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시카고

시카고의 명물 구름문과 쟌핸콕 빌딩의 야경

doggya 2012. 11. 18. 04:02

강 바람을 맞으며 함께 즐겼던 약 두시간의 시카고 강 쿠르즈 즐기셨나요?

손도 곱고 입이 얼어 말도 잘 안 나오고.. ㅎㅎㅎ

게다가 배도 고프고...

뭔가 먹을 곳을 찾아야 할 거 같아요.


다운 타운에 먹을 곳은 지천으로 깔려 있지만, 타주에서 시카고에 첨 온 사람들이라 좀 독특한 곳을 찾았지요.

그러다 생각해 낸 곳이 록엔 롤 맥도날드.



이 곳은 전에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혹시 궁금하시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카고의 맥도날드 보시면 되어요.

그리고 맥도날드 식당의 최초부터의 역사가 궁금하시면

세계 최초의 맥도날드 식당 뮤지엄 를 보셔요.


아 ~ 왼쪽 뒤로 보면 머리에 뿔 두개 달린 건물이 이따가 해지는 걸 보러 갈 쟌 핸콕 빌딩이에요.



주차장 너머로 보이는 저 곳이 록엔롤 스타들 뮤지엄이에요.

전에 소개해 드렸기에 여기서는 소개는 생략하려구요.

처음에 예까지 가서 이 식당의 역사를 얘기했을 때는 참 흥분을 해서 사진을 찍고 그랬는데,

막상 식당에 들어가서는 참말로 실망을 했지 뭐에요. ㅠㅠ

음식이 형편 없어진거에요. 값도 다른 곳 보다 비싸고... 이제 다시는 가지 말자고 다짐을 했지요. ㅠㅠ


그래도 배는 불렸으니 다음 행선지로 ~~~ 고고 ~~



이게 뭘까요?

아주 가까이서 그 안에 들어가서 본 거고요.



조금 떨어져서 보면 이렇구요...



더 떨어져서 보면 이래요.

이 것은 다운타운의 밀레니엄 파크에 있는 조각품이에요.

이 것은 영국의 조각가인 Anish Kapoor 가 2004년에 만든 Cloud Gate(구름문)이라는 작품이랍니다.

시카고의 역사에 비하면 그리 오래 된 건 아니지만, 시카고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매김을 확실하게 했지요.



보는 방향에 따라서 모양이 달라지고 물론 반사하는 주위의 풍경도 달라지게 된답니다. 이건 서쪽에서 본 거고



이건 동쪽에서 본거에요.



남쪽에서 보면 이렇게 보이지요.



같은 방향에서도 각도를 조금 바꾸면 또한 풍경이 달라져요.



바짝 붙으면 이렇게 보이고.



더 바짝 붙으면 이렇게 내가 둘이 되는거지요.



그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서 위를 올려다 보면 이렇게 보이지요.

그러니까 아까 이상하게 보였던 것은 이 속에서 올려다 본거랍니다.

블랙홀이 아니고 화이트홀이라고 해야 하나요?



석양을 보기 위해서 올라야 가야 할 쟌 핸콕 빌딩을 향해서 빠른 발걸음을 옮겼어요. 벌써 해가 많이 낮아졌거든요.



지난 번에 소개해 드렸던 북미대륙에서 높을 빌딩들 열개를 열거해 놓은 건데.

아직도 첫번째는 옛 시어스 타워(지금은 윌리스 타워) 그리고 트럼프 타워 그리고 지금 갈 쟌 핸콕 빙딩은 여섯번째에요.

그런데 왜 이 곳으로 택했느냐 하면 이 곳은 호수에 바로 면해 있기 때문에 경치는 더 낫거든요.



이 건물은 높이가 459 미터이고 100층 짜리 건물이고 우리가 서있는 이 전망대는 321미터의 높이에요.

1968년에 지어졌는데, 시카고에서는 4번째 그리고 미국에서는 6번째로 높은 빌딩이랍니다.



차를 세울 곳을 찾다보니 먼데서 걸어 오게 되어 오는 사이에 벌써 해는 지평선으로 꼴깍 넘어가 버렸지 뭐에요.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노을을 볼 수 있었지요.



점점 주위가 어두워지고, 바로 밑를 내려다 보니 낮에 보는 거 하고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환상적이라할까?



아 ~ 저기 아까 점심을 먹었던 록앤롤 맥도날드가 있네요.



남쪽으로 시야를 돌리면 오른 쪽에 있는 게 시어즈(윌리스)타워, 그 왼쪽이 트럼프 타워이고 그 보다 더 왼쪽이 Aon 센터에요.

그리고 더 왼쪽으로는 미시간 호수가 자리잡고 있고요.



시어즈 타워와 트럼프 타워를 한 번 당겨 봤는데 그 뒤로 눈에 띄는 것이 있네요.



시카고에서 그렇게 오래 살았고, 또 그렇게 많이 봤는데도 멀리서만 봤지 아직까지 이 건물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네요.



동쪽으로 시야를 돌리면 왼쪽으로 네이비 피어가 있어요.

지난 번에 배타고 호수 입구까지 갔을 때 낮의 풍경을 보여 드렸지요?



바로 앞으로는 호수를 따라 가는 찻길로 달리는 차들의 헤드라이트가 보이고, 네이비 피어의 전경을 볼 수가 있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북쪽으로 돌았어요.

호수를 따라 쭉 뻗어 있는 호수변도로를 따라 비치도 있고 배 선착장도 있고... 가만 우리집은 어디 있지?



우리 집을 찾겠다고 당겼더니 생각치도 않게 이렇게 불기둥이 생겨 버렸네요. ㅎㅎㅎ



이 곳은 거기 있는 사진인데, 위의 풍경을 건물 안에서 낮에 내다 보면 이렇게 보인다는 거지요.



이제 날도 어두워지고 많이 추워졌지만, 시카고 스카이 라인의 밤경치를 한 번 찍어보자고 수족관쪽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오른 쪽에 뿔 두개 달린 건물이 방금 올라갔던 쟌 핸콕 빌딩이지요.



따뜻한 차안에서 보니 더 아름답게 보이네요. ㅎㅎㅎ

앞을 가로 막고 있는 건물이 바로 좀 전에 갔던 쟌 핸콕 빌딩이지요.

어유 ~ 춥고 피곤해 ~ 집에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