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유럽

터키 카파도키아 - 가본 중 젤 맘에 드는 호텔

doggya 2011. 12. 13. 07:55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 굴집들을 아쉽게 뒤로 하고 고레메 라고 하는 타운의 시내로 들어섰지요.

낼 실컷 볼 수 있으니 염려말라고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운전사가 위로해 주더군요.

 


Red river 위에서 내려오는 물에 철분이 많아서 붉은 강이라고 부른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 붉은 색의 토기를 참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사진에서 보시는 거 처럼 강 한 가운데 빈터를 토기로 장식할 정도니까 말에요.

 

 

또한 그 바로 옆 길 한 가운데에는 이렇게 대형 물병과 잔을 만들어 진열해 놓은 거 보면 얼마나 흔한지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시내로 들어서는 입구에 있는 식당인데, 특이한 건 언덕을 파서 그 굴 속에 식당이 있다는 거지요.

첨엔 신기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런 건 그렇게 귀한 것도 아니었네요. ㅎㅎㅎ

 

 

그래서 둘러 보니 식당뿐이 아니고 보통 집들도 집의 일부로 굴을 이용한 곳들이 참 많았어요.

 

 

호텔 입구에 있는 발코니가 아름다운 오래된 목조 건물은 옛날에는 관공서 같은 거 였는데,

지금은 관광 가이드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학교라고 하네요.

 

 

현지에서 나는 흙으로 만든 토기를 진열해 놓은 가게인데, 가게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도공이자 주인이래요.

우리나라에도 도기가 많이 발전했지만, 이 곳에는 벽 장식을위한 타일에서부터 도기의 사용이 너무나 보편적이라서 흔했어요.

 


이 소파 호텔이 이틀 밤을 묵은 곳이었는데, 어찌나 맘에 드는지 떠나고 싶지 않더군요.

지금 까지 다녀 본 고급, 저급 호텔중에서 젤로 맘에 드는 호텔이었어요.

 


들어가기 전에 위를 한 번 올려다 보니 외벽에도 이렇게 장식을 해 놓은 게 재밌게 보이더군요.

 


이집트 풍의 조각품 또한 인상적이었구요.
 

 

문에 있는 조각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절에 갔을 때 대웅전 문에 있던 조각품 생각이 나네요.

 

 

 

독특한 무늬의 이 문이 출입문이에요.

 

 

안에 들어서면 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코트 야드지요.

 


이 호텔 또한 언덕에 기대어 건축을 햇기 때문에 군데 군데 굴이 있고 그 굴을 잘 활용하고 있었어요.

또한 아주 특이한 건축의 형태가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구요.

 

 

이 곳은 한 쪽 구석에 있는 부엌이에요.

 

 

그 벽에 걸려 있는 옛날 채가 재미있네요.

 

 

처음엔 한 두 컷만 찍으려고 했던 게 가방 내 팽겨 쳐 놓고 이리저리 구경 다니느라 바빳답니다. ㅎㅎㅎ

 


언덕을 평지로 깍지 않고 그냥 거기에 기대어 집을 짓다 보니 연결 부분이 어려웠을텐데 건물마다 아주 특색있게 지었어요.

 

 

로마시대의 모자이크와 오른 쪽에 과다루페(성모 마리아)가 보면서 계단을 지나 문을 지나면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오고. 거길 지나가면

 

 

이렇게 계단을 오르게 되어 있어요.

사실 첨에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갔지요.  길을 잊어 먹어 봐야 호텔안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도 없고 해서.. ㅎㅎㅎ

 

 

계단을 다 올라가니 조금 전에 있엇던 코트 야드가 한 눈에 들어 오네요.

그리고 그 주위에 있는 독특한 형태의 방들이 눈에 들어 오고요.

 

 

그리고 뒤 돌아서 복도를 지나가면 이렇게 온 벽을 장식해 놓은 게 눈길을 끌어요.

 

 

옛날 재봉틀에서 부터.

 

 

옛날에 쓰던 방의 키들, 그리고 여러가지 등불 어떤 건 뭔지도 모를 것들까지..

 

 

한국에도 이 비슷한 다리미가 옛날에 있었지요? 숯을 넣어서 다림질하는... 눈에 익어서 그런지 정겨워 보이대요.

 

 

양 옆으로 방이 있고, 또 계단을 올라가면 다른 방들이 있지요.

보통은 호텔에 가서 열쇠를 받아 들면 왠만하면 방을 찾아 가는데,

여기는 안내자가 첨에는 데리고 가지 않으면 하루 종일 다녀도 방을 못 찾겠더군요. 가르쳐 주어도 다음에 또 헤매게 되니 말에요. ㅎㅎㅎ

 

 

우리 방은 계단을 더 올라 가야 했어요.

 

 

바로 앞에 보이는 저 방이래요.

그런데 문은요?

 

 

이렇게 또 한 골목을 돌아야 있네요.

