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유럽

터키 이스탄불 - 유럽에서 아시아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껑충 ~~

doggya 2011. 11. 16. 06:04

어제는 다리에 쥐가 나도록 다녀서 그런지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어 오늘은 어제보다 일찍 잠에서 깨었네요.

아니 사실은 잠이 좀 얕아졌을 때 일어나야 된다고 좀 무리를 했지요.

안 그러면 오늘도 아침을 굶을테니... ㅎㅎㅎ

 

 

제가 묵었던 호스텔은 독방을 하루에 35달러 정도 하는 곳이었어요.

가방을 낑낑 들고 올라가야 했던 꼭대기 층에 있는 방은 집에 있는 벽장 정도의 크기고 샤워도 변기에 앉아서 해야 하는 정도로 좁았지만. 

창문으로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참 좋았어요.

 

아침을 먹기 위해서 건물의 옥상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가는데,

올라가자 마자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물이 빛나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자 기분이 너무나 좋아지대요.

아침을 안 먹어도 될 듯. 그래도 먹어야지요? 예까지 올라 왔는데. ㅎㅎㅎ

 

 

아직은 좀 일러서 그런지 한 쌍만이 식사를 하고 있네요.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뒷 쪽 성벽에 있는 단풍이 들어가는 담쟁이를 보면서 눈이 즐거웠어요.

 

 

이게 바로 터키식 아침 식사.

아마도 터키에 있는 동안 젤로 간단하고 시시한 식사 메뉴였던 거 같아요. ㅎㅎㅎ

오이 몇 조각과 토마토, 그리고 짠 올리브와 삶은 계란 한개. 치즈 한 조각과 케익, 그리고 빵.

보틍은 아침을 안 먹는데, 이 것도 감지덕지 허겁지겁 다 먹어 치웠어요.

커피는요 ~~~ 예 ~~

물론 터키 커피겠지요?

그럼요 ~~

엥 ~ 이거 네스카페잖아요(미국제 인스턴트 가루커피) ~~

터키에서 마시면 터키 커피에요. ㅎㅎㅎ

맙시사 ~~~

이렇게 시작된 하루였어요. ㅎㅎㅎ

 

 

바로 옆 집의 굴뚝이 재미있어 카메라를 돌리다 보니 저 멀리 옥상에도 우리처럼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까지 잡히네요.

 

 

아니 ~ 저게 뭐래요?

새틀라이트 안테나는 그렇다 치고 집집의 에어콘 까지 성벽에다 설치를 했네요.

 

배도 부르고 터키 커피(?)로 몸도 더워졌고, 신발끈을 질끈 매고는 다시 길로 나섰어요.

 

 

자 ~~ 그럼 오늘은 어딜 가서 뭘 하고 뭘 본다 ~~ 하늘을 보니 오늘 하루 해는 어제보다 길 거 같은데....

 

 

일단은 어제와 똑 같은 코스를 밟아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유명한 성 소피아 성당 앞으로 가기로 했어요.

거기 가면 무슨 아이디어가 생길 거 같아서요.

 

 

물론 가는 길에 첨 보는 광경이 나타나면 카메라를 들이대는 걸 잊지는 않았지요. ㅎㅎㅎ

 

 

아 ~~~ 저거다 ~~

50리라, 그러니까 약 27불 정도를 주면 세 코스로 아침부터 밤까지 이스탄불을 쥐잡 듯이 뒤질 수 있는 거요. ㅎㅎㅎ

물론 타고 내리는 건 무한정으로 할 수 있으니 시간만 잘 맞추면 쥐가 아니고 이도 잡겠다. ㅎㅎㅎ

일단 표를 사고 아직 시간이 이르지만, 이층 젤 앞 좌석에 자리하고 앚았지요.



이게 첫번 째 코스에요. 10시에 첫 차가 있으니까 차만 타고 갔다 오면 약 2시간 반 정도 걸려요.

그럼 점심 먹고 그 다음 코스로 ~~ 계획 완벽하다 ~~ ㅎㅎㅎ

 

출발점은 어제 제가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걸어 다녔던 곳으로 시내를 한 번 돌고는 

구도시와 신도시를 잇는 갈라타 다리를 건너 신도시를 구경하고

흑해로 이어지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는 보스포러스 다리를 건너 가면 유럽에서 아시아로 껑충 ~~ ㅎㅎㅎ

 

 

어디서 내렸다 탈 것인가를 연구하다가 고개를 들엇는데....

