相干. 고운출수 거류일무소계. 낭경현공 정조양불상간. 외로운 구름이 골짜기에서 피어나매 가고 머무름에 있어 거리낌이 없고, 밝은 달이 하늘에 걸리매 조용하고 시끄러움을 서로 상관치 않느니라. 속세의 제약을 초월하고 자연의 조화 속에서 살아가라는 말입니다. 만나면 기뻐하고 헤어질 때 아쉬워하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대자연에는 그런 감정이 없습니다. 오고 가고, 피고 지며,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일정한 법칙 속에서 자연은 그저 돌고 돌 뿐입니다. 인간 세상에 기쁜 일과 즐거운 일만 있다면 근심하고 괴로워할 바 없겠지만, 실은 그렇지 못하니 걱정입니다. 기쁜 일, 즐거운 일이 있는가 하면 어느덧 슬픈 일, 괴로운 일이 찾아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희노애락을 모두 맛보지 않을 수 없는데, 이왕 맛볼 바에는 자연의 순리에 따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일 것입니다. 기쁜 일이든 즐거운 일이든 그것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함은 곧이어 슬픈 일과 괴로운 일이 닥쳐올 것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슬픈 일, 괴로운 일을 당했을 때도 너무 상심만하고 있지 말아야 할 것은 의기소침해지 는 끝에 점점 더 구렁텅이 속으로 빠져들지 않기 위함입니다. <채근담(菜根譚)> ♥ 가을 서곡 ♥ 詩 / 유 안진 이제부턴 누구나 슬퍼질 뿐이다 나이보다 한 십 년씩 나이 먹게 될 뿐이다. 눅진눅진 못 견디게 추근대던 음성도 까칠하고 싸늘한 침묵으로 물러앉고 끈적 거려 못 견디던 축축한 눈길도 거두어져 마알간 찬이슬로 맺히고 쬐그만 풀씨처럼 오그라들고 쪼그라들어 까마케 새까아마케 애나 태울 뿐이다. 누구든지 이제부턴 저 혼자일 뿐이다 혼자서 한 십 년씩 나이 먹게 될 뿐이다.
    ♣ 10 월 7 일, 꽃말 ♣ ● 전나무(Fir) 꽃 말 : 고상함 원산지: 북반구 * 크리스마스의 나무는 왜'전나무'일까요? 독일의 산악 지방에는 축제 때 전나무 가지에 꽃과 계란과 반짝반짝 빛나는 장식을 달아 놓고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는 풍속이 있습니다. 나무 주위를 둘러싸는 것은 악령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나뭇가지에 가두어 둔다는 뜻이랍니 다. 그러면 악령들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가능한 한 좋은 일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이것이 크리스마스 트리 의 기원입니다.이 악령들이 산타클로스가 된 거라는 설 도 있습니다.북극에서 전나무는 수풀의 왕.수풀의 정령 들의 고향.사람들의 외경은 여전히 순수한 것 같습니다. ● 꽃 점 : 고결한 인격의 소유자.깨끗한 생애를 살 사 람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부부로서 사람들의 모범이 되 기도 합니다. 사회적인 책임감도 강해 리더십을 요구받 습니다.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 됩니다.남들과 거의 비 슷한 일만 해서는 행복도 그저 그렇게 되고 맙니다.

♬흐르는 곡♬ : 가을은 - 이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