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멀리 있는 그대

doggya 2008. 11. 27. 04:43



        멀리 있는 그대 / 조이랑



        아침부터 잔뜩 흐려 있는 저 하늘처럼
        먹구름이 짓누르고 있는 거 같이
        가슴이 답답한 이유를 아시나요

        땀을 흘리며 뛰어봐도
        하나 둘 발자욱을 세며 걸어봐도
        거두어 지지 않는 그리움의 무게가
        너무나 무거운 때문이지요

        그대와의 가슴 설레는 데이트를 준비하 듯
        옷장을 뒤집어 가며 고른
        까아만 미니 드레스에 하이힐을 신고
        거울 앞에서 빙 돌아 봅니다

        내 모습이 비추인 거울이
        황홀하게 나를 보는 그대인 양
        고은 미소 지어봐도
        그대는 역시 너무나 멀리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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