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은 이 모습에 눈이 익숙해 지셨겟지요?
하루에도 몇 번씩을 지나다닌 성 소피아 성당이에요.
사실 이 성당은 이스탄불에서 아니 전 터키에서 가장 유명하고 훌륭한 건축물로 여겨지고 있는대요.
돔의 직경이 31 미터라고 하니 놀랍지요?
오늘은 드디어 이 성당의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를 살펴 볼까해요.
터키 말로는 아이야 소피아 또는 하기야 소피아라고 부르는 이 성 소피아 성당의 입구인데,
이 부분은 첨 건축할 때 지어진 것이 아니고 나중에 내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하기야 소피아란 말은 그리스어에서 유래 된 것으로 그 뜻은 '성스러운 지혜' 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 성당의 공식 이름은 "성스러운 지혜의 신을 위한 성당" 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360년부터 1435년까지 콘스탄티노플의 그리스 정교의 대성당의 역할을 했는데,
이 중 1204 년 에서 1261 년 사이에 십자군이 이 곳에 라틴 제국을 세웟을 때는 로마 캐톨릭 성당이었다고 해요.
이 빌딩은 1453년 5월 29일에 이 성당은 오토만 제국의 메메드 2세의 점령하에서 모스크로 바뀌게 되었어요.
지금과 같은 뮤지엄을 바뀌게 된 것은 1935년의 일이랍니다.
성당의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그림이지요.
이 모자이크 바로 밑에 있는 문은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해요.
예수님 밑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은 리오 황제이거나 또는 콘스탄틴 7세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이 성당 안에 있는 모든 그림들은 오토만 제국이 모스크로 바꾸면서 모두 회벽을 칠하고 그 위에 자신들의 상징들을 그렸어요.
오른 쪽에 우뚝 솟아 있는 미나렛은 이 성당에 모두 4개가 있는데, 성당으로 쓰일 때는 없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한 가지 다행인 것은 그 당시가 터키에서는 economy period 즉 좀 궁핍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회를 칠햇지
만약에 경제가 좋았다면 타일로 덮었을테고 지금 이 그림들은 완전히 손상되어 볼 수 없게 되었을거에요.
또 다른 예를 보면 ~~
이렇게 문에 있는 십자가에서 가로 지르는 막대기를 아예 없애버리거나 아니면
떼어서 위에 화살표처럼 만들었는데, 아직도 떼어낸 흔적을 볼 수가 있지요.
이 모자이크가 바로 이 도시와 이 성당을 처음 세운 콘스탄티누스대제랍니다.
이 성당의 벽은 이렇게 요즘 컴퓨터로 만들어 내는 무늬같은 대리석으로 장식이 되어 있어요.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것은 무늬가 있는 대리석을 아주 얇게 잘라서 무늬를 맞추어 두장씩 대칭이 되게 설치한 거랍니다.
전기 톱도 없었을 그 오랜 옛날에 이렇게 얇게 대리석을 너무나 매끈하게 자를 수 있었다는 게 놀랍더군요.
무늬도 너무나 잘 맞지요? 모두가 다 이렇게 정교하게 짜 맞춘 것들이었어요.
어떻게 했을까가 참 궁금해 지대요.
안에 들어서면 천장에서 내리 드리워진 많은 전등불로 화려한 느낌마저 든답니다.
물론 이 것은 모스크 역활을 할 때 설치한 것들이지요.
지난 번에 모셧던 불루 모스크처럼 촛불을 켜던 것을 전기로 바꾼거라고 하지요. 물론 ~~ ㅎㅎㅎ
올려다 보면 여러개의 돔 지붕이 여기저기 있는 걸 볼 있는데,
이렇게 돔과 아치를 많이 설치한 것은 초기 로마 건축물에서 따온 것이긴 하지만,
이 성당은 건축 양식을 거기서 더 발전시킨 비잔틴 건축의 특징으로 세계 건축사를 바꿔 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사진으로도 그 규모를 짐작하실 수 있듯이 이 성당은 천년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다고 해요.
