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11. 19.(토) 새아침을 열며(범의귀=바위취)

doggya 2011. 11. 19. 01:00
11. 19.(토)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정신과 육체를 맑게 지켜라 山林之士 淸苦而逸趣自饒 산림지사 청고이일취자요 農野之夫 鄙略而天眞渾具 농야지부 비략이천진혼구 若一失身市井장會 不若轉死溝壑 神骨猶淸 약일실신시정장회 불약전사구학 신골유청 산 속에 사는 선비는 청빈하여 그윽한 맛이 저절로 풍기고 들에서 일하는 농부는 소박하여 천진한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만약 몸을 시장의 거간꾼으로 떨어뜨린다면 차라리 구렁텅이에 빠져 죽더라도 정신과 육체가 맑은 것만 못하다. <채근담(菜根譚)>
      ♥ 가을 끝 풍경 ♥ 詩/ 차 수경 긴 벤치에 언제부터 기다렸을까 낙엽 한 장 앙상하게 드러낸 잎맥 끝에서 촘촘히 연결된 내 모세 혈관을 타고 수척해진 햇살이 흘러든다 난, 피뢰침처럼 꼿꼿이 서서 삭막한 고층의 중력을 대지 속으로 흘려보내며 긴 호흡을 가다듬는다 언제부터 기다렸을까 낙엽 한 장 텅 빈 심실에 붐비는 온기 마른 숲을 참새떼 포롱 날고 있다
    ♣ 11 월 19 일, 꽃말 ♣ ● 범의귀[바위취] (Aaron's Beard) 꽃 말 : 비밀 원산지 : 유럽 *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 여자아이가 베개 밑에 이 풀을 깔아 두고 자면 미래의 남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기를 갖고 싶은 여인이 맨발로 정 원을 걸으며 이 풀을 꺾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습니다. 악령에 사로잡힌 사람은 이 풀을 꺾기만 해도 주문을 풀 수 있습니다.아이의 턱에 이 풀을 놓으면 그 해에는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타 등등. 별명은 '성 요하네의 풀'. 성 요하네 제의 전야. 마녀들은 브로켄 산에 모여서 해마다 한 번씩 주연을 베푼다고 합니다. ● 꽃 점 : '오로지 당신에게만' 하고 비밀스런 이야기 를 건네 오는 사람이 가끔 있겠군요. 그저 듣기만 하고 서 구설수에 올라 미움을 사는 일도 있습니다. 당신은 믿음직스럽군요.오해받지 않도록 이야기는 되도록 공개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적대감은 하루 빨리 없애야 합니다. 비밀스런 이야기는 연인과 단둘이서만 하세요.

♬배경음악♬ : 가을 소나타 - 양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