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시아

네팔 카트만두 - 새처럼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를 날아 오르다

doggya 2015. 7. 11. 04:06

아직 밖은 컴컴한테 일어나야 했어요.

오늘 아침엔 히말라야를 날아 올라 에베레스트산으로 가기로 했거든요.

혹시나 싶어 알람을 틀어 놓고 잤더니 긴장했는지 알람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잠이 깼어요.

잠을 밑져서 억울하다기 보다는 시간이 넉넉해서 좋네요. ㅎㅎㅎ



느긋하게 아침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공항으로 나갔지요.

모두들 설레는 마음으로 탑승을 기다리고 있어요.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려 하늘로 오르자 카트만두 시내가 아주 가깝게 한 눈에 보이네요.

꽤나 크지요?



한 십분을 갔을까?

저 멀리 하얀 산등성이가 보이네요.

저기 전체가 히말라야라는 거에요.

와 ~~~ 이 감격 ~~



점점 가까워지는 히말라야에 줄지어 서 있는 산등성이들이 황홀하게 보이네요.



산의 모양들이 참으로 다양하네요.



한 번 당겨 봤어요.

산 골짜기는 말 그대로 만년설이 쌓여 있는 거겠지요?

산 사태가 나면 저 눈들이 흘러 내릴테고..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지진 났을 때 눈사태로 사고롤 당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이 때만 해도 그런 건 생각도 못 햇을 때지요. ㅠㅠ



정말로 그 규모가 장난이 아니대요.



그런데 그렇게 두껍게 덮여 있던 만년설도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상당히 많은 부분들이 녹아 내려 

눈으로 덮여 있던 곳들이 지금은 자갈길이 된 곳이 참 많다고 하네요.

 특히 산 밑은 그 현상이 아주 심하다고 해요.

사진에서도 보시다 시피 산 꼭대기에는 눈이 있어도 그 밑은 그냥 바위산이 노출되어 있지요?



지금과 같은 추세로 간다면 앞으로 저 만년설이 모두 녹아 버리는데 얼마나 걸릴까?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이 다 녹아버린 거 처럼 그리 오래 후의 일이 아닐 거 같아요.



산 봉우리의 이름은 기장이 설명해 주는데 그게 하나도 귀에 안 들어 와요.

그냥 밖에 눈을 고정시키고 사진 찍느라고요. ㅎㅎㅎ




산 정상에 눈이 날리는 건지 구름이 흐르는 건지 구별이 잘 안 되네요.




벼란간 귀에 들어오는 소리..

에베레스트산이 가까이 왔다고 하네요.

어디 ~~ 어디 ~~



아 ~~ 저 멀리 있네요.

제일 높이 솟아 있는 봉우리가 바로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이랍니다.



높긴 높지요?

저길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 흐유 ~~

하긴 유명을 달리 한 사람들도 많지만... ㅠㅠ



볼수록 웅장하네요. 그쵸?




좀 더 가까이 당겨 봤어요.

어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도 이런 모습은 못 보겠지요? ㅎㅎㅎ



히말라야의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서 카트만두로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광경이에요.



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하나라도 놓칠새라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

사람들이 웅성웅성 움직이는 거에요.

왜지?



아니 쟤는 왜 조종실에 가 있는거지?

지금까지 비행기를 탈 때마다 절대로 조종실은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이 버릇이 되어서 그런지 매우 궁금하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한 사람씩 조종실에 가서 조종석에서 보이는 경치를 구경할 수 있게 해 주더군요. 

우와 ~~

내 순서가 되자 설레는 가슴으로 조종실로 들어갔어요.



솔직히 내 자리에서 창문으로 보던 거 보다는 시야가 좁네요.

그래도 각도가 달라서 그런지 새롭게 보이더군요.



다시 한 번 에베레스트산을 보고 



오른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봉우리들을 보고



삐죽삐죽 솟아 있는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제 보면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 하는 마음에서요.



이제 히말라야의 끝 부분에 도달했어요.

그 때 ~~



승무원이 샴페인을 모두에게 나눠주네요.

전에 터키에서 풍선타고 올라갔다 내려 왔을 때도 샴페인을 마시고

알젠틴의 빙하에서 빙하 조각을 넣은 위스키도 마셔 봤고

이젠 히말라야에서 에베레스트를 보며 샴페인을 마시게 됏네요.



우리 일행들이 건배를 하고


 

샴페인과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조합 ~~



샴페인을 다 마시고 나니 히말라야를 날아 올랐다는 증명서를 주네요.

이번 여행에서는 증명서를 두 개나 받았어요. ㅎㅎㅎ


사실은 그 다음날 비행기타고 낙하산  타고 뛰어 내리는 스카이 다이빙을 하려고 했는데

알아보니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즌이 끝났다네요.

에고 ~~~ 아프리카에서도 하려다 강풍에 취소 됐는데...

언제 해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