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자주 다니는 관계로 비행기를 아주 자주 타게 되는데, 오래 전 젤 처음 비행기에서 본 하늘의 푹신한 구름과 그 위로 뜨고 지는 해는 정말로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장관이엇지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자주 여행을 다니다 보니, 이젠 그것도 그것 같고, 뭐 ~~ 새로울 것도 없게 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비행기에 앉으면 음악을 듣거나, 또는 영화를 보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는데....
그런데, 지난 번에 과테말라에 갔다 오면서 멕시코를 지날때 창문으로 내려다 본 광경은 졸린 눈을 확 뜨게 만들어 주더군요.
안타깝게도 35,000피트 상공을 날며 찍은 거라서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아주아주 못 하지만, 그 느낌은 조금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우연히 내다 본 창밖으로 보이는 것을 첨엔 무심히 보다가 시간이 가면서 놓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기에 ....
부시럭부시럭 카메라를 꺼내 준비를 했지요.
산의 중간부분은 마치 나뭇잎이 떨어진 거 같지 않나요?
땅의 색깔이 조금씩 변해 가기 시작하더니.....
아니 ~~ 누가 물감을 쏟아 놓았나?
아니네요. 물감을 쏟은 것이 아니고, 누군가가 큰 붓으로 추상화를 그리고 있었네요.
물론 이거야 사람의 손이 간거겠지요.
사막이 이어지는 가 했더니....
그 위에도 누가 그림을 그려 놓았네요....
다시 산으로 이어지면서...
너무나 질서정연한 모습들을 하고 있지요?
산 아래에 있는 저 집들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네 뒷산이 저런 모양을 하고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할거예요.
도대체 어떤 돌이나 흙으로 이루어 졌기에 저런 색을 하고 있을까, 참 궁금햇지만, 알 길이....
언젠가 한번은 저 곳을 차로 한 번 지나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솟아 있는 산을 보고 예전에 색깔있는 리본이나 종이 테이프를 둘둘 말아서 장미꽃을 만들던 생각이 났어요.
그 사이사이로 난 길들을 보면 저길 차로 지나가려면 얼마나 걸릴까 궁금해 지더라구요. ^_^
산 중턱에 걸쳐진 거미줄 같은 길을 보면서 내가 저 길을 차로 간다면 전체를 볼 수 있을까 생각햇어요.
자연은 참 오묘한 거 같아요.
아마도 검게 나타 난 것이 물길인 거 같네요.
자연이 그린 그림에다 사람들은 금을 긋고..
자연은 거기다 색칠을 하고....
산 중턱을 가로지른 길이 보이나요?
저 기서 좌우를 보년 어떻게 보일까요? 정말로 궁금하네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습에 카메라를 끌 수가 없더군요.
정말로 아름다운 무늬가 아닌가요?
계속해서 머리를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었어요.
저런 색을 내는 것은 도대체 어떤 돌이나 흙일까 하고 말에요
한 가운데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물개나 바다사자의 얼굴같지 않나요?
그리고 그 앞으로 오른쪽에 있는 것은 마치 도마뱀이나 아니면 개구리처럼 다리까지 보이는 거 같았어요.
마치 지구표면을 타고 가는 혈관처럼 보여서 순간적으로 소름이 돋더군요.
중간에 있는 바위는 마치 뽀뽀를 해 달라고 삐죽이 내밀은 애인의 입술 같이 보엿는데, 그렇지 않나요?
새의 주둥이 같이도 보이고, 아니면 돌고래의 입과 머리 같이도 보이는 게 참 신기하대요.
농담으로 표현한 수묵화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모래위에 바람이 만들어 놓은 추상화네요.
평지 한 가운데 솟아 잇는 위의 두 사진의 산들은 마치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거 같이 보였어요.
누가 일부러 했다고 해도 믿어질 정도로 조화가 이루어져 잇지 않나요?
멀리 카리브해가 보였는데, 사진에는 너무 멀어서 잘 나타나질 않았군요.
하늘에서 본 우리의 땅, 자연의 캔버스 볼 만 햇나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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