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시카고

시카고 - 용이 승천하던 날

doggya 2014. 9. 3. 11:34

링컨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나와서 다시 시카고로 향했어요.

3시간을 달리다 보니 도중에 구름이 낀 곳 비가 오는 곳 해가 반짝 난 곳... 참 날씨도 다양하더군요.

그런데 ~~ 



왜 이렇게 날씨가 다양한가 했더니 ~~ 바로 용이 승천하는 날이었지 뭐에요.

우선 비틀어 띄우고 나서 ~~




꾜리를 말아 올리는 힘찬 용의 움직임이  보이지요?




이렇게 시카고에 들어 올 때쯤은 비는 안 왔지만 구름이 많이 끼었더군요.




얼마전 지인이 보내준 이 사진에 필이 딱 꽂혔지요.

미시간 호수에 배를 타고 나가서 시카고를 바라보고 석양에 찍은 거라고 하대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보이는 사진이긴 했지만, 나라고 못 할 거 있나?

나가보자 ~ ㅎㅎㅎ



이번 크루즈는 시카고 강과 호수를 함께 도는 것이었어요.

강 따라서 있는 유명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전에 나갔을 때와 별다른 게 없더군요.

그래서 그 부분은 생략하고... ㅎㅎㅎ

그래도 궁금하시면

 시카고 강 크루즈 - 건축가들의 로망인 시카고의 건축물들 (클릭)

 참고하셔요. ^-^



그렇긴 하지만 이 한 건물은 가장 최근에 완성된 건물이라고 하니 한 번 보여드리고 넘어가야 겟지요?




미시간 호수의 수위가 시카고 강 보다 훨씬 높아서 호수로 드나드는 배를 위해서 이렇게 갑분식 도크를 만들었답니다.

원래는 시카고 강이 미시간 호수로 흘러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강으로 흘러드는 생활용수가 식수원인 호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염려에서 강줄기를 미시시피강으로 흘러들어가게 했다는군요.

그리고 미시시피강은 맥시코만으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자연적인 강의 흐름을 인공적으로 바꾼 첫번째 사건이었다고 해요.



호수로 하지만 바다와 같아서 파도가 높을 때는 엄청 높고 또 물결도 높아 이렇게 방파제를 만들어 놓았어요.




아주 오래전에 항구를 벗어나는 저 돛단배처럼 지인의 돛단배를 타고 저 등대를 지나 호수 한 가운데로 나갔던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 하고 기대를 했는데 안전상 안에서만 빙빙 ~~ 실망 ㅎㅎㅎ


 


멀리 보이는 저 알록달록한 호수 한 가운데 있는 건축물은 뭘까요?



시카고 일대의 상수도원을 보호하는 건축물이랍니다.

100 미터 깊이에서 물을 퍼 올려 정수를 한 다음 미시간 호수 밑에 있는 파이프를 통해 시카고로 보내 식수로 쓰인답니다.

그렇게 깊은 곳에서 퍼 올리는 물이기 때문에 온도가 항상 차가워 여름에도 찬물에 샤워를 못 해요. 



이 곳은 미시간 호수를 지키던 전 해군기지였던 곳인데 해군이 좀 더 북쪽으로 기지를 옮긴 다음에 방치되었다가

수리를 하고 지금은 근처에서 가장 큰 위락 시설과 시장의 연말 파티장, 세계적인 전시회장, 그리고 어린이 박물관등등이 많이 있어요.



예전에 지인이 태워줬던 돛단배 생각이 나게 하는 낭만적인 배네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호수에서 보는 시카고 스카이 라인의 일부분이에요.

오른 쪽에 머리에 뿔 두개 달린 건물이 쟌 핸콕이라고 시카고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지요.

첫번째였던 시어스 타워는 다른 건물에 가려 머리 꼭지만 보이네요.



와인에 저녁식사 쿠루즈를 나왓을까 ~~ 



자세히 보니 그런 거 같네요.




속도가 붙으면 앞머리가 거의 60도 정도로 들리는 모터보트가 시원하게 물을 가르고 지나가네요.



해안을 따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스카인 라인을 샅샅이 볼 수 있게 해 주었어요.




다운 타운과 공원이 보이고 시카고의 랜드 마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음악분수가 보이네요.

저 분수는 밤에 봐야 게격으로 불이 들어오면 화려하고 그 높이가 30미터 정도 솟아 오른답니다.



주위에 정박해 있는 배들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아요.



모두들 사진 찍느라고 한 쪽으로 몰리는 통에 배가 다 기우뚱할 지경이었지요. ㅎㅎㅎ



좀 더 가까워진 아까 그 돛단재를 보니 사람들이 꽤나 많고 진짜 파티를 하는 거 같네요.



멋있는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미끄러지는 돛단배는 그냥 한 장의 그림 같더군요.



어찌나 바람이 세게 불던지 나중에는 모두들 목까지 옷들을 올리고 쭈그리고 앉아 있엇어요. ㅎㅎㅎ

처음에 보여드렸던 멋있게 해가 지는 사진은 결국 찍지 못했지요.

보시다 시피 하늘에 구름이 잔뜩 껴서 비가 오지 않은 것만도 다행으로 여겨야 했어요.




바람 좀 덜 맞고 시카고를 다시 한 번 보자고 올라갔던 쟌 핸콕 빌딩이에요.

시카고의 서쪽 모습이지요.

여기서 찍은 사진들도 전에 소개해 드렸는데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어서 생략하고 새로운 것만 보여 드릴께요.




오른 쪽에 불이 켜지기 시작한 곳이 바로 아까 근처까지 갔었던 전 해군기지, 네이비 피어랍니다.




불켜진 훼리스 윌은 높이가 50미터로 그 부근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데 일년내내 운행한답니다.

한 겨울 시카고의 추운 겨울날 연인과 함께 손 꼭잡고 앉아 잇으면 참 행복할 거 같




호수 바로 옆으로 난 길은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라고 해서 

시카고 남단에서 부터 호수를 따라 북쪽까지 이어지는 아주 경치가 쥑여주는 길이지요.

가만 ~ 그런데 저게 뭘까요?

건물 옥상에 파란 것이 보이는 게 수영장일까요? 당겨 봐야지...




그렇네요 ~~

누군가 열심히 수영을 하고 있는데....

저 사람 ~~~

무쟈게 부자일거에요. ㅎㅎㅎ




이 배는 아까 나갔을 때는 못 보던 배인데, 저녁이면 식사와 음악 그리고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디너 쿠루즈에요.

전 한 번도 못 나가 봤고 친구가 가봤는데 파티복을 입어야 한대요.

 제 친구는 별로 재미 없었다고 하대요.


지난 번에 여기 올라갔을 때는 없엇던 것이 하나 생겼네요.




이 사람들은 왜 일렬로 서서 창문 밖을 내다보는 걸까요?

이 쟌 핸콕 빌딩은 높이가 459미터라고 하니 이 전망대가 적어도 350미터는 넘겠지요?

이 사람들이 마주보고 있는 저 창문이 앞으로 기울게 되어 있대요.

그러니까 지상을 내려다 볼 수 있게 기우는거지요.

저 높이에서 거의 평행으로 땅을 향해 기울어진다는 거 ~~~

발바닥이 짜릿할 거 같지 않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