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친구의 과실을 보게 되면 방치해서는 안된다 處父兄骨肉之變,宜從容不宜激烈. 처부형골육지변,의종용불의격렬. 遇朋友交遊之失,宜凱切不宜優游. 우붕우교유지실,의개절불의우유. 부모형제 골육간에 변을 당했거든 마땅히 종용할 것이고 격렬하지 말 것이니라. 붕우교유 친구간에 허물을 보았다면 마땅히 타이를 것이지 주저하거나 방임하지 말지니라. 부모나 형제와 같은 친족이 별안간 어떤 변을 당하게 되면 격렬해져서 지나치게 상심하고 마음이 동요되어 사태 수습을 현명하게 할 수 없게 되는 일이 있으므로 될수록 참착하고 조용하게 대처해야 한다. 그러나 친구 가 잘못을 저질렀을 에는 우물쭈물 주저하지 말고 적당 히 충고를 해 주어야 한다. <채근담(菜根譚)> ♥ 그대의 사랑이 ♥ 詩 / 전 현숙 매순간, 고운 미소로 다가오는 그대여 저 멀리 떨어져 손에 닿을 수 없는 곳 먼 곳에 계시지만 내 가슴에 언제나 숨 쉬고 있는 그대입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생동하듯 애타게 기다리던 기다림이 간절한 사랑이 되어 곱게 하얀 목련 꽃을 피웠습니다 내 기억 속의 따뜻한 그대여, 혹시라도 아파하지 마소서 고운 꽃잎에 생채기가 났다하여 금방 스러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꽃가지를 따라 흐르는 생명의 근원이 분수처럼 솟아나오는데 긴 잠을 깨우고 눈을 뜨는 연둣빛 소망의 향연이 한창인데 무엇을 걱정하시나요 환하게 피어나는 그대의 사랑이 메마른 가슴에도 봄의 향기를 가득 담아 깊은 사랑의 뿌리로 자리하고 있는데 ♣ 3 월 15 일, 꽃말 ♣ ● 당근(Conium Macutatum) 꽃 말 :죽음도 아깝지 않으리 원산지:유럽 * 줄기에 반점이 있어 겉모양이 보기 언짢습니다. 경련을 일으키는 독성을 함유하고 있어서 독사조차도 잎새 하나만 보고 도망친답니다.고대 이집트에서도 무 서워했다는 기록이 문헌에 남아 있습니다.그리스 철학 자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선고받은 것은 399년. 그 때 마신 독약이 바로 이 풀이라고 합니다.발이 저리고 하 반신이 차츰 차갑게 식고 호흡이 곤란해져...아아, 무 섭습니다. 유럽에서는 마녀의 물건으로 여긴답니다. '악마의 꽃'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이름도 있어 재미있습니다. '성모의 자수' '앤 여왕의 레이스'. 꽃은 역시 아름다 운 것입니다. 독이야 있건 없건 말입니다. ● 꽃점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한결같은 당신. 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매 력적인 사람입니까? 그렇다고 해도 '당신은 나의 운명' 따위의 글귀를 문신하는 지나친 행위는 삼가도록.열중 하게 되면 생각지 않던 일까지 저지르고 말 당신.그런 짓을 하면 모처럼의 좋은 인상도 구기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