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남 아메리카

다윈의 발자취를 찾아 - 빨간 목도리를 두른 도마뱀

doggya 2009. 4. 8. 05:52

 

 

너무나 행복한 표정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지요?

 

오늘은 지난 번(다윈의 발자취를 찾아 - 새의 세계에도 카인과 아벨이... ) 과 다윈의 발자취를 찾아 - 데이트를 위해 치장하는 이구아나.  에 이어서 갈라파고스의 Espanola 섬 3편을 올립니다.

이 섬에 대한 설명은 그 곳을 참고하시고요.

 

혹시 갈라파고스 연재를 첨 보시는 분은 지도가 있는 시작편이 다윈의 발자취를 찾아 - 갈라파고스 바차스 해변 에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오늘은 지난 두편에서 보여드린 거 이외에 Espanola 섬의 이것 저것을 소개해 드리도록 할께요.

자 ~~ 그럼 가 보실까요?

 

 

일단 보트에서 내리면 어디를 막론하고 바다사자들이 길을 막고 있답니다.

이 날은 아침 일찍이 돼서 그런지 젖을 먹이는 바다사자 어미와 새끼를 꽤 볼 수 있었어요.

 

 

 

이 섬에는 어딜 가나 이렇게 새끼들이 모여서 놀고 잠자고 하는 것이 참 많이 눈에 띄었지요.

한 번 보시겠어요?

 

 

 

아침 일찍 바다에 나가 배불리 사냥을 해서 먹고는 들어 와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데..

바다사자는 젖꼭지가 4개이기 때문에 새끼를 한 번에 두 마리 까지 낳을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그런 경우는 아주아주 드물고요.

얼마나 오래 새끼를 잦을 먹이느냐는 다음 새끼를 언제 낳느냐에 달렸다고 하네요.

다음 새끼를 안 낳는 경우는 2-3년동안도 젖을 먹인대요.

만약 새끼를 낳면 일년만에 떨어지고요.

 

 

보세요.

이 새끼는 등치가 어미만 하잖아요.

아마도 2-3년은 족히 됐을 거 같네요.

 

 

이 녀석은 이 섬에서 볼 수 있는 화산석 도마뱀인데, 다른 섬하고는 색깔이 좀 다르더군요.

뿐만 아니라...

 

 

이렇게 빨간 목도리를 두른 녀석들이 참 많았어요.

 

 

이 녀석은 좀 특이한 목도리를 둘렀지요?

 

 

아침부터 술 한잔 걸친 건 아닐테고...

집에 페인트 칠 하다가 쏟았나? ㅎㅎㅎ

그런데, 이 곳의 도마뱀이 이렇게 다 빨간 목도리를 한 건 아니랍니다.

 

 

마치 지난 번 Santa Fe (다윈의 발자취를 찾아 - 희귀한 이구아나의 섬 )에서 보았던 육지 이구아나의 얼굴과 닮은 거 같지 않나요?

크기는 하늘하고 땅차이이긴 하지만...

 

 

얘는 또 다른 모습에 또 다른 색깔이지요?

 

 

얘도 또 다른 색깔에 ...

 

 

가까이서 본 모습이에요.

 

 

몸보다 꼬리가 더 길긴 하지만...

 

 

얘는 왜 이렇게 짧을까요?

맞았어요.

꼬리가 잘려서 새로 나고 있는거랍니다.

그러나 잘려 나간 다음에 다시 자라 나오는 것은 딱 한 번 밖엔 없다니, 다음에 조심 안 하면 꼬리 없이 살아야 할 운명이죠.

 

 

얘는 꼬리가 잘려 나가고 나서 다시 길어 난 거 같다는 가이드의 설명이었어요.

 

 

그런데 도마뱀의 사이즈가 궁금하시다구요?

바다 바위에 붙어 있는 손바닥만한 갈라파고스 게의 사이즈에 비하면 요 정도랍니다.

그러니까 잘 못 부주의하면 지나가다 모르고 밟기 딱 알맞아요.

조심 ~~~ 조심 ~~~

 

 

나뭇잎과 비교를 해 보면 더 감이 잡히지요?

 

 

뭘 그리 무서운 얼굴로 두리번 거리실까?

사람들때문에 시끄러워서 그런다구요? 

죄송합니다 ~~~ ㅠㅠ

 

 

아 ~~~ 나도 시끄럽네요..

좀 조횽히... 수면방해에요...  ㅉㅉㅉ

죄송합니다. ㅠㅠ

 

 

이 두사람은 미국동부 버지니아에서 출발해서 요트로 세계일주를 하는 부부였어요.

부인은 이구아니집을 찍느라고 바쁘고...

 

 

바닷가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보이도록 올라 앉은 바위는 온 갖 새들과 이구아나들의 놀이터 엿지요.

 

 

이 것은 그 바로 옆에 바닷가에 뚫린 바위 사이로 파도가 들어가서 마치 가이저처럼 물기둥을 뿜어 올리는 곳이었어요.

 

 

다들 다음 물기둥이 솟아 오르기를 기다리고 앉아있는거에요.

 

 

와 ~~~ 솟았다 ~~~

그럼 솟아 오르는 모습을 한 번 보시겠어요?

 

 

 

멀리에도 해안선을 따라서 이렇게 바닷물이 솟구쳐 오르는 곳이 몇군데 있었지요.

따갑고 무더운 적도의 태양의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혀 주는 그런 광경이었답니다.

 

좋은 구경 되셨나요?

그랫기를 바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