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10. 13.(목) 새아침을 열며(조팝나무)

doggya 2011. 10. 13. 01:53
10. 13.(목)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천성대로 담백하게 살아야 한다 田夫野수 語以黃鷄白酒 則欣然喜 問以鼎食 則不知 전부야수 어이황계백주 즉흔연희 문이정식 즉부지 語以縕袍短褐 則油然樂 問以袞服 則不識 어이온포단갈 즉유연락 문이곤복 즉부식 其天全 故其欲淡 此是人生第一個境界 기천전 고기욕담 차시인생제일개경계 농사짓는 시골의 늙은이는 닭고기와 막걸리 이야기에 기뻐하지만 큰 연회의 고급 요리는 물어봐도 알지 못하고 무명 두루마기와 베잠방이 이야기에 좋아하지만 곤룡포는 물어 보아도 알지 못한다. 그것은 천성이 온전하고 욕망이 담백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생 제일의 경지이다. <채근담(菜根譚)> ♥ 거울 속 서른아홉의 얼굴 ♥ 詩 / 이 승민 무지하게 마셨다 차오르지 않는 시심을 빗대 술잔 채우고 겨우 남은 오기로 희망을 조율하며 단숨에 비웠다 비울수록 채우지 못하는 허기진 목소리 외면치 못할 마른 말들의 신음소리 들려온다 끄덕인다고 다 맞는 말은 아닌 것 앞선 미소의 그늘에 숨겨진 초라한 낯빛 흔들거리는 육신 가눌 길 없다 서른 아홉 절벽 위에 멈춰 있는 심장박동 모로 쓰려져 있다 번쩍이는 불빛 뒤따르는 소리 하얗게, 노랗게 세상 물들이며 밝아지는 별빛 점점 핏빛 선혈 흩뿌리며 깨진다 깨어져야만 살 수 있는 어중간의 턱에 걸린 삶 이름짓지 못해 찢어 버렸던 시 한 구절 위태한 의미 하나가 서른아홉 초라한 낯빛 비추며 갈라진 거울 속에서 나를 쳐다본다
    ♣ 10 월 13 일, 꽃말 ♣ ● 조팝나무 (Spirea) 꽃 말 : 단정한 사랑 원산지: 동아시아 * ‘꼬리조팝나무’라는 이름은 여름에 분홍색으로 피는 꽃의 모양이 꼬리처럼 길다고 하여 붙여진 것으로 분류학 적으로 장미과에 속하고 높이 2m정도로 자라는 낙엽성의 작은키나무입니다. ● 꽃점 : 있는 힘껏 노력했음에도 수포로 돌아가는 경 험을 하기 쉬운 사람입니다. 헛수고는 싫은데도 말입니다.엄격한 아름다움과 엄격한 사고방식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어서 마음의 여유를 갖기 어렵습니다. 완벽을 기해도 무리입니다.실패가 있 어야 성공도 있는 것입니다.연인과도 헛수고 투성이 사 랑.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겠지요.

♬흐르는 곡♬ : 얼굴 - 윤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