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새사람을 사귀느니 옛 친구의 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市私恩 不如扶公議. 結新知 不如敦舊好. 시사은 불여부공의. 결신지 불여돈구호. 立榮名 不如種隱德. 尙奇節 不如謹庸行. 입영명 불여종은덕. 상기절 불여근용행. 사은(私恩)을 파는 것은 공론(公論)을 돕는 것만 같지 못하고, 친구를 새로 맺는 것은 옛 친구와의 정을 돈독히 하는 것만 같지 못하며, 이름을 드날리고자 하는 것은 남 모르게 공덕을 심는 것만 같지 못하고, 이상한 절의(節義)를 숭상하는 것은 평소의 행동에 허물이 없게끔 조심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 "대의(大義)를 위해 소아(小我)를 희생한다"는 말이 있다. 이 구절에서 열거한 네 가지의 처세는 이 말과 상반된다. 사사로이 은혜를 베풀어 무리를 짓는 것이라든가 소소한 이해관계로 옛 친구를 버리고 새사람과 교제하는 것, 또 오로지 명성을 떨치기 위해서만 움직이는 행위와 요즈음 유행어로"튀기 위해서" 경거망동하는 것 등은 요컨대 사욕 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이런 행위들은 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즉효를 보는 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긴 안목으로 볼 때는 자승자박의 비극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니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채근담(菜根譚)> ♥ 엄마의 봄 ♥ 詩 / 이 학연 봄 입김이 온천지에 발광한다 돌아온 새봄의 점화 속에 생명들은 겨울밤을 걷어차고 서로 화장하며, 법석이다 어미닭 부리로 한점 콕 찍으니 이쪽 산이 붉게 물들었고 병아리 부리로 한점 콕 찍으니 저쪽 산은 노랑 물로 번져간다 생명이 봄에 젖어 변하고있다 숨은 것들까지 분장에 바쁘다 무대의 분장은 산만이 아니다 동네에서 들판에서 맘속에서도 매일 다르게 봄이 타들어간다 광각의 풍경화에 먼저 간 엄마는 봄 잔치에 얼마나 만끽했을까 삼월 열이틀은 엄마가 봄을 뒤로하고, 이별을 천지에 뿌렸다 봄은 엄마의 이별을 계속 알린다 봄은 나이들수록 잊지 못한다 봄은 엄마가 탄 꽃가마였기에. ♣ 3 월 12 일, 꽃말 ♣ ● 수양버들(Weeping Willow) 꽃 말 :사랑의 슬픔 원산지:유럽,아시아 * 일본의 전설입니다. 옛날 깊은 골짜기에 두 그루의 버드나무가 있었습니다.'후후야나기'라는 나무였습니 다. 어느 날 그 가운데 한 나무를 베어 냈습니다. 이웃 마을의 나무꾼 16명이 달려들어 가가스로 베어 냈습니다. 그러나 이내 그 가운데 한 명이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어 더욱 무서웠습니다. 나무꾼들이 산 속의 가까운 움막 속에서 쉬고 있자니 어디선가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 히죽히죽 웃으며 자고 있는 사람들을 넘어서 어둠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나무꾼들은 피를 토하며 정신이 돌아 그대로 죽어 버 렸습니다.마을 사람들은 '후후야나기'의 복수라고 하 며 그 뒤로 이 골짜기를'쥬로 쿠진타니'라 부르게 되 었답니다. ● 꽃점 : 사소한 일로도 가슴앓이를 하는 당신. 신경 이 약한 사람입니다. 낭만적으로 꿈의 세계를 떠돌며 플라토닉한 사랑을 추구하는 사랑의 방랑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슬픔에지지 않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현실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어른다운 사랑을 하겠다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무의미한 한탄은 오늘로 끝내면 어떻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