가만 미래의 경찰인가 ~~ ㅎㅎㅎ

 

 

혹시 저 사람들은 나를 찍고, 나는 저 사람들을 찍는 건 아닌가?

그렇담 서로 모델료 청구는 물건너 같네요. ㅎㅎㅎ

 

 

평일날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길이 아직은 한산하네요.

 

 

가게들은 이제 막 문을 열 준비로 바쁘고.

 

 

이건 이스탄불에 잇는 두개의 기차역 중에 하나에요.

 

앞쪽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 같은 것은 트램표를 파는 자동판매기지요. 어딜 가나 2리라(1달러 정도)

나중에는 많은 이용을 하게 되었어요.

 

역이 좀 초라하다구요?

구도시이자 유럽쪽에 있는 이 역은 주로 유럽쪽 외곽지대등으로 가는 기차의 출발점이지요.

그러니까 터키 전역으로 보면 아주아주 일부분의 땅에 지나지 않는..

그래도 ~~~

 

 

이렇게 옛날 증기기관차 까지 전시해 놓아 역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다음에 구경을 시켜 드리겠지만,

아시아 쪽에 잇는 기차역은 훨씬 크고 또 터키 전역으로 나가는 기차가 출발하는 곳이기에 더 복잡하더군요.

 

 

이제 골든혼(금뿔이라고 해야 하나?) 이라는 만을 가로 이어지는 갈라타 다리를 건너서 신도시로 들어가게 되어요.

다리 위에는 낚시꾼들로 아침부터 북적북적. 아직 아침이니 점심거리 장만인가 보지요? ㅎㅎㅎ

 

이스탄불의 구 도시와 신 도시 사이에 놓인 만이 골든 혼인데, 이 곳에는 19세기 전에는 다리가 없었다고 해요.

이 만에는 지금 다리가 세개가 있는데,  바다 쪽으로 가까이 있는 다리는 갈라타 다리(위의 다리)라고 해요. 

 이 다리는 1836년에 처음 세워졌다가 1845년과 1912년에 두 번 재건 되었지요.

지금의 형태를 가지게 된 것은 1993년의 세번째 재건이었다고 해요.

 

이 다리 근처에는 곳곳으로 떠나는 배들이 울발하기도 하고.

건너에는 크루즈 배들이 항시 몇 척씩 정박해 있어 참 복잡한 곳이지요.

 

 

신도시로 들어가서 있는 이 항구는 갈라타 다리 옆에 것 보다는 작지만, 여기에서 출발하는 배들도 많이 잇어요.

나중에 여기서 근처의 유명한 왕자님 섬에 가게 된답니다.

그런데 그 섬에 왕자님은 없더군요. ㅠㅠㅠ

 

 

터키는 항상 저렇게 국기로 거리를 장식하는 모양이구나 ~~~

땡 ~~ 틀렸습니다 ㅎㅎㅎ

알고 보니 며칠 후가 터키의 독립기념일이 되어서 이렇게 미리 장식을 해 놓은 거라고 하더군요.

 

 

드뎌 ~~~~~~~~~~~~~~~~~~`

유럽을 뒤로 하고 아시아로 건너가게 되는군요. 아 ~~ 이 감격 ~~~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 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는 다리는 두개가 있는데,

지금 건너는 다리가 1970년에 세워진 보스포러스 다리이고

흑해 쪽으로 더 들어가서 있는 두 번째 다리는 1980년에 세워진 훼티 다리하고 해요.

그 다리는 나중에 흑해까지 크루즈를 갈 때 보여드리기로 할께요.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스탄불의 교통체증은 악명이 높더군요.

아침인데도 저러니.... ㅠㅠ

나중에 밤에 저 다리를 다시 건너게 되는데 그대는 다리 건너는데 2시간이 더 걸렸어요. ㅠㅠ

그래도 지금은 괜찮네요. 이 것 저 것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까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옥상에서 수영을 하고 선탠을 하는 기분은 어떨까?

