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대봉은 작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취소한 산행지다.
거기 가면 '야생화가 많다더라' 해서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생각보다 많은 꽃은 없었지만 봄의 끝자락을 잡은 듯 하여 즐거웠다.
하지만 산행 시간은 너무 짧고 기다림은 너무 길고 ...금대봉 기차여행은 이번으로 족할 거 같다.
입술이 부르텄다.
허고헌날 꽃에 코를 묻고 있으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한테 당연한 일이건만...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알면서도 꽃만 보면 코를 박는다. ㅠ.ㅠ
그래서 코며 입가에 노란 꽃가루를 달고 다니기 일쑤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줄 모를 때는 왜 물집이 잡히는 지 몰랐다.
국화차를 마시다 우연히 알게 됐다.
목 안이 간질 간질 하고 심하며 기침이 나고....그게 꽃가루 알레르기란다.
충주역에 가니 사람들이 바글 바글...혼란스럽다.
조촐한 우리 일행들....16명이 함께 한단다.
기차 나들이라 그런지 다들 들떠서 왁자지껄이다.
일곱시~~
벌써 해는 중천에 떳다.
추전역
어찌하여 날개 하나를 잃었는가?
숲으로 들다.
백당나무..
테두리 흰꽃은 위장꽃잎이란다.
제비꽃
검종덩굴 또는 요강나물
한 줄로 가게 길이 좁다.
금대봉
카메라 밧데리가 꼴까닥~
충전기 꺼내 주고 스틱 들어 주고....그대가 있어 편했어용. ^^
큰앵초 - 올해 처음 보았다. 끝물이니 올해는 처음이자 마지막이겠다.
이런 길을 걷다보면 나도 몰래 흥흥흥~
눈개승마
점심 시간..
벌깨덩굴
산꿩의 다리
족도리풀꽃
이 꽃도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
등산로에 피어서 먼지를 뒤집어 썼다.
멈추고 낮추어야 볼 수 있는 꽃이다.
노란갈퀴
갈퀴꽃
쥐오줌풀꽃
꽃쥐손이풀
처음 본 꽃이다.
꽃잎으 뒤로 바짝 제겼다.
은대난초
신갈나무가 보기 좋았다.
천남성
용연동굴 가는 기차.
검룡소 못 간 대신 이거라도 탈 걸 그랬나 보다. ㅠ.ㅠ
버섯과 솔잎
향기가 좋았는데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붉은 토끼풀
??
매발톱꽃
산딸기
사위질빵꽃도 피기 시작~~
??
꼬오불~~
여기서 버스 타고 갈 때 쿵~ 했었다.
오늘은 기차도 유난히 덜컹 거렸드랬다.
집에 올 때는 안 그런 거 보니 기관사의 운전 능력 차 때문인 듯...
쿵짝 쿵짝~
풍악을 울려라아~~
완전 놀자판이였다...
시 를 읽고...
또 읽고...
얼른 오고 싶었나보다.
맨 먼저 기차에 오르다.
모내기 끝낸 논은 해를 품고...
철로에 반사 된 빛이 철로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해는 산 너머로 지고 우린 집으로 온다.
그림 같은 이 다리만 건너면 집이다...
꽃이름은 알아 보고 다시 올리겠다.
멀미 때문에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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