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남산에 올라 홀로 삼십 여분을 있었으나 월악 영봉을 온전히 볼 수 없었다.
보여줄 듯 말듯 애를 태우던 영봉.
'가겠어, 간다고...'
하면 주말 산행을 질렀다.
그렇게 가게 된 영봉.
천상의 화원 가는 길
계란꽃과 루트베키아가 싱싱한 초록과 잘 어울린다.
요즘은 어딜가나 이런 조합을 볼 수 있다. 루트베키아 대신 금계국이 피어 있는 곳도 있고....
한 번도 복분자가 나무에 달려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여기서 봤다. ㅎㅎ
벌써 가을?
계절의 경계가 모호해 지는 우리나라 날씨다.
아열대로 변하고 있다니 걱정 된다.
어수리
퇴적암 위에 바위인 척? 어떻게 뿌리를 내렸을까나??
모감주 나무 찍으려다 횡재를 했다. 부엉이? 수리 부엉이? 소쩍새?
보덕굴
굴 밖으로의 조망.
벌써 부처님이 차지하고 계셨지만 전국 제일의 비박터로 손색이 없다.
보덕암
글감 생기면 한 겨울 나고 싶은 곳. 아니다 더운 여름이 낫겠다.
첫번째 쉼터.
우리 일행은 열 명.
찍사인 나 그네랑 대길꽃미남님이 안 찍혔다.
꽃무룻
모감주나무 군락지.
해변가에 자생하는 나무가 내륙에 자생해서 보호 구역이다.
모정? 부정?
난 개는 부정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집 포메라이언이 새끼를 난 후 부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에는 암컷이 수컷을 들이지 않더니 한바탕 싸운 후 들어 오게 하였다.
수컷은 새끼를 핥아 주고 다른 곳으로 가면 못가게 하곤 했다.
새끼들은 다 분양 했지만 그 무렵 들어 온 치와와를 새끼로 알아서 지금도 놀아 주고 보살펴 준다.
보덕암 수컷도 새끼를 보고 싶어서 왕왕~ 대고 있었다. 조만간 새끼를 돌볼 수 있길~~~^^
'부부 싸움 그만해!'
하봉까진 오르막길 씩씩대며 오르다.
이거 솔나리??
말로만 듣던 솔나리를 볼 줄이야...
횡재 했는데...
카메라를 사고 싶어라~~
'꽃만 보러 다닐 날이 올때까지 참자.'
마음을 다독이고 끄응차~
꼬리를 잡으러 갔다.
ㅎㅎ 꼬리를 잡으러 가니 꼬리 진달래가 반기네.
솔나리 참 고고한 꽃.
한 포기에 딱 한송이 피는 게 대부분이고 드문 드문 포기가 있고....
반할 만한 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행을 앞서 보내고나니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 온다.
이 코스 다음에 혼자 가고 싶다.
놀며 놀며 걷게....
아찔한 낭떠러지...
앞에서 두 번째가 하봉 그 뒤가 중봉.
그럼 맨 앞은? 하딸봉인감.
조망은 꽝~ 이지만 선녀 된 거 같은 이 기분은 뭐람.ㅎㅎ
초록에 박힌 연두는 솔방울
자주꿩의 다리
고산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감.
우리 월악산에도 있다.
(충주엔 월악산이 있다...ㅋㅋ)
조망 안 좋으니 다음에 또 오라는거로 알겠음.
돌양지꽃
낀 바위.
중봉에서 본 하봉
산수국이
병조희풀꽃
네 가지 속에는 다른 식물이...
테크 계단 덕에 수월하게 갔다만...
내가 아는 영봉이 아니다.
난 옛날 영봉이 좋아잉...
구름이 비켜 가는 곳 - 영봉
영봉에서 휴식 중
고공 농성이 떠오르는 영봉 철계단
뒤돌아 본 바위에 식물이 예쁘다.
영봉 근방의 비비추.
야생화다. 화단에서 많이 봤는데...
투구꽃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병조희풀꽃이다.
알려 주시길....빈자리님.
동자꽃
널못 찍었으면 서운했겠다.
박새를 닮았으나 작았다.
꽃도 잎도...
미륵리로 내려오다 헬기장에서 본 영봉
그리고 아점
돌양지꽃 문 예쁜 동물?
미륵사에서 내려오다 계곡 건너...
건너편 찍다 무심코 본 다리 아래.
이렇게 예쁜 나리꽃이 피어 있었다.
그리고 아점 먹고 또 먹은 막국수.
너무 먹어서 이 글을 쓰는 시간에 저녁 생략하고 피자 두 쪽으로 저녁을 때웠다.
난 아직도 일년 전 나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답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어떨 땐 꽃을 봐도 시들하고, 글감을 봐도 시들하다.
그러니 내가 쓴 글에 단 답글에도 답을 달지 않을 때가 있다.
오늘 누리장 나무를 보았다.
하지만 귀찮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집에 온 지금도 자꾸 누리장나무 냄새인 원기소 냄새가 난다.
'괜히 미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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