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남 아메리카

페루 - 하늘 아래 첫번째 호수 티티카카

doggya 2007. 11. 30. 09:17

 

오늘은 여러분을 모시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그리고 남미에서 물의 양이 가장 많은 호수인 티티카카로 갈까합니다.

더 가기 전에 첨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페루에 관한 간단한 설명은 페루 - 잉카의 수도에서 만난 꾸스꼬 아리랑  에 있고, 그 이외에는 차례차례 보시면 되겟어요.

 

 

저기 티티카카가 보이네요.

자 그럼 도착하기 전에 티티카카에 대해서 조금 알아 볼까요?

 

티티카카호수는 높이가 3,812 미터(12,507 피트)의 고지에 있으며 남미에서는 크기로는 두번재, 그리고 물의 양은 가장 많은 호수라고 볼 수 있어요.

티티카카호수는 대개 비와 근처에 있는 빙하가 녹아서 흘러 내린 물이 고인 것이라고 하는데, 이 호수로 흘러드는 강으로는 큰 강이 다섯개 그리고 작은 강들은 20여개가 있다고 합니다.

 

티티카카호수는 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에 있는데, 볼리비아 해군은 이 호수에서실제로 군사 훈련을 한다고 하네요.

이 호수는 두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가까운 거리는 800미터 정도이고  깊이는 큰 쪽의 가장 깊은 곳이 284미터, 그리고 작은 쪽의 가장 깊은 곳은 40미터라고 해요.

 

 

위에 보시는 것이 구글에서 가져온 우주에서 찍은 이 호수의 모습이예요.

무언가 생각나시는 게 없으세요.

이 호수의 이름이 어떻게 생겨 났는지 자세한 기록은 없지만, 티티카카란 말은 그대로 직역하면 "바위로 만든 퓨마"라는 뜻이해요. 

위� 지도를 보면 마치 퓨마가 토끼를 쫓는 모습 같다고 해서 �여진 이름이라는데

그럴 듯 하지 않나요?

하지만, 볼리비아 사람들은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또 페루사람들에게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고 하네요.

 

 

티티카카 호수에는 섬이 모두 41개가 있다고 하는데 놀랍지요?

그 섬중에서 인구수가 가장 작은 경우는 8명 밖엔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런데 섬이 어디 있냐고요? 눈앞에 보고 계시잖아요... ㅎㅎㅎ

 좀 더 가까이 보시겠어요?

 

 

 티티카카가 유명한 이유는 높다거나 크다거나 하는 이유만은 아니예요.

더 큰 이유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죠.

이곳에는 Uros 라고 하는 떠다니는 갈대로 인공으로 만든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떼믄이예요.

 원래 이렇게 떠다니는 섬을 만든 이유는 여차하면 다른 곳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외부의  침략으로 부터 쉽게 피할 수 있는 보호 차원이었다고 해요.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섬마다 높은 망루가 있어 언제나 망을 보았다고 하니,

그러고 보면 사는 것이 그렇게 쉽지 만은 않았던 거 같네요. ㅠㅠ

 

 

이렇게 갈대를 엮어서 만든 섬이라서 밟으면 푹신푹신해요.

그래도 빠지지 않는다는 게 신기할 정도군요. 그 이유는요....

 

 

속이 이렇게 비어 있기 때문에 물에 둥둥 떠 있는거라고 하네요. 그러니 안심 푹 ~~ 하셔요. ^_^

 

 

파란 색의 갈대는 아직 젖은 상태이고..

 

 

이렇게 관광객들을 상대로 작은 소품을 만들기도 하고....

 

 

섬에는 이렇게 교회까지도 있답니다. 

 

 

 

그 위에서 요리도 하고...  

이걸 보고 혹시라도 풀에 불이 붙으면 어쩌나 걱정을 햇지만, 옆에 물이 지천으로 널려 있으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더군요.

 

 

오리새끼인지, 아니면 병아리인지도 키우고... 

