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사람의 정은 대상에 따라 달라진다 人情 聽鶯啼則喜 聞蛙鳴則厭, 인정 청앵제즉희 문와명즉염, 見花則思培之 遇草則欲去之 但是以形氣, 견화즉사배지 우초즉욕거지 단시이형기, 若以性天視之 何者非自鳴其天機 非自暢其生意也, 약이성천시지 하자비자명기천기 비자창기생의야, 사람의 정이란 꾀꼬리 우는 소리를 들으면 즐거워하고 개구리소리를 들으면 싫어한다. 꽃을 보면 가꾸고 싶어하고 풀을 보면 뽑아버리려 한다. 이것은 모두 형체만을 보기 때문이다. 만약 천성을 보게 된다면 어느 소리가 천리의 표현이 아니겠으며 어느 삶이 자연적인 의지가 아니겠는가. <채근담(菜根譚)> 자꾸만 멀어져 가는 詩 / 김춘경 길 위에 서면 눈끝이 흐려진다 멀리 불투명한 시야 속에 보이는 사람 있어 가깝다고, 가까워졌다고 수없이 다가가도 닿을 수 없는 대칭선에서 발버둥치는 건 파리한 눈빛뿐. 달아오르는 안타까움에 다시 손을 뻗쳐보지만 굳은 어깨에 안간힘을 줄수록 손끝에 매달린 희미한 동선 하나 연거푸 동그라미만 그려대고, 길가에 흐드러진 연보라빛 꽃잎 사이로 자꾸만 멀어져 가는 세월만 보인다 길 위에 서면 눈끝이 시려온다 ♣ 12 월 31 일, 꽃말 ♣ ● 노송나무 (Chamaecyparis) 꽃 말 : 불멸 원산지 : 아시아 * 일본산의 상록 교목으로편백,회목이라고도 불립니다. 옛날부터 일본인의 생활과 인연이 깊은 나무. 주요한 조림수로써 특유의 높은 향기와 광택이 좋고 우아한 하얀 나뭇결로 귀중히 여겨졌습니다. 그 신성한 이미지에서 산사를 비롯하여 궁전이나 호족 의 저택의 건축재로 쓰였습니다.고대에는 이 나무를 맞 비벼서 불을 일으켰다고 하여 '불나무'라고 불렀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달아맨 십자가는 올리브, 삼나무, 노송 나무 등 세 가지 나무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 꽃 점 : 인내심이 강하고 착실하게 일을 해 나가는 사람. 정말로 강한 사람입니다 목적을 향하여 나아가는 당신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러일으킵니다. 불타오르는 듯한 격렬한 정열의 소유자. 상대방은 처음 에는 그럴 마음은 아니었다고 해도 순식간에 당신에게 휘말려 들어가고 맙니다. 마치 산불이 붙듯이 그렇게 태어난 사랑은 당신의 내부 에서 평생토록 계속 불타오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