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시아

네팔 카트만두 - 요리강습 후에 고대도시를 돌아봤어요.

doggya 2015. 7. 24. 03:31

이제 네팔편을 두 에피소드 남겨 놓고 있는데 얼마동안 인터넷 연결이 원활치 못해서 여행기를 끝내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다시 올리게 되었네요.

자 ~ 그럼 시작해 볼까요?



오늘의 계획은 카트만두에 있는 인신매매에서 구조된 아이들을 수용하고 그들을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관이랍니다.

카트만두의 다운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이날 이틀 후에 일어난 지진으로 지금쯤은 얼마나 남아 있을지 ~~ ㅠㅠ



이 곳은 사설로 운영되는 기관인데 제가 이용했던 어드벤처그룹에서 기부금으로 집을 장만하고 돌봐주고 있다고 해요.




오늘 이 곳에서의 계획은 네팔 전통 음식 요리 강습과 점심식사였어요.

이왕 다른 곳에서 사 먹느니 이 곳에서 먹어주면 그 만큼 도움이 된다는 거였지요.


아직도 이 근처 지역에서는 어린 여자아이들을 강제로 결혼시키는 풍습이 있다는데 물론 그 과정에서 돈이 왔다갔다 하게 되지요. 

그러니까 일종의 인신매매라고 할 수 있을 거에요.

결혼이라는 미명으로 팔려 가서는 노예처럼 아니면 짐승처럼 어린 나이부터 노동 착취를 당하게 되지요.

숙명이라고 받아 들이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그 곳에서 탈출해 거리를 헤매거나

또는 사창가에 잡혀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런 아이들을 구조해서 여기에 수용해 공부도 시키고 혼자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 다음에 자립하게 한다고 하네요.

물론 그 중에는 훌륭하게 성공한 아이들도 꽤 있다고 하더군요.



오늘 이곳에서는 카트만두의 전통음식인 모모 - 우리의 만두하고 같은 음식의 강습이 있었어요.

모모라는 이름은 너무 맛있어서 그치지 못하고 영어의 모아모아 ~ 더 더 라는 왔다고 하는데 그 어원은 확실치 않아요.

하지만 고기라고는 한 점도 안 들어간 모모가 얼마나 맛있는지 강습 내내 저는 만드는 거 보다 먹는 것에 더 열심이었답니다.

진짜로 모모(더 더) 였어요. ㅎㅎㅎ



모두들 엉성한 모습으로 엉성하게들 만들었지만 아주 열심이었어요.

저만 열심히 먹었지요. ㅎㅎㅎ



근대 정말로 손재주들도 없더군요. ㅎㅎㅎ



이 캐나다에서 온 부부는 합동작전을 벌였는데도 모양은 ~~ 별로 였어요. ㅎㅎㅎ

하지만 어찌 만들든 맛 만은 훌륭했지요.



요리 강습이 끝나고 조금 기다리니 점심이 나왔어요.

인도에서 먹던 것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이 곳도 힌두교 국가기 때문인 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그들이 만든 공예품을 몇 개 팔아주고 또 많은 돈은 아니지만 각자 나름대로 도네이션을 하고 기분 좋게 나왔어요.

모두들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라면서요.

며칠 후에 있었던 지진에 이 집이 무너지지 않았기를 바래 봅니다. ㅠㅠ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카트만두 근처에 있는 박타풀이라고 하는 옛도시에 가게 되었어요.



이 곳은 왕국 내에 사람들이 살던 곳이에요.

이 박타풀은 700-800년 전에 있었던 왕국이었는데 네팔에서 꽤 큰 힌두 왕국이었다고 해요.

이 곳은 우리나라처럼 왕국이 따로 있고 사람 사는 곳이 따로 있고 하지 않고 모든 것들이 서로 섞여서 있었어요.



이 집들은 800년 전에 세워진 집들인데 

그 당시에 이렇게 삼층 사층집들이 지어졌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건축문화와 비교해 보면 참 앞서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는 길에 이상한 것이 눈에 띄어서 살펴 봤어요.

제가 가기 며칠 전에 큰 힌두교 행사가 있었는데 거기에 쓰기 위해서 만들어서 팔던 그릇이에요.

