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갔다.
올림픽대로에 은행잎이 노랗다.
충주는 한 번 춥더니 아직 초록인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졌건만...
스산한 마음 안고 온 길..
와~~~
평화롭다.
보신각의 단풍도 아름답다.
여기서부터 함성이 들린다.
아침 겸 점심을 든든히 먹고 청계천을 들러 광화분 광장에 갔다.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많다.
코 끝이 찡해지는 이순신 상 앞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우리는 세월호 농성장에 가서 참배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남여노소' 라는 말이 실감나는 날이었다.
이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했다.
저 뒤로 보이는 산이 부럽고 ..
괜히 창피했다.
소녀상
그리고 상여도...
여기에 갇혀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세종대왕 상에는 가 보지도 못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축제였다.
우린 앞날을 예견 했던지 LED 촛불을 샀다. ㅎㅎ
랜턴을 가져 올것을 하면서.....
빠져 나오는데만 30분 걸렸다.
이럴 땐 서울에 살고 싶다.
늦게까지 남아서 참석하게...
집에 오니 새벽이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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