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성지순례를 가 볼까요?
사실 저는 성지순례를 할 만큼의 정열도 없고 신심도 없지만 요르단에서 유명한 니보산이 모세의 성지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가보기로 작정을 했지요.
사해와 이스라엘이 바라다 보이는 마다바라는 도시에 높이 1000미터의 산 중턱에 자리 잡은 곳이랍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아무 것도 없는 거 같았어요.
입구에서 입장원을 2디나르(약3000원)을 주고 사니 니보산의 전경이랑 모세 기념관의 그림이 있네요.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니 초입구에 이런 비석이 서 있더군요.
모세 추모탑이라고 하면 될까요?
크리스찬의 성지라고 쓰여 있네요.
모세가 여기서 살다가 죽은 것은 사실이지만 모세의 무덤은 발견되지 않았대요.
그리고 이 탑은 요한 바오로 2세가 다녀 간 후에 세워진 탑이라고 하네요.
여기에는 이렇게 씌여 있답니다.
오직 하나이신 신
오직 하나이신 아버지
그리고 모두
밑을 내려다 보면 이렇게 황량한 계곡이 펼처지지요.
그런데 이 산 꼭대기에는 물이 나오는 곳이 없어서 저 밑 계곡에서 물을 길어서 당나귀에 싣고 올라 오곤 했대요.
그럼 왜 물이 나오는 곳에서 살지 않았을까요? 의문이 생기지요?
이유는 물이 한방울도 없어도 이 땅이 바로 성지이기 때문이었대요.
그 곳에는 박물관과 모세를 기리는 성당이 있었어요.
이 성당에는 현지에서 발견한 모자이크와 부서진 재제들로 장식이 되었지요.
주위의 돌기둥은 아마 그때 건물에 사용됐던 것인가 봐요.
그리고 바닥에는 그 시대의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었어요.
모자이크 들이 여기저기 상당히 많았어요
그리고 근처에는 모자이크 학교도 있고요 또한 모자이크를 생산해 내는 곳도 있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가 다 장애자들이더군요.
박물관에 보면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 사진이 있네요.
모세의 십자가 옆에서 계곡을 바로 보고 찍은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자리에는 모세의 십자가가 세워져 있지요.
1984년에 이탈리아의 조각가 세운 것이랍니다
여기서는 이스라엘 땅이 보이지요.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그 바 로 밑에 있는 이 지도에 이스라엘의 성지가 한눈에 보여요.
각각의 방향과 거리를 표시해 놓은 것이랍니다.
베틀레헴이 50Km 밖에 떨어져 있지를 않네요.
모세는 이집트에서 여기까지 백성들을 이끌고 왔지만 젖과 꿀이 흐르는 이스라엘 땅에는 입성을 못 한다는 성경의 말씀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신도 넓은 마음의 한량없이 너그러운 마음의 소유자는 아니었던 가봐요. ㅎㅎㅎ
이렇게 모세의 성지에서 나와 다음에 간 곳은 세인트 죠지 그리스 정교가 있는 곳이랍니다.
산에서 내려와 마다바 시내로 들어왔지요.
이 교회는 왜 유명하냐 하면 제대 바로 앞에 있는 6세기에 완성된 성지의 모자이크로 된 지도 때문이에요.
이게 바로 그 지도랍니다.
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중동지역을 그려낸 지도 에요
이 지도가 너무 귀한 것이 되어서 보호하고 있답니다.
이 성당에는 눈길을 끄는 성모와 아기예수 상도 있는데 이 성당이 바로 동정녀 성모 마리아에게 바쳐진 성당이랍니다.
성당안에는 멀리 헬레닉 시대, 로마시대, 비잔틴시대, 이슬람시대 에 걸친 많은 유물들이 있었어요.
이렇게 구경이라 할까 성지순례라 할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어요.
다음은 점심시간.
뭘 먹을까?
이건 미국에서도 흔하게 먹는 거지만 여기서 먹으니까 더 맛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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