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미국 다른 지역들

링컨 대통령의 집을 찾아서

doggya 2014. 9. 2. 05:06

오늘은 미시간 호수를 본격적으로 돌기 전에 

서남쪽으로 약 3시간 떨어진 일리노이주의 주도 스프링 필드에 있는 링컨 대통령의 집을 구경 시켜 드릴께요 



주차장에서 내려 보니 안내소가 보이네요.

입장료를 내야 하나? 그리고 집이 어디 있는지? 등등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안내소로 갔어요.




미국 전역에 국립 공원이 400개가 넘는데 일리노이주에는 오직 한 개 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게 바로 이 링컨 대통령의 집이 있던 동네라고 해요.

입장료는 없고 우선 앞에 보이는 저 집에서 집합하여 안내원의 뒤를 따라 집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었어요.



링컨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어 워싱턴으로 떠날 때까지 살던 집이 바로 이집이었지요.



외부에서 부터 내부까지 참으로 깨끗하게 유지가 되고 있었는데 많은 것들이 원래의 모습 그대로라는데 한 번 놀랬어요.

자 ~ 그럼 들어가 보실까요?



처음 들어가면서 지나는 곳은 바로 응접실이었어요. 

이 곳에서 손님 접대도 하고 또 한가한 시간도 보내고 그랬다고 하는군요.



여기는 응접실의 다른 한 쪽인데 여기 놓여 있는 이 소파가 역사가 깊은 것이라고 해요.

1860년 5월19일 ~~~

바로 이 의자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는 거였답니다.



이 곳은 가족끼리 모여서 한가한 시간을 보냈던 곳이지요.



책상도 보이고



부인이 바느질 하던 곳도 있어요.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이 사진을 왜 찍었을까요?

이 계단의 난간이 바로 링컨 대통령이 이층으로 올라갈 때 잡았던 것이라네요.

그래서 그걸 잡고 올라가면 링컨 대통령하고 악수한 거나 다름 없다고 해서 저도 잡고 올라갔거든요. ㅎㅎㅎ



무늬가 어지러운 벽지가 있는 이 방이 바로 링컨 대통령의 침실이었대요.

링컨 대통령은 여러가지 생각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참 많았다고 하는데 혹시 그게 벽지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ㅎㅎㅎ

그래도 바꾸지 않은 거 보면 매일 아침 눈을 뜰때마다 보는 저 벽지가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지요? ㅎㅎㅎ



이건 침실의 한 쪽 구석에 있는 책상이었어요.



이건 아마도 면도를 하거나 머리를 빗거나 또는 옷매무세를 보던 것이었겠지요?



여기는 바로 옆에 있는 부인의 방이에요.

벽지도 그리고 카페트도 같은 것이었던 거 보면 둘다 같은 꿈을 꾸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부인의 방에 있는 난로인데, 연통이 벽으로 나가서 굴뚝으로 연결되게 되어 있는 것이 재미 있대요.



아주 소박한 화장대외 옷장이네요.



여기는 아이들 방이었다는데 벽지가 아주 평범하네요.




여기는 부엌인데 여기서 몇 백명씩이나 되는 손님이 오는 파티의 음식을 만들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더군요.



음식을 만들고 또 따뜻하게 유지하고 게다가 다리미까지 데울 수 있는 일석 다조의 난로에요.



이 방은 부엌 옆에 있는 식당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아 ~ 한참을 따라 다니셨더니 화장실이 급하다구요?

그럼 따라 오셔요.


집의 뒷문을 통해서 밖으로 나오면 저쪽 왼쪽에 조그만 창고 같은 게 보이지요?

바로 거기에요.




1800년대에도 수세식은 아니지만 이렇게 좌식 변기를 쓰고 있었네요.

다리가 저릴 일은 절대로 없었겠어요.

그런데 한 가지 궁금했떤 건 ~~

각자 임자가 있엇을까 ~~ 하는 거지요.



화장실에서 본 집의 뒷면이에요.




이 사진은 시대별로 찍은 집의 모습인데 큰 차이는 없는 거 같아 보엿어요.

그러니까 지금의 모습이 원형에 아주 가깝다는 거지요.



이 집은 링컨 대통령의 집 바로 앞에 있던 이웃의 집인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고 있었어요.



마당이 참으로 아담하지요?



링컨의 세 아들의 사진이랍니다.

저 들은 아버지처럼 대통령은 못 되었지만 나름대로 자기의 분야에서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하네요.



이 사진은 1846년에 스프링 필드에서 찍은 건데 링컨 부부의 사진중 첫번째 것이라고 해요.


1842년 11월  4일,  부부가 결혼할 당시 링컨은 33살이었고 부인인 메리는 23살 이었다고 해요.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취미는 비슷했고

또한 메리의 결혼관에 링컨이 딱 맞아 들었다고 하는군요.

메리의 결혼관은 돈 많고 권력있는 사람과 결혼하기 보다는 앞날에 대한 비젼과 희망이 있는 착한 사람이었다고 해요.


이 사진의 링컨은 수염이 없어 참 날카로워 보이지요.

대통령 유세 도중에 어린 소녀의 얘기를 듣고 수염을 길러 날카로움을 없애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일화는 유명한 거지요?



링컨 대통령의 집 주위의 집들은 옛모습 그대로 보관이 되어 있어요.

그 중에는 사람이 사는 곳도 있고 비어 있는 곳도 있지만 모습만은 당시의 모습 그대로라고 하네요.



사진을 찍던 장소인지 어떤지 모르겟지만 나도 같은 앵글에서 한 번 잡아 봤어요.



집 앞에는 당시에 누가 살던 집이라는 설명이 있었지만, 내가 아는 사람들도 아니고.... ㅎㅎㅎ



마차도 무대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여기를 거닐면서 그 당시에도 참으로 좋은 곳이었겠다는 생각이 들대요.



무엇에 쓰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ㅎㅎㅎ



별 특징이 없어 보이는 집이지만, 당시에는 나름대로 사회의 유지이거나 부자가 살았떤 곳들이라고 하네요.



참 고즈넉하니 걷기 좋은 곳이지요?



이렇게 한 나절을 보내고는 다시 시카고 쪽으로 차를 돌렸어요.

이제 미시긴 호수에 들렸다가 그 주위를 돌기 위해서 북쪽으로 차를 돌려야 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