1520년에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 세빌 성당이 건설될 때 까지 1등의 명성을 유지햇다고 하네요.
세월이 흐르면서 이 성당은 세번의 대 공사를 하게 되는데,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된 건 532년에서 537년 사이에
그리스의 건축가이자 과학자, 그리고 물리학자이며 수학자였던 이시도레 밀리투스의 디자인에 의해서 거행된 세번째 공사 때라고 해요.
그 공사를 명령한 왕이 바로 위의 모자이크에 나타난 져스트니안 대제랍니다.
둘러 보면 벽마다 다 이렇게 대리석을 쪼개서 무늬를 만든 것으로 벽을 장식했어요.
앞에 보이는 커다란 둥근 판에 새겨진 글은 모하멧과 그 아들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정면에 보시면 제대가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된 창문에서 약간 옆으로 빚나가 있는 걸 아실 수 있을거에요.
그 이유는요.
처음에 성당으로 쓰였을 때는 제대를 이스라엘을 향했던 거고.
그 후에 이슬람이 모스크로 쓰면서는 제대가 아라비아의 메카를 향하게 된 거지요.
그리고 창문에 새겨진 글짜는 코란의 귀절이라고 하니 모스크로 쓰일 때 설치된 것이 분명하겟지요?
지난 번에 불루 모스크에 갔었을 때 그 규모가 엄청 크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 보니 그건 비교가 안 되네요.
사실은 그 불루 모스크를 지을 때 이 성 소피아 성당을 본따서 바로 앞에다 지은 거라고 해요. 그러니까 모델이 됐다는 건가요?
성당의 전면에는 선지자 모하멧과 아들의 이름이 써 있고.
이 족 옆에는 왕의 이름들을 써 놓은 거라고 하대요.
아래층 한 쪽 구석에 있는 이 거대한 유골단지는 무라드 3세가 페가몬이라는 곳에서 가져 온 것으로
원래는 그리스의 헬레니스틱 시대의 대리석 한 덩어리를 속을 파서 만든거랍니다.
이 계단은 모슬렘의 성직자인 이맘이 올라가서 설교와 기도를 선도하는 곳인데, 한 가지 특이 한 것은
제일 꼭대기에는 절대로 올라가지 않는다고 해요.
그 자리는 선지자 모하멧을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성직자는 올라 갈 수 없다는 거지요.
이 층으로 올라가면 천장에 그려진 그림들이 인상적으로 눈에 제일 먼저 띄지요.
벽과 벽 사이를 가로지른 쇠막대기는 벽을 지탱하기 위해서 건설 당시부터 있었던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돔 밑으로 빙 둘러있는 이층 건너편의 사람들과 인사도 할 수 있어요. ㅎㅎㅎ
밑을 내려다 보면 외국인 뿐이 아니고 내국인들도 상당히 많이 구경을 온다는 걸 알 수가 있어요.
그리고 발코니에 서면 한 눈에 1층의 전경이 들어 온다는거지요.
더 위로 올라와서 그런지 돔의 사진도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영향을 좀 덜 받고 찍을 수 있었어요.
일중에서는 보기 힘들엇던 성인들의 그림을 이층에서는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었고요.
직경이 31미터가 되는 대형 돔의 네 귀퉁이에는 세라핌 천사가 그려져 있지요.
이 천사는 구약인 이사야서에 나오는 날개가 6개 달린 신을 끊임없이 찬양하는 천사라고 해요.
각각 두 개의 날개를 강조한 세 개의 정면 모습과 한 개의 뒷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얼굴을 보면 천사의 이미지에 영 맞지 않게 무섭게 보이대요. ㅎㅎㅎ
얼키고 설킨 거 같이 어우러져 있는 돔을 보기만 해도 정신이 없는데, 저걸 건축한 사람은 어땠을까 ~ 궁금하대요. ㅎㅎㅎ
간청 또는 애원이라는 뜻을 가진 이 모자이크는 추측키로 대략 1261년 경에 만들어진 거라고 알려져 있어요.
