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사파리 - 나미비아로 버스타고 23시간

doggya 2009. 10. 27. 06:15

 혹시 이 글을 처음 보시는 분들께서는케이프 타운 주변에서 보낸 며칠 간의 글이 앞에 있으니 참고로 하세요

이제 케이프 타운을 떠날 시간이에요.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23시간을 북쪽으로 올라가면 나미비아의 수도인 윈호크에 도달하게 되지요.

 

처음에는 비행기를 타려고 했는데, 편도로 하다 보니 경비가 너무 많이 들어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던거에요.

물론 집에서 인터넷으로 표를 살 때 전에 과테말라에서 일등표값을 주고 폐차 직전의 버스를 탄 경험을 살려 아주 신중하게 했지요.

의자가 젖혀져서 반은 누울 수 있고 또 발을 올려 놓을 수가 있는지를 사진으로 그리고 이메일로 확인하는 걸 잊지 않았어요.

 가격은 비행기의 1/4정도.

함께 출발해 보실까요?

 

 

케이프 타운을 벗어나 하이웨이를 달리기 시작하자 뒤로 보이는 테이블 마운틴에게 작별인사를 했지요.

2주후에 다시 보자 ~~~

 

 

이층으로 된 이 버스는 아래층에 화장실이 있긴 하지만, 중간에서 가끔 다리 운동도 할 겸 화장실을 위해서 쉬는 걸 잊지 않았지요.

케이프 타운을 벗어나 벗어나 첫번째 버스 정류장에 들렸을 때 내려서 잠시 주위를 구경하기로 했어요.

 

 

버스가 선 곳에서 반 블락정도를 걸으니 대학건물이 보이네요.

이 것이 본교는 아닐테고 아마도 분교인 모양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작은 도시에 까지 대학의 분교가 있다는 게 놀랍더군요. 

 

 

버스가 다시 출발을 하고 창 밖으로 펼쳐지는 경치는 참으로 아름다웠어요.

 이제 막 봄을 맞은 남아프리카의 산야는 예쁜 꽃으로 덮여 있더군요. 

 

 

봄의 전령사처럼 봄이 오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리는 유채꽃은 이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경치가 된 거 같아요.

그래도 아프리카에서 본 다는 것이 참으로 반갑더군요.

  

 

한 폭의 수채화같은 아름다운 경치지요?

 

 

농가의 모습들이 참으로 평화로워 보였어요.

 

 

하늘에 떠 있는 웅게 구름도, 파랗게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한 들판도 너무나 눈을 시원하게 해 주었어요. 

 

 

달리는 차  우리창으로 찍어서 좀 흐르긴 하지만...

바위산의 꼭대기 모양이 마치  바닐라와 초콜렛이 섞인 아이스크림콘 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핧으면 맛있겠다 ~~ ㅎㅎㅎ

 

 

개스를 넣기 위해ㅜ잠깐 들린 주유소에서 사람들은 가게로 들어가 마실 거 또는 먹을 거 사느라고 줄을 죽 ~ 서 있더군요.

나요?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작은 정원이 있기에 들어가 보기로 했어요. 

 

 

이른 봄이라서 많은 꽃은 없었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것들은 있더군요.

 

 

도넛의 모양을 하고 있는 이 꽃은 참 독특하지요? 

 

 

그냥 보면 잡초같은 풀인데 이렇게 꽃을 피웠네요.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거 같은 꽃이지만, 꽃술부분이 좀 독특한 거 같아서요. 

 

 

얼른 보면 위의 꽃과 같은 거 같지만, 다른 것이었어요. 그렇지요?

 

 

아 ~~~ 사탕처럼 맛나게 보인다..... ㅎㅎㅎ

 

 

캘리포니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선인장 종류이지만, 아프리카에서 보니 더 아름다운 거 같고 또 반가웠어요.

 

 

바위산위에 올라 앉은 또 하나의 바위.

담을 쌓거나 아니면 성을 쌓은 거 같지요?

