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은신자는 탁류에 몸을 맡기며 몸을 움츠린다 藏巧於拙 用晦而明. 寓淸於濁 以屈爲伸. 장교어졸 용회이명. 우청어탁 이굴위신. 眞涉世之一壺 藏身之三窟也. 진섭세지일호 장신지삼굴야. 교묘함을 졸렬함으로써 감추고, 어둠을 써서 밝게 하며, 맑음을 흐림속에 깃들이게 하고, 굽힘으로써 펴는 근원을 삼는 것은 참으로 세상살이의 구급책이 되고 또 안전한 것이 되느니라. 무능한 척 가장하면서 재능을 숨기고 우둔한 척 보이면 서 영지英知를 닦는다. 또 그 몸은 속세에 있으면서도 절조를 지키고,몸을 낮게 처신하면서도 비약할 것에 대 비한다.이런 생활태도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라고 저자 홍자성은 타이른다. 얼핏 보기에는 소극적인 교훈 같지 만 살기 힘든 세상을 헤쳐 나간 중국인의 독특한 지혜 를 엿보는 것 같지 않은가. <채근담(菜根譚)> ♥ 꽃 그리움 ♥ 詩 / 김춘경 (낭송:김춘경) 가자, 가자 그리움 채우러 가자 이 봄 꽃동산 거닐면 뉘라서 그립지 않을까 먼 훗날 죽도록 보고 싶었노라 고백하지 않으려거든 님 닮은 꽃등에 올라앉아 진한 향기 가슴에 품고 한껏 속삭여 보자 가자, 가자 사랑 채우러 가자 이 봄 꽃동산에 누우면 뉘라서 어여쁘지 않을까. ♣ 3 월 19 일, 꽃말 ♣ ● 치자나무(Cape Jasmine) 꽃 말 :한 없는 즐거움 원산지:중국, 남아프리카 * 치자나무의 전설.옛날에 카데니아라는 미녀가 있었 습니다. 이 사람은 무엇보다도 흰색을 좋아했습니다. 드레스·가구·액세서리 등 무엇이든지 모두 흰색으로 통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천사가 그를 만나 러 왔습니다.어떤 열매를 주며 "천국에만 피는 꽃입니 다. 화분에 심어 크게 자라면 키스하세요.1년 후에 다 시 오겠습니다"하고는 사라졌습니다. 카데니아는 정성 스레 그 나무를 심었습니다.1년이 지나 꽃이 피었습니 다. 순결 그 자체, 하얀 꽃잎.우아한 자태. 그리고 약 속대로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당신은 바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속삭이며 아 름다운 젊은이로 변신한 것입니다. 두 사람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천사가 가져다 준 이 꽃이 바로 지상에 처음 핀 치자나무. ● 꽃점 : 당신은 고귀한 이미지의 소유자. 때묻지 않 은 몸과 마음을 갖고 있어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 는 것입니다. 사막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살기를 바랍니다. 한 번 스스로를 해이하게 방치하면 그 이후가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