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있는 곳은 실리콘 밸리의 최남단이랍니다.
야산으로 둘러 쌓인 곳이에요.
주위에 하이킹 코스가 많지만 우선 집 뒤쪽 가장 가까운 곳부터 돌아보기로 햇지요.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 잇는 어린이 놀이터인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애들이 별로 보이네요.
올라가는 길 목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경고판, 방울뱀에 관한 거에요.
여기는 사슴도 노닐고 산돼지도 있다는데 뱀이 있는 건 처음 알았어요.
무섭기로 유명한 방울뱀이지만 먼저 공격을 당하거나 아님 위기 의식을 느끼지 않으면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가장 안전한 건 그저 멀리서 피해가는 거지요.
마른 풀들이 목말라 보이지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비가 오지 않는 이 곳의 풀들은 모두 메말라 황금빛이에요.
겨울이 되면 비가 오고 그럼 새파랗게 온천지가 다른 색깔로 덮여 버려요.
보기에는 꽤나 깊은 골짜기 같지만 사실은 아쉽게 까지 느껴지는 아주 짧은 거리랍니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산은 사유지라서 소들이 풀을 뜯는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오늘은 더워서 다들 안 나오는 모양이에요.
다음엔 좀 더 본격적으로 주위를 탐험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될라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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