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아름다운 산도 그것에 사로잡히면 저자거리가 되어 버린다 山林是勝地 一營戀便成市朝. 산림시승지 일영련편성시조. 書畵是雅事 一貪癡便成商賈. 서화시아사 일탐치편성상가. 蓋心無染著 欲界是仙都. 개심무염저 욕계시선도. 心是係戀 樂境成苦海矣. 심시계련 낙경성고해의 산과 숲은 아름다운 곳이지만 한번 현혹되어 집착하면 곧 시정市井이 되고, 서화書畵는 청아한 것이지만 한번 탐내어 마비되면 장사꾼이 되나니, 대개 마음에 물든 것이 없으면 욕계欲界도 곧 선경仙境이고 마음에 붙잡히는 데가 있으면 선경도 곧 고해苦海가 되느니라. 우아한 자연도, 고상한 예술도 그것이 순수할 때 아름답습니다. 만약 자연 경계가 인위적으로 훼손된다거나, 예술 그 자체가 금전에 의해 평가되고 좌우된다면 그 자연과 예술은 이미 생명력을 잃고 마는 것입니다. 과학은 眞을 낳고 종교는 善을 낳으며 예술은 美를 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편 자연은 神이 창조한 것이기에 완전무결할 뿐 아니라 아름다움의 극치라 고 했습니다.따라서 자연은 자연 그대로가 美이고 예술은 순수한 창작일 때 그 의미가 있습니다. <채근담(菜根譚)> ♥ 저물어 그리워지는 것들 ♥ 詩 / 이기철(낭송 김춘경) 나는 이 세상을 스무 번 사랑하고 스무 번 미워했다 누군들 헌 옷이 된 생을 다림질하고 싶지 않은 사람 있으랴 유독 나한테만 칭얼대는 생 돌멩이는 더 작아지고 싶어서 몸을 구르고 새들은 나뭇잎의 건반을 두드리며 귀소한다 오늘도 나는 내가 데리고 가야 할 하루를 세수시키고 햇볕에 잘 말린 옷을 갈아입힌다 어둠이 나무 그림자를 끌고 산 뒤로 사라질 때 저녁 밥 짓는 사람의 맨발이 아름답다 개울물이 필통 여는 소리를 내면 갑자기 부엌들이 소란해진다 나는 저녁만큼 어두워져서는 안된다 남은 날 나는 또 한 번 세상을 미워할는지 아니면 어제보다 더 사랑할는지 ♣ 10 월 12 일, 꽃말 ♣ ● 월귤(Bilberry) 꽃 말 : 반항심 원산지: 북반구의 한대 * 북반구의 추운 지방에 널리 분포합니다.우리 나라에서 는 설악산 이북에서 자라고 있습니다.한 대 지방의 잣나 무 밑이나 습지에 자라는 상록 관목.큰 나무라도 15센티 미터 정도밖에 안 됩니다.빨갛게 익는 열매는 잼이나 과 실주에, 잎은 생약에 쓰입니다. 이 날 태어난 사람은 월 귤나무 잼을 먹으면 행복이 찾아옵니다. ● 꽃 점 : 후회해도 소용없는 사랑이라고 깨끗이 잊을 수 있는 사람. 실연당해도 의기 소침하지 않는 당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사랑하는 사람이 침체를 모르는 당신의 마음을 알았을 때 사랑은 활짝 꽃이 필 것입니다.세상의 거친 파도를 뛰어 넘는 두 사람의 생활은 앞길이 양양합 니다. 당신이라면 행복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