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남의 지난 과실을 책망하지 말고, 악행을 기억하지 말라 不責人小過 不發人陰私 不念人舊惡. 불책인소과 불발인음사 불염인구악. 三者 可以養德 亦可以遠害. 삼자 가이양덕 역가이원해. 남의 조그만 허물을 꾸짖지 않으며, 남의 사사로운 비밀을 폭로하지 않으며, 지난날 남이 저지른 잘못을 생각하지 말라. 이 세 가지로 가히 덕을 기르며 또한 가히 害를 멀리할 것이니라. 심술궂은 호기심으로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아픈 상처 와 같은 말을 떠들어대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우월감을 만족시키려는 풍조는 사그러질 줄을 모른다. 남의 소소한 과실을 들추어내고 개인적인 비밀을 폭로하며 지난날의 상처를 캐내는 짓 등은 스스 로 품성을 떨어뜨리고 남으로부터 원한을 사게 될 것이 다. 결국 해만 있을 뿐 득은 없는 것이다. 남의 약점을 건드리며 비난하는 것은 부메랑 효과로 자신에게 되돌 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채근담(菜根譚)> ♥ 폭설, 민박, 편지 ♥ 김 경주 낡은 목선들이 제 무게를 바람에 놓아주며 흔들리고 있다 벽지까지 파도냄새가 벤 민박집 마을의 불빛들은 바람에도 쉽게 부서져 저마다 얼어서 반짝인다 창문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나는 연필심이 뜨거워지도록 편지지에 바다소리를 받아 적는다 어쩌다 편지지 귀퉁이에 조금씩 풀어 넣은 그림들은 모두 내가 꿈꾼 푸른 죄는 아니었는지 새 ·나무· 별· 그리고 눈 사람이 누구하고도 할 수 없는 약속 같은 그러한 것들을 한 몸에 품고 잠드는 머언 섬 속의 어둠은 밤늦도록 눈 안에 떠있는데 어느 별들이 물이 되어 내 눈에 고이는 것인가 바람이 불면 바다는 가까운 곳의 숲 소리를 끌어안고 가라앉았다 떠올랐다 그러나 나무의 속을 열고 나온 그늘은 얼지 않고 바다의 높이까지 출렁인다 비로소 스스로의 깊이까지 들어가 어두운 속을 헤쳐 제 속을 뒤집는 바다, 누구에게나 폭설 같은 눈동자는 있어 나의 죽음은 심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 눈동자를 잃는 것일 테지 가장 먼 곳에 있는 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프고 눈 안을 떠다니던 눈동자들, 오래 그대의 눈 속을 헤매일 때 사랑이다 뜨거운 밥물처럼 수평선이 끓는가 칼날이 연필 속에서 벗겨내는 목재의 물결 물결 숲을 털고 온 차디찬 종소리들이 눈 안에서 떨고 있다 죽기 전 단 한번이라도 내 심장을 볼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심장을 상상 만하다가 죽는다는 사실을 나는 안다 언젠간 세상을 향한 내 푸른 적의에도 그처럼 낯선 비유가 찾아오리라는 것 폭설을 끊고 숲으로 들어가 하늘의 일부분이었던 눈들을 주워 먹다보면 황홀하게 얻어맞는 기분이란 걸 아느냐 해변에 세워둔 의하자나 눈발에 푹푹 묻혀가는 지금 바라보면 하늘을 적시는 갈매기 그 푸른 눈동자가 바다에 비쳐 온통 타고 있다는 것을.. ♣ 1 월 29 일, 꽃말 ♣ ● 이끼(Moss) 꽃 말 : 모성애 원산지 : 전세계 * 음습한 땅에서 자란다. 도시의 집 근처나 산지의 응 달 등 습기가 있는 곳에 퍼져 있으나, 특히 집 근처의 암모니아 성분이 많은 곳에 많다.전체적으로 잎처럼 넓 은 엽상체와 헛뿌리로 이루어져 있다. 엽상체는 나비 7∼20mm이고 짙은 녹색이며 2개씩 갈라진 다.또한 표면에는 육각형의 구획이 생기고 각 중앙에 작 은 구멍이 있다. 구멍은 기공구(氣孔口)이며 4개의 공변 세포가 있다. 엽상체의 복면에는 털 같은 헛뿌리가 있으 나 수분흡수와는 관계가 없다. ● 꽃점 ; 주위를 포근하게 감싸는 듯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당신은 사람들 속에 묻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온화한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부드러 움이 연인의 마음을 사로 잡는 답니다.억지로 격렬한 사 람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자연스러운 것이 당신에겐 가장 잘 어울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