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한국

남도 기행 - 성철 스님과 문익점을 만나러 가자 ~

doggya 2015. 4. 9. 10:00

전라도 여행을 끝내고  양산에 계신 오빠네를 찾아갔어요.

저와 함께 여행을 하기 위해서 기다셨다고 하네요.




일단 동해안으로 ~~

이 등대가 눈에 익은 분은 없으신가요?



이만하면 아실까요?




이젠 다 아시겠지요?

우리나라에서 해가 젤로 먼저 뜬다는 간절곶이에요.



간절곶의 대표적인 모녀상을 보고



빈 의자에 앉아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무언가 잠시 생각을 하고 싶엇지만 ~~ 날이 흐리고 추워서 ~~ ㅎㅎㅎ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근처에 있는 자수정굴을 한 번 보고 떠나기로 했어요.




옛날에 자수정이 많이 나왔다는 데 지금은 고갈되어 관광지로 쓰이는데 무더기로 오는 관광버스가 참 많더군요.

한 곳에는 굴 속 여기저기에 우스운 전시품들을 놓고 



한 쪽은 물로 채워서 배를 타고 돌아보게 해놓았어요.

8천원인가 내고 5분정도 굴 속을 도는 엉터리 관람이었어요. ㅎㅎㅎ

시간이 아까웠지요. 



눈이 번쩍 떠지게 한 것은 전시되어 있는 자수정 원석이었지요.




그리고 지하에 있는 커피집.

갈 가치가 없는 관광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고속도로에 올라 동쪽으로 달렸어요. 어디로?

산청으로요.



저한테 구경시켜 줄 곳들에 대한 공부를 해 두셨다는 오빠를 따라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메기찜.



전 원래 민물고기는 입에도 안 대는데 여기서는 도망갈 방법이 없네요.

위에 얹힌 깻잎을 걷어내니 속에서 얼굴을 내미는 메기.

아주 유명한 집이라고 하시네요.

그럼 맛이라도 봐야겠지요?




한잔 해야 한다는 오빠의 명령에 따라 좋은데이 ~~ 한 잔과



싱싱한 쑥국과 함께 먹으니 먹을만 하더군요.

바닥까지 싹싹 ~~ ㅎㅎㅎ




배를 두드리며 차에 올라 빗속을 달려간 곳은 성철스님의 생가라네요.

산은 산이요 ~~ 물은 물이로다 ~~ 



저는 성철스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름은 익히 들엇던 터라 그리 낯설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한 쪽에 있는 법당은 새로 지어진 것일테고..




그걸 다른 방향에서 보니 바위가 개구리 모양이네요.

무슨 뜻이 있는지는 모르겟어요. 설명이 없어서요.




오빠의 말씀을 빌리면 여기서 유명한 것이 백송이라네요.

백송이라면 하얀 소나무인가요? 

이게 무슨 소나무에요?




이건 소나무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옆에 잇는 보통 소나무와 비교를 해 보니 작긴 하지만 잎이 영락없는 소나무더군요.

신기하다 ~~



여기는 생가는 아니지만 생활을 하던 곳인가 봐요.



자세히 안 둘러봐서 그런가 ~ 아님 없는건가 ~ 설명이 없네요.



성철스님의 뒷모습과 전경.

오빠의 말씀을 빌리면 전에는 이런 게 없었대요.

그러니까 완전히 인위적으로 성역화 했다는 결론이 되는건가요?



이 곳에 사리가 보관되어 잇다고 해요.

전에는 동상이 없어서 볼 수 있엇다고 하는데, 이젠 그게 안 되네요.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발걸음을 돌렸어요.



바로 앞에 있던 공터에 기념관을 세우고 잇는데 아직 개관을 안  했대요.

둘러보니 모든 것이 너무나 인위적으로 꾸며져 있는 것이 쪼매 찜찜 ~~



기념관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적송이에요.

백송에 이어 적송 ~~



그리고 바로 뒤로 놓여진 고속도로.

그래도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콩크리트 구조물을 조금은 가려주는군요.



이 기회에 성철스님에 대해서 공부 한 번 하고는 다음 목적지로 ~~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문익점 전시관이에요.

집안에 문익점의 직계 후손이 있어서 그런지 관심이 더 가더군요. ㅎㅎㅎ


근대 그 후손들 부산에 살고 있는데 여기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건가요?

알고 보니 여기가 문익점의 고향이고 처가가 있고

또 처음으로 목화를 재배한 곳이라고 하는군요. 

근대 그런 거 학교에서 안 배웟는대요 ~~ ㅎㅎㅎ



기념관도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고 또 한 쪽에서는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어요.



그 시대의 모습과 상황 그리고 문익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는 다음 행선지로 떠났어요. 



혹시 저처럼 배웟어도 기억을 못 하시거나 또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찍어 왔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