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오늘은 그냥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그대를 꺼내어 바라보며
쓸쓸함에 젖어 보내고 싶은 날이네요
왠지 모를 울컥함이
뱃속 저 깊은 곳에서
막고 또 막아도
누르고 또 눌러도
끈질기게 식도를 타고 올라와
목에 걸리고 말았어요
오늘은 정말
모든 거 접어두고
눈 감아야 떠오르는 그대 그리며
그리움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
동면하듯 하루를 보낼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