 

 

드디어 유럽을 떠나게 되네요.

유럽아 안녕 ~~~ 이제 이 다리를 건너 가면 언제 또 너를 만날 수 있을까 ~~~~ ㅎㅎㅎ

 

 

지금 보수 공사중이라서 일반 공개가 되지 않는 유명한 모스크가 발 밑으로 지나가고...

 

 

화물선, 유람선 그리고 고깃배들이 흑해로 들어가고...

 

 

사실은 오는 길에 돌마바체 궁전이라고 꼭 볼 것 중에 하나인 곳이 휴관이라 내렸다 다시 타고.

다리 밑으로 보이는 건물은 내부 건축 형태가 아주 아름다운 벨러베이 궁전이라고 해요.

오토만의 왕의 여름 별장으로 1860년대에 세워졌는데, 유럽의 왕족을 접대하는 곳으로 쓰이기도 했다고 해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 이 궁전도 문을 닫는 날이라고 해서 차에서 내리다 다시 탔지요. ㅠㅠ

 

 

아시아 쪽 이스탄불의 가장 높은 언덕에 올라 멀리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는 두 번째 다리를 바라보고는 차을 돌려 다시 유럽으로 ~~~

 

 

유럽쪽에서 본 거나 하나도 다름이 없는 아시아쪽에서의 다리. ㅎㅎㅎ

 

 

이 곳은 신도시의 중심인 탁심 광장이에요.

밤문화가 이루어지는 곳이지요.

각종 나이트 클럽, 가게들 그리고 술집들이 있다고 하는데, 아침부터 왠 ~~~ ㅎㅎㅎ

 

 

다시 유럽으로 건너와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좌우에 버려진 폐허된 건물이 많이 눈에 띄대요.

아마도 불경기 탓이 아닌가 하는데.... 글쎄... 그렇게 많은 관광객이 오는 여기도 불경기가 있나?

 

 

아까 건넜던 갈라타 다리를 건너자 마자 교통이 꽉 ~~~ 그 사이를 비집고 물건을 파는 장애자의 모습이 애처로워 보이대요. ㅠㅠ

 

 

가장 최근에 세워졌다는 모스크.

터키에서는 마치 한국에 두 집 건너 하나씩(?) 있는 교회처럼 모스크가 곳곳에 있었어요.

그 중 역사가 깊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새 모스크 바로 앞에 사람이 많이 모여 행사를 많이 한다는 광장이에요.

아직은 그리 사람이 많질 않네요.

 

 

길거리 행상도 돔 형식의 건축물을 하고 있는 게 재미잇더군요.

 

 

멀리 산 위에 우뚝 솟아 있는 거 같은 또 다른 모스크.

몸만 돌리면 모스크, 모스크, 그리고 또 모스크...... 모스크

 

 

다시 제 자리인 불르 모스크와

 

 

성 소피아 성당으로 되돌아 왔어요.

잠시 어디서든 점심을 먹고는 다른 코스로 떠나는 버스에 몸을 실어야지요.

아니다 ~ 점심보다도 ~~

 

 

이스탄불 거리에는 WC 사인이 굉장히 눈에 많이 띄어요.

반가워서 달려 가면 급해 죽겠는데 돈 먼저 내라고

1리라  그러니까 60-70전 되지요.

장사가 아주 잘 되어요.

한 번은 식당에 갔는데, 식당에 화장실 앞에서도 돈을 받더군요. ㅠㅠ

 

전에 몽고에서 보여드렸던 두세식하고는 달리 이 곳은 손세식. ㅎㅎㅎ

수도에서 나오는 물을 받은 몰통의  일이 끝난 다음에 손수 부어야 해요.

그래서 내가 붙여준 이름이 손세식. ㅎㅎㅎ

휴지는 물론 넣으면 안 되고요.

근대 첨엔 방향을 잘 몰라서 꺼꾸로 앉는 불상사가 ~~ ㅎㅎㅎ

 

비록 돈을 조금 내긴 하지만 굉장히 깨끗하게 유지를 해서 돈이 아깝지 않더군요.

그럼 잠시 점심을 먹고 다음 코스로 떠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