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사파리 - 아프리카의 땅 끝 마을

doggya 2009. 10. 12. 09:08

 

이번 여행기의 시작과 지도가 남아프리카 사파리 - 당나귀 펭귄의 서식처에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로 하세요.

 

 

아름지요? 

오늘 여러분을 모시고 갈 곳은 사이몬 타운이라고 하는 곳이에요.

첫 편에서 소개해 드렷던 펭귄이 살고 있는  해변이 있는 남아프리카의 제일 끝 마을이자 기차의 종점이지요.

이 타운의 원래 이름은 Simon's Town 이지만, 많은 경우에 Simonstown 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초창기의 총독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해요. 

케이프 타운이 상선들의 기착지라고 한다면 이곳은 200년이 넘게 남아프카의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랍니다.그런 관계로 이 곳의 거리는 오래된 건물들이 줄지어 있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옛날 식민지 시대로 돌아 간 듯한 착각이 든답니다.

 

그럼 함께 거리를 걸어 보실까요? 

 

 

처음에 타운입구로 나오면 뭐 그리 오래 된 건물 같지도 네 ~~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조금 더 가니까...

 

 

조금씩 유럽풍의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마침 주중 오후라서 그런지 길거리는 한가한 게 여유롭게 보였어요.

 

 

뒷배경으로 솟아 잇는 산이 봄을 맞아 조금씩 물들어 가기 시작하더군요.

 

 

가는 길에 우연히 눈에 띈 기념탑 같은데..... 읽어 보니 2차대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기념탑과 기념비인데.... 완전 폐혀 ~~ ㅠㅠ

 

 

내가 길을 울었던 안내소가 바로 이 성당의 부속 기관이었어요.

저 안에는 박물관도 있다고 하는데... 별로 흥미가...

 

 

건물이 좀 특이한 게 눈길을 끌더군요.

위의 글씨를 보니 1828년에 착공해서 1913년에 완공햇다고 써 잇네요.

이유는 모르겟지만 건물의 사이즈를 보면 무 ~~ 쟈게 오랜 시간이 걸린 건물이네요

 

 

이름이 White Buildings 라서 그런지 건물을 하얗게 칠해 놓았군요.

 

 

오래된 건물인데도 관리를 잘 햇는지, 페인트 한 군데 벗겨진 곳이 없네요.

 

 

 

이번에 케이프 타운쪽에 가보고 한 가지 놀란 것이 있었어요.

전에는 사진 속에서 그리고 막연히 아름답기만 한 곳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위험하다는 걸 알았어요.

케이프 타운에도 그렇고 이 동네도 그렇고 이렇게 전기가 흐르는 담장을 해 놓은 집들이 참 많었거든요.

그리고 요소요소에 경찰들이 서 있고, 모두들 조심하라고 그러고.

어두워 지면 절대로 밖에 나가지 말라고 그러고....

내가 온 천지를 혼자 누비고 다녔다는 걸 알고는 기절들을 하는거였어요.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이 집은 상당히 부자인 거 같고 꽤나 오래 된 집 같았어요.

잘 가꾸어져 있더군요.

 

 

사람은 없고 오리들만이 경주를 하듯 풀장을 즐기고 있네요.

 

 

이 건물은 호텔인가 그랬던 거 같아요. 영국국기가 걸려 있는게 재미잇지요?

 

 

시내를 반쯤 걸어 와 중간쯤에서 뒤 돌아 보고 찍은 거에요.

아름답지요?

 

 

 이 건물은 1840년에 세워진 건물인데, 전쟁중 주로 해군과 군인들을 위해서 쉼터를 마련해 준 거라고 하네요.

보통 하루에 500명 정도, 많을때는 3,500명까지 이 곳을 이용했다고 하니 한창때에는 얼마나 번성했는지 짐작이 가지 않나요?

 

 

어딜 가나 하늘을 바라 보고 다녀서 그런지 좀 다르게 생긴 굴뚝을 보면 그냥 못 지나가겠더라구요.

이 건물의 굴뚝은 평범하지만 위에 올라 않은 새인지 펭귄인지.... 재미있대요.

이 후로도 이런 모양의 굴뚝을 많이 봤어요.

 

 

마텔로탑이라고 불리우는 이 것은 1795년의 마지막 주 아니면 1796년의 첫 주에 세워진 것인데, 지금은 해군기지안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전에 소개해 드렷던 바와 같이 이 지역에는 네델란드군대가 첨으로 식민지를 만들었고.

