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5. 16.(수) 새아침을 열며 보는 글(조밥나무)

doggya 2012. 5. 16. 05:29
5. 16.(수) 새아침을 열며 보는 글

♡ ~차한잔의 여유~ ♡
♤ 한번쯤 읽고싶은 글 ♤
    ♠ 하는 일이 없을 때에는 마음이 해이해지기 쉽다 無事時 心易昏冥 宜寂寂而照以惺惺. 무사시 심이혼명 의적적이조이성성. 有事時 心易奔逸 宜惺惺而主以寂寂. 유사시 심이분일 의성성이주이적적. 일이 없을 때는 마음이 흐트러지기 쉬우니 마땅히 정적 속에서도 깨어나 밝게 비춰볼 것이요, 일이 있을 때는 마음이 흩어지기 쉬우니 마땅히 깨어난 속에서도 침착함을 주로 할지니라. 일이 없을 때에는 마음이 어두워지기 쉬우니 마땅히 고요하면서도 깨어 있는 지혜로써 비추어야 하고, 일이 있을 때에는 마음이 흩어지기 쉬우니 마땅히 깨어 있는 지혜 가운데에 고요함으로써 주인을 삼아야 할지니라 <채근담(菜根譚)> ♥ 잎새들 ♥ 詩 / 김 기 택 푸른 새들이 가지마다 가득 앉아 있었다. 한 마리도 지저귀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일제히 한 방향으로 날개를 펴 격렬하게 파닥거리기 시작했다. 뒤집혀진 날개들이 떨며 세차게 바람을 밀어내고 있었다. 나무들을 하늘로 들어올리려는 듯 날갯짓은 나뭇가지들을 끈질기게 잡아당겼고 새들을 한꺼번에 떨어뜨리려는 듯 나뭇가지들은 온몸을 사방으로 흔들며 뒤틀었다. 날개 상한 새 몇 마리가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하였다. 나무들이 들어올려질 듯 들썩거리는 바람에 산은 출렁거리다가 여러 차례 기우뚱하였다. 날갯짓은 힘차고 가벼웠지만 어느 새도 가지를 박차고 날아가지 않았다. 모든 날개 아래에는 가는 다리들이 나무에 붙박인 채 떨고 있었다.
    ♣ 5 월 16 일, 꽃말 ♣ ● 조밥나무/장미과(Rosaceae) 꽃 말 : 단정한 사랑 원산지 : 동아시아,전국의 숲가장자리나 들판 * 꽃이 핀 모양이 마치 좁쌀을 튀겨 놓은 것처럼 보여 조밥나무라고 했으며, 차차 그 발음이 강해지면서 조팝 나무로 변했다고합니다. 정원이나 공원, 고속도로 가장 자리 등에 관상용으로 심고 어린순을 따서 나물로 먹으 며, 꿀이 많아서 양봉 농가에서 밀원식물로 기릅니다. ● 꽃점 : 있는 힘껏 노력했음에도 수포로 돌아가는 경 험을 하기 쉬운 사람 입니다.헛수고는 싫은데도 말입니 다. 엄격한 아름다움과 엄격 한 사고방식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어서 마음의 여유를 갖기 어렵습니다. 완벽 을 기해도 무리입니다. 실패가 있어야 성공도 있는 것 입니다. 연인과도 헛수고 투성이 사랑.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겠지요.

    ♬배경음악♬ : ...순애보 - 최재훈(Narr.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