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doggya 2012. 10. 21. 04:43

 



 


길 / 조세핀 김 
오늘도 봇짐 하나 
훌렁 둘러메고 떠난다
길을 따라
호기심을 따라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걷고 또 걷는다
목적이 있어도 좋고
없어도 상관 없다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 좋고
마주치는 것들이 좋고
만나는 것들이 좋다
그렇게 가다 보면 
후회도 아쉬움도 없고
뒤돌아 볼 것도 없는
만족스런 삶의 결정체가 
지나온 길 위에서 반짝거리겠지


.


'조이의 글들 > 삶이 스쳐간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이 내리면  (0) 2012.12.23
겨울비는  (0) 2012.12.15
영원한 이별  (0) 2012.10.17
비워 낸 후  (0) 2012.06.28
매미 소리  (0) 201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