그 후에 영국이 침공을 하게 됐는데, 네델란드와 프랑스가 침공해 올까봐 방어를 위해서 세웠다고 해요.

26피트 높이에  탑의 둘레는 42피트이고요. 벽의 두께는 6피트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탑에다 무기를 설치했던 흔적은 없고 탑의 앞에 대포를 설치했었다고 해요.

이 텁은 주로 이 항구로 들어 오는 배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햇다고 하는데, 그 목적으로 1843년에 눈에 잘 띄라고 하얀 색으로 칠했다고 해요.

현재는 국립 기념탑으로 그 안에 뮤지엄이 있었어요.

 

 

다시 길을 걷다 보니 어느 집 정원인가... 재미있는 꽃이 보이더군요.

 

 

파랗게 칠해 놓은 건물이 파란 하늘에 떠 하얀 구름과 참 잘 어울리지요?

 

 

이제 타운을 다 지나왔네요.

다시 기차를 타고, 다음에 어디에서 내릴까 궁리를 하고 있는데...

역에서 내려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있었어요.

내릴까.... 말까.....

 

 

어 ~~ 저기 재미있는 게 보이네.... 여기서 내려야 겠다.

 

 

탈의실이 재미있지요?

바람이 무척이나 불고 밀물이라서 물에 들어가는 게 힘들었지만, 놀러 나온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이 곳은 제임스라고 하는 동네에요.

 

 

바로 탈의실 앞에 만들어 놓은 수영장이에요.

어디냐구?

요 앞에 시멘트로 둔덕이 만들어 놓은 것이 보이지요?

이 것은 커다란 목욕탕같은 통인데, 파도가 높을 때 물이 하나 가득 채워지고

파도가 밀려 가 물이 얕아지면 그 안에서 수영을 할 수가 있다고 해요.

뜨거운 태양에 데워져 물의 온도가 따뜻하고 또 파도의 영향을 안 받으니 안전하고... 아이들의 놀이터지요.

 

 

역 앞 바닷가에는 봄 꽃들이 만발해 멀리 보이는 산과 함께 한 폭의 그림 같네요.

 

 

바다를 따라 이렇게 산책로가 있는데, 밀물에 치는 파도에 바지가 다 젖었답니다. ㅎㅎㅎ

이 사람은 그것도 아랑곳없이 낚시를 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잠깐 파도가 밀려 나간 틈에 바닥을 보니 홍합껍질이 이렇게 많이 깔려 있었어요.

 

 

 

나중에도 많이 봤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이런 지붕이 아주 흔하게 쓰이고 있었어요.

우리나라의 초가지붕처럼 풀잎을 엮어서 지붕을 만들고 꼭대기는 시멘트로 모양을 만들어 틀을 잡는거지요.

나중에 수리를 할 때는

그냥 망치로 시멘트를 깨 버리고 풀잎을 다시 엮은 다음에 시멘트로 다시 만드는 작업이 그리 힘들지 않다고 하대요.

 

 

하지만 이런 기와지붕도 많았지요.

그리고 이렇게 꽈배기처럼 생긴 굴뚝도.... 아마 쥔장이 꽈배기 공장 사장인가 ? ㅎㅎㅎ

 

 

바닷가를 따라 한 동네와 이웃동네를 잇는 산책로가 있고 바로 그 옆으로 내가 타고 갈 기차가 다니네요.

 

 

산책로에는 이렇게 도네이션을 한 사람들의 이름이 벤치마다 새겨 있었어요. 

 

 

남아프리키는 어딜 가도 빨간 바위와 흙이 주를 이루고 있었어요.

그래서 강물도 빨갛고..

 처음에는 공해 때문인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바위와 흙에 섞인 철분때문이더군요.

그런데 이 것이 남아프리카뿐만 아니고 이웃 나라들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잇더군요.

그 것은 나중에 케이프 타운의 테이블 마운튼에 올라서 그리고 근접한 나라에 가서 보여드리기로 할께요.

 

 

모래사장에는 심한 파도에 뿌리채 뽑힌 다시마가 딩굴고 있어요.

하지만 옛날의 우리나라 동해안처럼 기다란 장대를 가지고 걷워 들이는 사람은 없네요.

 

좋은 구경 되셨나요?

다음에는 다시 케이프 타운으로 올라가 시내와 산을 둘러싸고 있는 바닷가의 부자 마을들을 구령시켜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