일단은 방을 알았으니 구경부터 해야겠다. ㅎㅎㅎ

 


한 계단을 더 위로 올라가니 이렇게 방 앞에 확 트인 발코니가 있는 곳이 나오네요.

 

 

그 옆에는 이렇게 앉아 쉴 곳이 있는가 하면

 

 

방을 돌아 옆으로 가니 시내오 아까 지났던 빨간강이  보이는 게 경치가 쥑여 주네요. ㅎㅎㅎ

 

옆으로 돌아가니 땅 속으로 들어가는 굴이 나오네요.

여길 들어가 ~~~ 말아 ~~~

에라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 과테말라에선 지하묘지에도 혼자 가 들어가 봤는데... ㅎㅎㅎ



그 굴은 이렇게 아늑한 독서실이었어요. ㅎㅎㅎ

 


한 쪽 벽에 걸려 있는 이 목판은

이 곳 특유의 바위집들을 새겨 놓은 거 였어요.

앞으로 며칠 동안은 이런 집들을 다니면서 구경 시켜 드릴께요.  기대해 주세요. ^+^

 


자꾸 자꾸 올라가다 보니 어디로 갔는지,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도 모르게 미로처럼 되어 있더군요.

그래도 그게 재미가 나서 더 자꾸 안으로 위로 가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뚝 떨어진 거 같은 호젓한 저 방은 완전히 별채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하긴 이 호텔의 방들이 거의 다 그랫지만..

 

 

건물도 건물이지만, 데코레이션 하나하나에 까지 상당히 세심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더군요.

 

 

이것 저것 신기하게만 보이는 장식품에 정신이 팔려 가고 있는데.

 


또 굴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네요.

아까 한 번 들어가 봤기에 이번에는 쉽게 용단을 내리고.. ㅎㅎㅎ

 

 

굴 속은 창고인지... 아니면 박물관인지....

 

 

들어 온 곳과는 반대쪽으로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거기도 가 봐야겟지요? ㅎㅎㅎ

 

 

여기도 독특한 벽장식을 한 방이 나오고.

그 옆 계단을 올라가니

 

 

아마도 가장 꼭대기가 아닌가 싶은데... 이 의자에 앉으니...

 

 


시내가 한 눈에 들어와요. 와 ~~

 

 

잠시 앉아 시원한 바람을 쐬다가 다시 안 가본 곳으로 가 봤지요.

 


아~ 이 곳은 진짜로 창고로 쓰이는 나가는 길이 없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좀 음침해 지네요. ㅎㅎㅎ



거기서는 바로 옆에 또 다른 굴을 지나 밖으로 나가게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이런 굴 옆에서도 장식장 같은 걸 만들어 예술품들을 진열해 놓은게 참 보기 좋더군요.

 

 

벽은 이렇게 장식해 놓고

 

 

앉아서 쉬라고 의자까지 마련해 놓았네요.

어찌 생각하면 참 음침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일거양득일 거 같아요.

 

 

그리고 그 반대족으로 광명을 찾아 나가는 길이에요. ㅎㅎㅎ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겟지만, 눈에 익은 발코니를 보니 내 방이 가까워진 거 같네요.

 

 

이제 배가 고파서 가방을 가지러 방으로 갔어요.

들어서자 마자 오른 쪽으로 걸어 들어가는 커다란 벽장이 있고,

 


긴 여행에 피곤했는지 룸메이트는 벌써 잠이 깊이 들어 있네요.

함께 가려고 햇는데, 포기...

조용조용 가방을 집어 들고 밖으로 나왔지요.

 

 

다시 코트야드로 나오니 해의 방향이 바뀌어서 아까는 어두웠던 휴게실의 내부가 훤히 보이네요.

 

 

 

선반에는 이렇게 토속인형으로 장식도 해 놓고.

 

 

거대한 토기까지 한 몫을 거들어 눈을 즐겁게 해 주더군요.

 

 

나가는 길 벽에 걸린 가면들도 재미있고요.

 

 

밖으로 나오자 무리를 지어 오는 아이들이 보이네요.

사진을 찍겠다고 했더니

 

 

이렇게 포즈를 취해 주더군요.

아이들은 어디 가나 귀엽고 천진하가 봐요. 너무나 귀엽더군요.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배가 고파 들어간 식당에서 먹은 것은

 



지난 번 이스탄불에서 먹은 것과는 조금 다른 생선 샌드위치였어요.

이건 고등어가 아니고 정어리와 멸치를 구워서 빵 사이에 넣은 거였지요.

처음에 먹을 때는 목숨을 걸고 먹었지만, 이번에는 마음 편하게...

괜찮겠지 ~~~~ ㅎㅎㅎ




맛있게 샌드위치 먹다 보니 벌써 석양이 깃드네요.

오늘은 일찍 자야 할 거 같아요.

낼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 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을거거든요.

 

다음에는 하늘을 날면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신기한 광경을 구경시켜 드리기로 할께요.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