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며칠 뒷마당 텃밭에다 여름내 먹을 농작물 심을 준비 한다고 흙범벅이 되어서 일하느라고 에고 ~ 허리야, 에고 ~ 어깨야 ~ 하느라고
약속드린 타지마할을 이제서야 소개해 드리게 되었네요.
타지마할에는 이거 하고 똑같이 생긴 문이 4개가 있어요.
동서남북에 하나씩. 이건 서쪽에 있는 문이랍니다.
가방 검사와 공항에 들어가듯이 몸 검사까지 하고 들어갔지요.
내가 들어온 문을 돌아보고 한 장.
가만 타지마할은 하얀색 대리석이라고 하던데 색갈이 틀리네...
그랫더니 이 문을 지나야 타지마할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럼 그렇지.. ㅎㅎㅎ
근대 이걸 보고 들은 한 가지 생각은...
하얀 대리석을 좋아해 궁전까지 헐고 새로 지은 사람이 왜 이건 빨간 샌드 스톤으로 했을까 였어요.
대답은 아무도 못 해 주더군요. ㅠㅠ
이 것이 사실적으로 타지마할로 들어가는 문이에요.
문 위에 보면 돔이 보이는데 이것은 한 쪽에 11개씩 22개가 있어요.
이 숫자는 이 타지마할을 건축한 기간을 말한다고 하더군요.
총 22년에 걸쳐서 완성을 했다고 해요. 묘지 하나에 22년이면 참으로 긴 기간이지요?
게다가 거기에 쏟은 돈을 또 어떻고요.
그러니 아들한테 쫓겨 날만도 했지.. 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지요 ~
그건 권력에 눈 먼 아들이 그걸 핑게 삼아서 아버지를 몰아 낸 거겠지요. 안 그래요?
문을 들어서면 참으로 눈에 많이 익은 타지마할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요.
정면에 있는 반사연못 양쪽으로는 거대한 정원이 있는데 멀리 전쟁터에서 죽은 왕비의 시신을 타지마할이 완성되기 전에
임시로 묻어 놓았던 곳이 왼족에 있는 잔디밭이었다고 하는군요.
묘지쪽으로 더 들어와 문을 바라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좀 더 중아으로 옮겨서 보게 되면..
이 반사 연못으로 묘지와 문이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어요.
어느 쪽에서 보든지 반사된 건물을 볼 수 있지요.
날이 좋았더라면 더 선명한 반사를 볼 수 있었을텐데...
더위와 사람들을 피해서 잠시 옆으로 자기를 옮겨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본 묘지 건물이에요.
이 건축물은 전형적인 무갈 형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묘지를 가운데 두고 네개의 기둥이 있답니다.
그런데 이 기둥들은 바깥 쪽으로 약 5도 정도 기울어져 있대요.
하지만 육안으로 보면 전혀 그걸 느낄 수 없어요.
물론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기울어져 있지만요. ㅎㅎㅎ
5도를 기울게 만든 이유는 혹시 지진이 나서 무너지더라도 바깥 쪽으로 무너지라는 것이 그 첫째 이유고요.
두번째 이유는 우리가 철길을 볼 때 일직선이지만 끝이 만나는 것 처럼 보이는 원근법을 이용한 거래요.
밑에서 올려다 볼 때 가운데로 기울어 보이지 말라고 한 거라고 하니 당시의 건축법에 감탄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그 뿐이 아니었어요.
가까이 가서 본 묘지 건물은 똑 바로 서 있는 거 같이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답니다.
이슬람의 경전이 새겨진 이 정문도 역시 일직선이 아니고 약간 바깥쪽으로 기울어진 형태라고 해요.
그래서 밑에서 올려다 볼 때 너무 안 쪽으로 기울어 보이지 않는다는 거지요.
거기까지 생각을 했다는 게 대단하지 않나요?
이제 안으로 들어가 봐야할텐데 인산인해라는 말이 실감나는 시간이었어요.
그냥 서 있으면 걷지 않아도 밀려 간다는 말이 알맞을 거에요.
물론 사진 촬영은 금지 되어 있기도 햇지만 허락이 되어 있다고 해도 찍을 수 있는 건 주위에 빽빽이 잇는 사람들 머리뿐이었을거에요.
밀리고 밀리면서 왜 들어왔던가 ~~ 후회를 많이 했지요.
빨리 나가고 싶어.. 이 냄새 ~~ 이 후덥지근한 기분 나쁜 느낌 ~~
어찌 어찌 나왔는지 모르게 밖으로 밀려 나왔어요.
그리고는 그 주위를 한 바퀴 돌다가 어 ~~ 기회가 왔다.
밖에서 격자문을 통해서 찍을 수 있는 기회요.
사람들을 일단 내보내고 다시 들여놓기 전의 짧은 순간을 잡을 거지요.
하지만 사진은 들어가서 느낀 것과 마찬가지로 실망이었어요.
어두워서 제대로 볼 수도 없었지요.
