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10. 27.(목) 새아침을 열며(들장미)

doggya 2011. 10. 26. 22:45
10. 27.(목)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영진(榮進)을다투지 않으면 관직의 위험이 두렵지 않다 我不希榮 何憂乎利祿之香餌. 아불희영 하우호이록지향이. 我不競進 何畏乎仕官之危機. 아불경진 하외호사관지위기. 내가 영화를 바라지 않거늘 어찌 이록(利祿)의 미끼를 근심할 것이며, 내가 나아감을 다투지 않거늘 어찌 벼슬살이의 위태로움을 두려워하리오. 물질욕과 권세욕과 명예욕 등을 모두 버렸으니 세상 살아가기에 조금도 두려움이 없다는 내용인데, 문제는 그런 소유욕, 즉 인간의 본능이자 처세의 방법인 소유욕들을 다 버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소유욕이 지나칠 때 생기는 부작용은 곧 자기 파탄에 이르는 것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겠는지요? 공익(公益)과 사욕(私欲)을 구별하되, 가급적 사욕은 억제하고 공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떳떳한 인생이란 바로 그런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채근담(菜根譚)> ♥ 소슬바람의 심술 ♥ 詩 / 권 오범 도톰한 떡갈잎에게 이별을 재촉하느라 재빼기 넘나들며 오지랖 넓게 조라떨더니 솔잎에 찔렸나보다 여름내 추슬러온 매무새에 피 흘리며 쏘다녀 색동저고리 풀어헤친 산 스란치마까지 얼룩이 번지고 있다 영원할 것만 같은 청춘 머리에 서리가 앉도록 야금야금 절여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세월의 끄나풀인 것을 어쩌랴 피를 보자 시가지까지 분풀이하러 내려와 가로수에게 다랑귀 뛰며 난장질 하는 시월 끝자락 비까지 망나니에게 빌붙어 얼싸절싸 노랗게 질려버린 이파리들이 뛰어내려 낮은 포복으로 우왕좌왕하는 보도블록 싸리비가 이별을 쓸어 담고 있다
    ♣ 10 월 26 일, 꽃말 ♣ ● 들장미(Briar Rose) 꽃 말 : 시 원산지 : 서아시아 * 생략 ● 꽃 점 : 소박하고 내성적인 당신. 화려함을 탐탁해 하지 않습니다. 또 관찰이 예리하고 냉정한 반면에 첫 눈에 반하기 쉬운 타입입니다. 사랑의 포로가 되면 현 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애정표현 이 궁하여 상 대방은 당신의 사랑을 달갑지 않는 친절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사랑에 빠질 때야말로 냉정을 지켜야 할 때. 상대를 잘 보고 조금씩 접근하는 편이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정열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지도 모릅니다.

♬흐르는 곡♬ : 가을에 오시나요 - 산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