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가 있는 천등산이 아닌 박달산과 주월산에 다녀 왔습니다.
빤히 마주 보이는 산이지요.^^
장마의 계절이라 이번에도 갖가지 버섯들이.....
버섯에 대한 지식이 있었으면 식용 버섯 좀 따 왔을텐데.....저도 무식이 탄로났내요.ㅋㅋ
(잘 모르는 게 좋을지도...왜냐하면 시야가 좁아질 거 같아서 말예요. 사람은 유용한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쵸?)
아무튼 기기묘묘한 버섯 보세요.^^
운지버섯
계란버섯 -식용이당.
위- 운지버섯 아래-?
위 - 호가실히 계란 버섯임돠. 아래는 확실한 영지 버섯 임돠.
주월산 정상에 있는 소나무.
이게 뭘까요?
나무에 관심을 가지니 별별 신기한 게 많아요.
만져보니 폭신폭신 하더라고요.^^
드디어 이야기 보따리를 풀 때군요.
능소화랍니다.
옛날 임금님의 눈에 들어 성은을 입은 소화가 있었답니다.
설레는 맘으로 궁으로 들어갔지만 구중궁궐 구석에 기거하며 임금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지요.
그 놈의 임금은 바쁜건지 소화를 잊은 건지.....
기다리다 지친 소화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뜨게 되고 그가 살던 집 안에 이 꽃이 피었지요.
그래선지 이 꽃은 동백처럼 송이째로 뚝뚝 떨어진답니다. 소화의 젊은 넋일까요?
담장을 타고 올라 방 안까지 기웃거리는 능소화 애달프지요?
또 하나
조선시대까지는 양반 꽃이라고 서민 집에는 심을 수 없던 꽃이라네요.^^
오동나무 밑에 보라꽃이 있어서 갸우뚱~ 칡이 휘감고 올라간 거 였네요. 칡 꽃입니다.
주황색 나리 밖에 못 보셨죠?
노란나리도 보세요.ㅋㅋ -원추리 꽃이랍니다.
이 이끼를 보자마자 딱 든 생각 - 난쟁이가 되어서 융단같은 이끼에 누어 자고 싶어라.
벌들의 전쟁? 사랑?
옥수수 농장집 마당에 있던 백일홍
금잔화던가?
'사랑방 > 그네님의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오이풀꽃 널 본 것만으로도 만족해.^^ (0) | 2007.08.13 |
---|---|
마당 넓은 집 (0) | 2007.07.30 |
대야산에서 만난 것 (0) | 2007.07.16 |
일상에서 만나는 아름다움. (0) | 2007.07.11 |
악휘봉 마분봉 (0) | 2007.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