저 바위산의 꼭대기는 어떨가 참 궁금했는데, 마치 평원처럼 평평하다는 걸 나미비아에 가서 알았어요.

 

 

위의 것처럼 하나가 우뚝 솟아 있는 게 있는가 하면 이 것처럼 여러개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도 있었어요.

나중에 보니 남아프리카와 나미비아쪽에는 이런 바위산들이 참 많더군요.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시골풍경이지요?

 

 

지진의 영향과 지각의 변동으로 산이 솟아났다는 것을 겅사진 바위층의 모습으로 알 수 있지요? 

 

 

 비록 삭막하게 보이는 바위산의 연속이지만, 가끔 이렇게 봄 꽃들이 바위산을 아름답게 치장을 해주고 있었어요. 

 

 

이 길을 끝까지 가면 그냥 그림속으로 들어갈 거 같지 않나요?

 

 

이런 경치가 계속된다면 23시간의 버스도 지루하지 않을 거 같았어요.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맞는 말인가요?

좌우로 계속되는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서 지루한 줄도 몰랐어요.

 

 

이게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아프리카의 경치는 아닐거에요.

그렇죠?

저도 그래쇼.

 

 

멀리서 보고는 유채꽃인 줄 알았어요.

가까이서 보니까 유채꽃이 아니고 또 다른 종류의 봄꽃이더군요.

 

 

스쳐지나가는 바깥경치는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 탄성이 나오더군요. 물론 속으로... ㅎㅎㅎ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지요?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평원이라고 하네요.

한쪽 구석만 찍은 건데, 둘러 보면 어디가 끝인지 모를 정도로 무쟈게 큰 평야더군요.

농사가 아주 잘 된다고.. 

 

 

스쳐 지나가는 시골 동네의 집들이 너무나 칼라풀해서 찍었어요.

 

 

큰 바위산이 오랜 세월동안 바람과 가끔씩 오는 비에 부서져서 이런 바위로 부서졌어요.

바위가 금방이라도 굴러 내릴 듯이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이런 산들이 쫙 ~~~~~~~~~ 이어지더군요.

 

 

그런가 하면 또 이렇게 성을 쌓은 거 같은 바위산이 앞에 펼쳐지기도 하지요.

 

 

바위산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산은 다른 각도에서 보니 마치 피라밋처럼 생겼는데, 차가 빨라 방향을 놓쳐 버렸네요. ㅠㅠ

 

 

 

 

잠깐 쉬엇던 휴게소의 앞마당에 잇는 나무인데, 가시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보기에는 색깔때문인지 연해 보이지만, 만져 보니 진짜로 나무처럼 딱딱하더군요.

 

 

 

그리고 그 나무 밑에 피어 있던 가련하게 보이는 꽃.

 

 

해가 낮아지자 산의 색깔도 변하기 시작하네요.  

 

 

밤이 어두워지고도 한 참 지나 밤 10가 넘어서 남아프리카와 나미비아 국경에 도착했어요.

너무나 초라하게 보이는 이민국 사무실이네요.

원래는 사진을 못 찍게 되어 있는데, 일찍 비자처리가 되고 버스에 돌아와서 심심해 셔터를 눌렀으니 아무도 알 리가 없지요. ㅎㅎㅎ

 

 

나미비아 국경을 넘어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길을 달려 오는 동안 내내 잠이 들었던가봐요.

차에서는 좀처럼 잠을 못 자는데, 자리가 아주 편했던가봐요.,

깨어 보니 내릴 시간이 됐다고 하더군요.

시계를 보니 아침 8시.

 

신축중인 저 건물이 아마도 나미비아의 수도인 윈호크에서 가장 큰 건물이 아닐까 하네요.

저 건물 바로 앞, 그러니까 오른쪽 나무 밑으로 주차장이 있어요.

일단 호텔로 가야 하겠기에 길을 물어 물어 방향을 잡고는 한장 찰깍 ~~

 

 

한숨을 자고는 점심도 먹을 겸 시내 구경도 할 겸 밖으로 나왔지요.

나와 길을 걷다 처음 만난 것이 공동묘지.