보시다 시피 이 그릇들은 나뭇잎으로 만들었어요.

쓰고 나서 버리면 그냥  썩어버리는 친환경적인 것이지요.

참 인상적이었어요.



이 곳은 옛날에 우물로 쓰이던 곳이에요.

산에서 물을 끌어다 모아 놓고 쓰던 곳이지요.



참으로 화려한 건축물과 색깔들이 참 보기 좋았어요.



이게 뭘까요?

지붕의 기와에요.

전 우리와 같은 기와인가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기와라기 보다는 벽돌과 같은 것인데 이것으로 지붕을 만들었더군요.



동네에는 곳곳에 노인네들이 모여 앉아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엿어요.



어떤 건물에 있던 자물통의 모양이 참 흥미롭게 보여서 찍어 봤어요.



와 ~ 여기서는 두 분이 물레에 실을 잣고 계시네요.

둘러서서 구경을 하는데 그 중에 한 분이 저보고 오라고 하네요.



마루에 올라가서 같이 물레에 실을 자아 봤지요.



약간의 돈을 손에 쥐어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어요.



이 건물들은 사람들이 사는 곳인데 건축물이 참 특이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대요.



다니면서 보면 볼 수록 그 오래전에 건축물들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햇어요.

그런데 지금은 얼마나 남아 있으려나 ~~ ㅠㅠ



비록 지금은 가난한 나라지만, 같은 시대의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 간 건축법이 아닌가요? 



어떤 악기점에 걸려 있는 이 곳 전통악기의 모습이 재미있게 보이네요. 그쵸?



이 곳은 동네 한 가운데에 있는 광장인데 이 곳의 건물들은 다른 곳보다도 훨씬 더 아름다웠어요.



이 곳은 마을에 있는 사원이에요.



이 사원 바로 앞에 있는 기도처에 새겨져 있는 조각들이에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인도의 사원에 새겨져 있는 성에 관한 조각품들을 보셨을거에요.

그리고 왜 그랫을까 ~ 하고 궁금해 하신 분 없으세요?

제가 학교 다닐 때 굉장히 많은 조각품들의 사진을 봤는데 그 때 설명해 주시던 교수님도 그 원인을 모르더군요.

그런데 제가 이 때 그 원인을 알아냈지 뭐에요. ㅎㅎㅎ


지금도 문맹이 많지만, 그 때는 지금보다도 더 문맹이 많았겠지요.

그래서 책으로 가르친다는 것이 불가능했고 어릴 때 이미 혼인을 하는 습관이 있으니 결혼한 자식들을 부모가 가르친다는 게 힘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사원이나 기도처의 벽에 자세하게 성생활에 관한 조각품을 만들어 놓고 그걸 보고 배우라는 거였대요.

그러니까 이건 음탕한 게 아니고 교육을 위한 거 였지요.



건축물의 창무들이 참 아름답지요?



이 곳에서는 공작을 창문이나 문에 많이 조각해 놓았어요.


집집마다 이런 발코니가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게 생각이 되었어요.

그렇게 오래 전에 말에요.



이 곳도 우리 옛날 집들처럼 골목길은 참 좁더군요.

그래도 그 양쪽에 늘어서 가게들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어요.



힌두교의 나라지만 불교에 관계된 물건들도 참 많이 눈에 띄더군요.



자물통 몇 개를 사가지고 오고 싶은 충동을 아주 강하게 느꼈지만 참았지요. ㅎㅎㅎ



이 그릇은 참 신기했어요.

손에 올려 놓고 방망이로 그냥 가장자리를 천천히 돌리면 거기서 나는 소리가 낮은 소리로 오래동안 공명을 하더라구요.

그 것은 메디테이션을 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하대요.



지나면서 본 한 모자가 눈길을 끌엇어요.

특히 아이의 머리 모양이요.



집집에 매달아 놓고 말리는 야채들이 우리 나라 시골집의 처마밑에 매달아 놓은 거 하고 장소는 다르지만 많이 유사하지요? 


다음에는 왕궁을 찾아가 보기로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