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이별 / 조세핀 김
친구는 약속했었다
힘들어도 참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눈물 삼키며 어색한 미소로
곧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지만
껴안은 앙상한 몸에서 전해져 오는
메세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를 쫓아
추석날 아침 멀리 까지 날아왔다
한 줌의 재가 되어 그리고
사진 한 장으로
날 기다리고 있던 친구는 속삭였다
이젠 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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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수필 '불행이 가져다 준 행복' 의 주인공이며, 한국으로 떠나기 전날 까지 두 달간을 병원에서 매일 간호를 해 주었던 친구 승희가
추석날 아침 4시에 눈물 한 방울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한국에서 들었답니다.
예상을 하고 있긴 했었지만,
그리고 몸과 마음의 고생이 끝난 것이 잘 된 일이긴 하지만,
몸과 마음이 너무나 힘든 마지막 시간을 보낸 친구의 명복을 빌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