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지혜 / 조세핀 김
캔버스에 물감을 칠해 본다
붓이 지나간 자욱도 눈에 거슬리고
설 곳을 잃은 거 같은 색깔들이
무엇이 그려졌는지 얼른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빛과 색의 마술이 그제서야
한 폭의 그림으로 눈에 들어오며
나에게 말을 건다
인연이란 것들도 그렇게
적당한 거리에서야
더 아름답게 보인다는 걸 알았더라면
삶이 조금은 쉽지 않았을까 하고
한 폭의 지혜 / 조세핀 김
캔버스에 물감을 칠해 본다
붓이 지나간 자욱도 눈에 거슬리고
설 곳을 잃은 거 같은 색깔들이
무엇이 그려졌는지 얼른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빛과 색의 마술이 그제서야
한 폭의 그림으로 눈에 들어오며
나에게 말을 건다
인연이란 것들도 그렇게
적당한 거리에서야
더 아름답게 보인다는 걸 알았더라면
삶이 조금은 쉽지 않았을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