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은자는 유유자적하는데 멋이 있다 幽人淸事 재在自適 故酒以不勸爲歡 棋以不爭爲勝 유인청사 재재자적 고주이불권위환 기이부쟁위승 笛以無腔爲適 琴以無絃爲高 적이무강위적 금이무현위고 會以不期約爲眞率 客以不迎送爲坦夷 회이불기약위진솔 객이불영송위탄이 若一牽文泥跡 便落塵世苦海矣 약일견문니적 변락진세고해의 은자의 맑은 흥취는 유유자적함에 있다. 술은 권하지 않음으로써 기쁨을 삼고 바둑은 다투지 않음으로써 이기는 것이며, 피리는 구멍이 없음을 좋게 여기고 거문고는 줄이 없음을 고상하게 여기며, 만남은 기약 없음을 참됨으로 삼고 손님은 마중과 배웅이 없으므로 편하다고 한다. 만약 한번이라도 겉치레에 이끌리고 형식에 얽매인다면 문득 속세의 고해에 떨어지고 만다. <채근담(菜根譚)> ♥ 가을숲이 말하네 ♥ 詩 / 최 석우 잎잎마다 비단 색실 감는가 싶더니 나무마다 초롱 걸고 불 밝혔네 여름과 겨울 사이서 어머니처럼 숲이 말하네 세상 밝게 사시게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수많은 무덤 품고 노랫가락 읊조리며 아버지처럼 숲이 말하네 길고도 짧은 세상살이 恨 품지 말고 사시게 ♣ 10 월 9 일, 꽃말 ♣ ● 회향(Fennel) 꽃 말 : 극찬 원산지 : 남유럽 * "회향 씨앗을 뿌리는 것은 슬픔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다" 라는 말은 이 잎을 태워 연기를 내면 요사스런 도깨 비를 불러 모으는 효과가 있어 마법사의 사랑을 받기 때 문입니다. '회향을 보고 꺾지 않는 것은 바보'라고 하는 것은, 건위,구풍,거담, 따위에 효력이 있는 약초이기 때 문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뱀이 눈이 잘 보이게 하려고 먹는 풀이라 고 생각했습니다. 그 밖에도 생선의 향기를 회복시키는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데, 지금은 리큐어· 베르모트 같은 술·과자, 그리고 비누 따위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 꽃 점 : 강고한 의지로 강안하게 살고 있는 사람. 박애주의자이기도 합니다. 당신의 행동은 찬미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그러나 때때로 근심에 가득 찬 표정을 드 러내는 것은 어느 구석엔가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점이 있 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얻었을 때는 틀림없이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