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상업적으로 변해 버린 북극의 산타 말고
진짜 산타 할아버지인 세인트 니콜라스가 일하고 살며 산타의 명성을 얻은 곳인 데므레로 가게 됩니다.
지중해를 옆에 끼고 멀리서....
그리고 가까이서 보면서 뜨거운 해를 피해 아침 일찍 출발을 했어요.
마침 이 날이 터키에서 섬머 타임이 끝나는 날이었지만, 그 시간에 상관없이 원래의 시간대로 떠났으니 한 시간을 벌은 셈이지요.
더운 때를 피하자는 의도에서 였다고 하네요.
옆으로 보이는 지중해의 맑은 물과 하얀 모래사장을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깐 내려 구경하기로 했어요.
모래사장까지 가려면 까마득해 보이는 절벽에 있는 계단을 내려 가야 하는데, 그래도 모두들 신나서 야호 ~~ 하면서 달려 내려갔지요. ㅎ
이렇게 그룹에서 벗어나 고독을 씹기도 하고 ~~
경치 무쟈게 좋다 ~~ 그치 ~~ 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이렇게 한 참을 달려 도착 한 곳이 데므레
차에서 내리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동상이에요.
그리스 정교 냄새를 풍기는 초상화지요?
이 근처에는 1920년 그리스 정교 신도들이 그리스로 집단 이주할 까지 주인구를 이루고 살았던 곳이에요.
성 니콜라스는 이 곳의 추기경이었구요
성 니콜라스는 270년에 그리스의 지중해 연안 항구도시에서 부자 상인의 집안에서 태어나서 343년 12월 6일에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아시다 시피 지금은 상술에 의해서 산타 클로스가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선원들과 상인들의 보호자, 사수들의 수호자, 그리고 도둑들과 어린이를 비롯한 학생들의 수호자로써 오랫동안 널리 추앙을 받아 았답니다.
아마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자기들의 필요에 의해서 수호자로 정했던 거 같아요.
동상이 서있는 넓다란 광장을 지나면
성 니콜라스 박물관이 있어요.
이 곳은 현재는 성 니콜라스 박물관이지만, 원래는 비잔틴 시대에 교회로 쓰였던 곳이자 성니콜라스의 묘지가 있는 곳이지요.
이 교회는 1988년에서야 발굴되었지요. 너무 오래되어서 안정성을 위해 여러가지로 보호를 해 놓았어요.
구조물 자체가 그리 튼튼했던 건 아니었던가봐요.
입구에는 성 니콜라스의 동상이 있는데 아마도 교회와 비슷한 연대에 만들어진 게 아닐까 하네요.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못 찍고 밖에 있는 기념품 가게 앞의 동상을 다시 한 번 찍었어요.
시대에 맞게 최근에 세워진 동상들은 하나 같이 어린이들이 주제가 되어 있더군요.
상술이란 참 무서운 거에요. 그쵸? ㅎㅎㅎ
이 곳이 성지중의 하나라서 그런지 구경꾼 뿐이 아니고 성지 순례하는 사람들까지 합쳐 주차장은 빼곡히 차가 서 있고.
그 주위에는 하나 같이 성 니콜라스의 이미지를 팔아 먹는 장사들로 꽉 차 있더군요.
그래서 나는 뒷 골목으로 빠져서 현지 사람들을 구경하기로 햇어요.
1920년에 그리스사람들이 자기 나라고 돌아간 뒤에는 터키 사람들이 이주해 들어와 살면서 지금은 터키 사람들이 주 인구를 구성하고 있지요.
조금 가니 시장이 나오는군요. 그렇담 지나칠 수 없쥐 ~~ ㅎㅎㅎ
특별한 물건은 없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엇어요.
현지에서 생산한 꿀과 벌집을 파는 곳인데, 가져 올 수 있다면 하나 샀을 거 같아요. 하지만... ㅠㅠ
이건 다시 광장 쪽으로 나왔을 때 관광객을 위한 가게에 있는 정체 불명의 물건. ㅎㅎㅎ
다음 행선지는 다시 지중해를 따라 한 참 가다가 항구 도시인 카쉬로 가게 됩니다.
내일이 터키의 독립기념일이라고 거기서 거리 행진이 있을 예정이라고 해요.
그래서 잔뜩 기대를 하고...
그런데 가다가 말고 산 속으로 들어가네요.
아니 지중해 연안이라면서요?
한참을 산 속을 꼬불꼬불 달려가다가 내린 곳은....
아니 여긴 바다가 아니잖아요 ~~~
날도 덥고 점심도 시원찮게 먹었고, 시원한 산 속에서 화장실도 쓰고 차도 마시고 뭐 좀 먹고 쉬어가자고 하네요.
문을 들어서니 일단 공기가 시원하고 어디선가 들리는 물소리가 더위를 싹 씻어 주더군요.
아니 ~ 여기가 도대체 뭐하는 곳이에요?
이 곳은 깊은 산속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이용해서 민물고기를 양식하는 양어장이더군요.
울창한 숲과 물과 먹을 거리 때문에 여름에는 사람들이 무쟈게 많이 온다고 하네요.
나뭇잎 사이로 내다 보니 우리가 얼마나 깊은 산 속에 들어와 있는지 실감을 하겠더군요.
사과차 한 잔을 들고 클레오파트라 처럼 포즈를 잡고 있는 호주에서 온 일행이에요.
뒤 늦게 내려 오다가 나를 위해 포즈를 잡아준 내 룸메이트지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자리가 없어서 못 앉을 정도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네요.
나도 사과차 한 잔을 들고는 이리저리....
나무 사이로 비치는 파란 하늘이 물에 비쳐 마치 보석처럼 보이네요.
하늘을 닾은 나무들이 고맙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다시 주차장으로 나와 옛날에 쓰던 마차의 바퀴 한 장 기념 촬영을 하고는 카쉬로 달리자 ~~
한참을 이리저리 꼬불랑 꼬불랑 바닷가 언덕에 난 길을 달리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풍경 ~~
여기가 카쉬에요?
크지는 않지만, 참 아담하고 자그마한 항구 도시네요.
그런데 이 도시 근처에 그렇게 역사적인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고 히네요.
아주 가까이 지중해가 보이고..
조그마한 발코니가 있는 방에 일단 짐을 풀고.
운동화 끈 질끈 매고...
카메라 주머니에 찔러 넣고...
도시 탐험에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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