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5. 9.(수) 새아침을 열며 보는 글(겹벚꽃)

doggya 2012. 5. 8. 23:41
5. 9.(수) 새아침을 열며 보는 글

♡ ~차한잔의 여유~ ♡
♤ 한번쯤 읽고싶은 글 ♤
    ♠ 자신의 고초는 참아내고 남의 고초는 좌시하지 말라 人之過誤宜恕 而在己則不可怒 인지과오의서 이재기즉불가노. 己之困辱當忍 而在人則不可忍. 기지곤욕당인 이재인즉불가인. 남의 허물은 용서해야 하지만 자기의 허물은 용서해서는 안될 것이요, 자기의 곤욕은 마땅히 참을 것이지만 남의 곤욕에 대해서는 방관해서는 안된다. 『신약성경』 산상수훈에도'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 는 티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라 했고, 『논어』에도'네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라 己所不欲 勿施於人'고 했는데, 요컨대는 남에게 관후하고 남을 이해하라는 뜻이다. 남의 잘못은 마땅히 용서해 주어야 하나 자신의 잘못은 용서하지 말라. 자신의 곤란은 마땅히 참아야 하나 남의 곤란은 참아서는 안 될지니라. <채근담(菜根譚)> ♥ 내 곁을 떠난 것들은 ♥ 詩 / 장 남 제 어린 빗방울들이 어느새 샛강에까지 모여들어 왁자지껄 지나가고 있다 길거리 인파처럼 아무렇게 말고 하류, 그 쪽으로만 흐르는데 더러는 강물 위에 바로 뛰어내리는 것도 있다 나는 강의 한허리쯤에 비켜서서 멀리서 다가오는 젊은 강물과 내 곁을 지나가는 강물과 가물가물 멀어져가는 강물을 바라보다 결국 까치발을 한다 더 안쓰러운 것은 강물에 바로 뛰어내린 것들인데 지금껏 흘러온 것들에 섞여, 얼마 가지 못하고 사라진다. 내 곁을 떠난다 사노라니 하나 둘 중간 중간 떠났다 그렇게 떠난 것들은 또 어디로 갔을까
    ♣ 5 월 9 일, 꽃말 ♣ ● 겹벚꽃(Prunus) 꽃말 : 정숙,단아함 원산지 : 일본 * 일본에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에 젊은 사냥꾼이 토끼를 사냥하러 깊은 산 속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필사적으로 돌아다니자 문득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게 되었습니다.나무 아래에 어떤 아름다운 아 가씨가 서서 "돌아가는 길을 가르쳐 드리죠.그 대신 부 탁하나 들어 주세요"라고 속삭였습니다. 여자는 돌아가 는 길을 가르쳐 주고는 문득 사라졌습니다."내일 꼭 만 나러 오세요"라는 말을 남기고서. 젊은이는 꿈인지 생 시인지 어리둥절했습니다.하지만 제정신을 차리자 두려 움에 사로잡혔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느 날 젊은이는 마을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흩날리며 떨어지는 꽃잎에 파묻혀 죽어 있었다고 합 니다. ● 꽃점 : 의기 소침하게 더듬대며 말하는 당신은 쓸쓸 한 인상. 사랑에 두려움을 느끼고 아무것도 모르는 것 처럼 보여서 이성의 인기는 그다지 끌지 못합니다. 단 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군요. 당신의 그 강한 인내심 이 행복의 문을 열어 줄 것입니다.

    ♬배경음악♬ : ...슬픈 그림 같은 사랑 - 이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