이 것은 57년간의 로마 캐톨릭 시대가 지나고 정교의 시대가 열리면서 그 기념으로 만든거라고 하네요.
이 모자이크는 성 소피아 성당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자이크라고 한대요.
그런데 밑 부분은 모스크 였을 때 회벽 때문에 훼손이 되어 볼 수가 없어요.
그런데 오른 쪽 밑에 보면 원래의 그림을 재현해 놓은 것이 있어요.
이 모자이크는 13-4세기경의 이태리의 화가의 그림과 유사한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왼쪽에는 성모 마리아가 있고 오른 쪽에는 세례자 요한이 그려져 있지요.
이 그림은 심판의 날에 인간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는 예수를 그린 거라고 해요.
지나다가 바닥에 무언가가 있어 보니.
베니스의 통치자였던 엔리코 단돌로가 1204년에 4번째 십자군 원정때 이스탄불을 공격했을 때 전사를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의 무덤을 성 소피아 성당안에 마련하고 비석을 바닥에 넣은 거랍니다.
그렇다면 내 발 밑에 몇 백년 된 시체가 ~~~ ? ㅎㅎㅎ
잠깐 쉬면서 창문을 내다 보면 바로 앞에 불루 모스크가 눈에 들어 오네요.
뭔가 역사가 있는 모자이크라서 찍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 나네요. ㅠㅠ
모든 벽이 모두 대리석으로 됐던 1충과는 달리 2층은 거의 그림으로 되어 있어요.
이유는 잠깐 설명했던 거 처럼 이때가 궁핍했던 시절이라서 대리석 대신 1충에 있는 대리석의 무늬와 똑같은 그림으로 벽을 장식햇어요.
그리고 모자이크 대신에 이렇게 그림으로 대체를 하고요.
좀 더 들어가면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라는 모자이크가 있는데 867년 3월에 완성된 거라고 하네요.
이 것은 6세기경에 비잔틴 시절에 우상타파로 파괴된 것을 재현한 것인데, 원래 있던 금칠한 배경에 다시 모자이크한 거라고해요.
이 남쪽 구석에 있는 왕비 조라는 이름의 모자이크인데 11세기 경에 만들어진 거 라고 해요.
예수님은 왼손에 성경을 그리고 오른 손으로 축성을 하는 모습인데,
양 옆에는 교회에 지갑에 들은 돈을 도네이션을 하는 콘스탄틴 9세와 왕비인 조는 자기가 만든 그림을 도네이션하는 모습이지요.
이 모자이크에서 우선 말씀드릴 것은 모자이크 위의 대리석 장식이에요.
아까 밑에 층에서 본 거 하고 같아 보이지만, 이 것은 진짜 대리석이 아니고 그림을 그린 거랍니다. 돈이 없어서요. ㅎㅎㅎ
이 모자이크도 성당의 남쪽 벽에 있는데, 1122년에 완성된 거라고 해요.
모자이크에서 예수님이나 성모 마리아가 진한 파란색 가운을 입고 있는데, 그건 비잔틴 예술의 특징이었다고 하네요.
축성을 하고 있는 예수님의 오른 쪽에는 손에 돈주머니를 들고 있는 콤니너스 왕조의 존 2세와
그리고 왼쪽에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교회에 도네이션하는 아이린 왕비라고 해요.
이 모자이크는 바로 위에 있는 것보다 100년이 늦게 완성된 것으로 이 당시에는 얼굴 표정이 훨씬 진짜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이렇게 샅샅이 구경을 하고 내려 오다 보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이 있어요.
이 구멍에다 엄지 손가락을 넣고 네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 복을 받는다고 하네요.
복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나는 고만 사양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이제 오늘 밤에는 이스탄불을 떠난답니다.
이제 수도인 앙카라로 가게 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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