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금대봉

doggya 2015. 6. 8. 08:13

금대봉은 작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취소한 산행지다.

거기 가면 '야생화가 많다더라' 해서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생각보다 많은 꽃은 없었지만 봄의 끝자락을 잡은 듯 하여 즐거웠다.

하지만 산행 시간은 너무 짧고 기다림은 너무 길고 ...금대봉 기차여행은 이번으로 족할 거 같다.

 

입술이 부르텄다.

허고헌날 꽃에 코를 묻고 있으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한테 당연한 일이건만...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알면서도 꽃만 보면 코를 박는다. ㅠ.ㅠ

그래서 코며 입가에 노란 꽃가루를 달고 다니기 일쑤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줄 모를 때는 왜 물집이 잡히는 지 몰랐다.

국화차를 마시다 우연히 알게 됐다.

목 안이 간질 간질 하고 심하며 기침이 나고....그게 꽃가루 알레르기란다.

 

충주역에 가니 사람들이 바글 바글...혼란스럽다.

조촐한 우리 일행들....16명이 함께 한단다.

기차 나들이라 그런지 다들 들떠서 왁자지껄이다.

일곱시~~

벌써 해는 중천에 떳다.

 

추전역

어찌하여 날개 하나를 잃었는가?

숲으로 들다.

백당나무..

테두리 흰꽃은 위장꽃잎이란다.

제비꽃

검종덩굴 또는 요강나물

한 줄로 가게 길이 좁다.

금대봉

카메라 밧데리가 꼴까닥~

충전기 꺼내 주고 스틱 들어 주고....그대가 있어 편했어용. ^^

큰앵초 - 올해 처음 보았다. 끝물이니 올해는 처음이자 마지막이겠다.

이런 길을 걷다보면 나도 몰래 흥흥흥~

눈개승마

점심 시간..

벌깨덩굴

산꿩의 다리

족도리풀꽃

이 꽃도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

등산로에 피어서 먼지를 뒤집어 썼다.

멈추고 낮추어야 볼 수 있는 꽃이다.

노란갈퀴

갈퀴꽃

쥐오줌풀꽃

꽃쥐손이풀

처음 본 꽃이다.

꽃잎으 뒤로 바짝 제겼다.

은대난초

신갈나무가 보기 좋았다.

천남성

용연동굴 가는 기차.

검룡소 못 간 대신 이거라도 탈 걸 그랬나 보다. ㅠ.ㅠ

버섯과 솔잎

향기가 좋았는데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붉은 토끼풀

??

매발톱꽃

산딸기

사위질빵꽃도 피기 시작~~

 

??

꼬오불~~

여기서 버스 타고 갈 때 쿵~ 했었다.

오늘은 기차도 유난히 덜컹 거렸드랬다.

집에 올 때는 안 그런 거 보니 기관사의 운전 능력 차 때문인 듯...

쿵짝 쿵짝~

풍악을 울려라아~~

완전 놀자판이였다...

시 를 읽고...

또 읽고...

얼른 오고 싶었나보다.

맨 먼저 기차에 오르다.

모내기 끝낸 논은 해를 품고...

 

철로에 반사 된 빛이 철로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해는 산 너머로 지고 우린 집으로 온다.

그림 같은 이 다리만 건너면 집이다...

 

꽃이름은 알아 보고 다시 올리겠다.

멀미 때문에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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