가운데 부분에 관이 두개 놓여 있고 그 주위를 한 바퀴 돌고 나오게 되는데 왜 사람들을 들어가게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저의 일행들도 같은 생각이었어요.
그냥 밖에서 보게 하지 왜 들어가게 했을까?
왜나 하면요..
이 사진 몇 개는 빌려온 건대요.
안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그 한 가운데에
비록 밝아서 제대로 볼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거기 있는 것은 이 가짜 관이에요.
그리고 진짜 관은 이렇게 그 밑 깊은 곳에 놓여 있지요.
자는 사람들은 그냥 밑에 있는대로 고요히 잠들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었어요.
들어가서 보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나오다 보니 묘지의 뒤쪽으로 나오게 되었네요.
그러고 보니 여기가 바로 지난 번에 왕이 유배 감금된 궁전에서 보던 그 방향이네요.
강건너로 어떻게 가는지는 모르겟지만 이런 사진을 한 장 얻었어요.
이게 바로 제가 멀리서 보던 그리고 바로 강건너에서 찍은 모습이랍니다.
이 묘지는 무조건 맨발아니면 신에 커버를 씌우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바닥의 대리석이 참 깨끗하고 손상이 되지 않았더라구요.
묘지의 양쪽으로는 좌우 대칭의 건물이 있는데 이 것들은 기도를 드리는 모스크라고 해요.
그런데 이것들이 진짜로 모스크로 쓰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고 모슬렘 건축물에서는 좌우 대칭이 되는 걸 좋아해서 좌우에 세운거라네요.
반대쪽을 보면 거기에도 똑같은 모양의 모스크가 있거든요.
걸어 나오다 보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좋은 사진을 찍겠다고 애쓰는 모습들이 보여요. ㅎㅎㅎ
왜 손을 들고 있을까요?
원근법을 이용해서 타지마할의 천정부분을 손으로 잡고 있는 형태를 찍겟다는 건데 잘 됐을까 ~ ? ㅎㅎㅎ
다시 더 걸어 입구 쪽으로 왔어요.
여기서 보시면 문의 안 쪽 위에도 11개의 돔이 보이지요?
이렇게 바깥 쪽에 11개 안 쪽에 11개 해서 합계 22개
22년이 걸렷다는 얘기지요.
문을 나가기 전에 다시 한 번 타지마할을 바라봤어요.
그리고 생각해 봤지요.
과연 저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증표엿을까 ~ 하고요.
잠시 다리도 쉬고 사람들에게서도 멀어지고 싶어서 찾아간 나무 그늘에서 보니 거기도 정원을 가로질러 양쪽으로 궁같은 것이 있더군요.
물론 이 두 건물도 대칭이지요.
물이 없어 반사되는 건 볼 수 없었지만 다른 걸 봤어요.
인류의 사촌이요. ㅎㅎㅎ
온 천지를 헤집고 다니는 원숭이들이 다른 곳과는 달리 뭐라도 얻어 먹겟다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는 나오지 않는데 이상하더군요.
멀리 저녁 노을이 조금씩 물들어가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많이 빠져 나가 땅이 보이네요. ㅎㅎㅎ
여길 떠나면서 바라는 건 단 하나.
나도 그런 사랑을 받아 볼 수는 없을까? ㅎㅎㅎ
이렇게 해서 아그라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올차라고 하는 휴양도시로 기차를 타고 가게 되어 있어요.
아침 일찍 서둘러 준비를 하고는 역으로 나왔지요.
생각보다는 깨끗하고 사람도 많지 않네....
그러나 그건 여기 뿐이었던 거 같아요. ㅎㅎㅎ
이렇게 철길을 마구 건너는 사람들이 위험해 보이지만 자기들은 괜찮은가봐요. 말리는 사람도 없구요.
와 ~ 저렇게 사람들이 직접 내려가서 청소를 깨끗하게 하네요.
그 이유를 나중에 알고 보니 ...
옛날에 우리나라 기차가 생각나에요.
화장실 밑이 바로 철길이었던. ㅎㅎㅎ
사람들이 그냥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래서 철길에 쓰레기들이 많았던 거였어요. ㅎㅎㅎ
그래서 냄새 또한 진동..
거리를 가다 보면 저렇게 신발이라는 것이 호사스런 물건이라는 느낌이 드는 광경을 자주 보게 되더군요.
기차 안은 그런대로 쾌적했어요. 1등석이엇거든요. ㅎㅎㅎ
창밖으로 지나가는 넓은 평야를 보며 과연 농업국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역무원이 뭘 나줘주고 있네요.
나 안 사요 ~~ 그런데 이건 기차에서 주는 아침밥이래요.
그럼 받아야지요. 마침 배도 촐촐한데..
야채를 조금 넣은 오믈렛하고 빵이네요.
이런 건 먹고 탈이 안 날 거 같아서 용감하게 먹기로 햇어요. ㅎㅎㅎ
커피도 한 잔 주고 서비스 좋다 ~~
오믈렛이 있던 콩만 남기고 다 먹었지요.
앞으로 5시간을 가야 한다는데 잠을 잘까 ~ 아니면 구경을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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