건조하고 너무 더워서 풀이 자라지 않아서 그런지 묘지들의 모양이 특이하지요?

돈이 없는 사람은 그냥 작은 돌을 위에 쌓아 놓았고,

돈이 있는 사람들은 주위에 시멘트로 돌이 흘러 내리지 않게 막아 놓았고,

돈이 많은 사람들은 비석을 해 놓았어요. 

 

 

1910년에 완공되었다는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 된 성당이에요.

가장 높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지요.

그리고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

 

잠깐 국회의사당으로 가기전에 나미비아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해 드릴께요.

 

나미비아의 인구가 모두 약 200만명이 조금 넘는 숫자에요.

그리고 수도인 윈드혹에는 약 16만명이 살고 있어요.

이 나라는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희박한 곳이라고 하네요.

쉽게 설명을 하면 1평방 킬로미터에 약 1.5명이 살고 있다고 하니 머리속에서 계산이 좀 되나요?

아마도 사막과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국립공원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이 나라의 주 산업은 목장이 많아서 그런지 고기와 그리고

한 면이 계속 대서양에 닿아 있어서 그런지 수산업이 발달되어 있어요.

또한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광물자원이 상당히 많이 매장되어 있어서 그런대로 경제는 괜찮은 거 같았지요.

 

 

성당 뒤에 있는 국회의사당 정원에서 바라 보고 찍은 거에요.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이네요.

그 앞에 정원이 화려하거나 크지는 않아도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건조하고 더워서 그런지 어딘지 삭막하게 보이고, 보고 있으면 굉장히 목이 말라 오는 거 같아요.

 

 

놀라운 광경이었어요.

국회의사당 정원에서 청소를 하는 사람을 보고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지요.

너무나 잘 생기고 멋져서 냐고요?

아니요 ~~~~

나무잎을 쓸어 담는 쓰레받기를 보세요.

여기서는 가게에서도 쓸모가 없어서 버리는 상자조각을 쓰고 있었어요.

아마도 저 사람만 임시로 그렇게 하는가 보다 ~~ 하고는 둘러 보니 청소하는 사람들 모두가 그렇더군요.

그렇게 광물질이 많고 관광객이 많아도 왜 이렇게 가난한지 의문이 생기더군요.  

 

 

옛날에 독일의 식민지였을때 쌓았떤 성의 일부라는데 보수공사가 한창이라서 접근금지... ㅠㅠ

 

이 나라는 1884년에 독일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세계 일차대전후에 남아공에 속하게 되었답니다.

남아공으로부터 해방을 한 것이 1990년이라고 하니 나라가 생긴지 이제 겨우 20년도 채 안 된 곳이지요.

 

요즘은 독일의 젋은 층들이 나미비아로 이민을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식민지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고 새로운 곳에서 좀 더 나은 삶을 개척해 보겠다는 의지라고 하대요.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 건축물 이곳저곳에서 보이고, 독일 사람들의 후손들이 많긴 하지만,  이 곳의 공식어는 영어였어요.

그리고 비공식적으로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가 남아공과 같은 아프리칸이라는 언어였지요.

 

 

그래도 한 나라의 수도인데, 그럴 듯한 뮤지엄은 있겠지...

물어물어 찾아가 보니......

조그만 건물에 전시된 물건들은 별로 없고 사진과 글러 써 놓은 것이 대부분이었어요.

 

 

사막에 사는 사람들이 사는 집이라고 전시해 놓은 것이 그래도 그럴 듯한 전시물중의 하나였다면 믿으시겠어요?

 

  

원주민들의 의상을 전시해 놓았는데......... 나중에 길에서 보니... 

 

 

나중에 거리에 나와 걷다보니 그 의상을 입은 여인이 길에 앉아 구걸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그 후에도 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돈 주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있더군요.

 

이제 사파리 그룹에 조인을 햇으니 함께 Big 5 를 찾아 가 보실까요?

아 ~~ Big 5 가 뭐냐고요?

아프리카의 야생동물중 다섯가지를 일컫는데, 그건 다음에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할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