 

 

아이들한테 관광객은 이미 낯선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냥 매일 보는 사람들일 뿐이지요.

 

 

의상의 색깔이 아주 유치할 정도로 화려하지만, 하늘 색깔과 물의 색깔, 그리고 이들한테는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배를 만드는 기술은 다른 사람들은 따라하지 못 할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섬에 들어갈 때마다 돈을 조금씩 내는데, 안내원이 이 배의 조그만 모형을 하나씩 주더군요.

처음에 얼른 보고는 안젤리나 졸리같은 색시한 입술을 선물해 주나 그랬어요... ㅎㅎㅎ

작은 건 모양이 꼭 입술 모양이더라구요.

 

 

그렇지 않나요? 난 두고두고 또 보고, 아무리 봐도 그런데.... ㅎㅎㅎ

 

 

 

 볼리비아쪽의 호수에서는 볼리비아 해군이 훈련을 하지만, 페루쪽에는 옛날에 쓰던 배를 정박해 놓고 관광객을 끌고 있더군요.

 

 

창문으로 보이는 티티카카호수는 참 아름다�어요.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잘 간수하고 잘 닦아서 반짝반짝하더군요.

 

 

그렇게 보이지 않나요?

 

 

기관실까지도 이렇게 관리를 잘 하고 있었어요.

 

다음에는 티티카카에서 좀 떨어진 Umayo 호수로 가 볼까요?

 

 

Umayo 호수 중앙에 있는 Sillustani 는 잉카제국이 이곳을 점령하기 전인 1400년대에 살던 토족들이  죽은 사람을 매장하는 곳이었다고 하는데, 묘지를 땅위에 마치 탑처럼 만들어 놓은 건축법을 쓴 것이 독특한데, 추측컨대 아마도 당시의 귀족들의 묘가 까  한답니다.

그러나 도굴군에 의해서 이미 모두 훼손되었기 때문에 알 길은 없다고 하네요.

 

자 그럼 섬으로 올라가 보실까요?

 

 

 

 묘지로 쓰였던 곳이라서 그런지, 그냥 보기에는 너무나 황량하고 목이 타는 듯하게 느껴졌어요.

이 들의 건축물은 돌을 주로 썼다는 것에는 잉카와 다른 것이 없지만, 건축 양식에서 잉카와 비교가 된답니다.

이 들은 잉카보다는 더 다양한 형태의 돌을 썼고, 어떤 경우에느 가장자리를 정사각형의 돌로 끝마침 하기도 했다고 해요.

 

 

 어떤 의미가 있는 탑인지는 알 수도 아는 이도 없더군요.

돌과 돌사이에 접착제도 없는데, 저 모양을 몇 백년을 지켜 왔다는게 신기하죠?

 

 

이런 탑들이 묘지라는 것이 믿어지세요?

마치 우리나라의 첨성대같은 느낌을 받았지요.

 

 

천당가는 길도 이렇게 험하고 힘들까요? ㅎㅎㅎ

 

 

아니... 이봐요 ~~~

들어가는 거예요. 아니면 나오는 거예요 ?

 

 

자, 그럼 이곳을 떠나서 다른 섬으로 가 보실까요?

 

 

Taquile 섬이라고 하는데, 너무나 조용해 보이지요?

실제로는 근처에 많은 관광객들과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로 시끄럽고 번잡하답니다.

그러니까, 사진을 100% 그대로 믿지 마세요. ㅎㅎㅎ

 

 

 아이들은 관광객에 아랑곳없이 공놀이를 하고 있고.....

 

 

양인지 염소인지도 그저 풀 뜯기에 여념이 없네요. 

 

 

다시 리마로 돌아가는 길 목에 있던 작은 호수였는데, 색깔이 너무나 곱게 보여 몇 커트 찍었지요.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참 평화로워 보였어요.

 

 

 

이 아름다운 광경을 뒤로 하고 떠나기가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만년설, 빙하로 덮인 산으로 캠핑을 가 보겠어요.

두꺼운 옷 준비하시고....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