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사파리 - 기이한 나미브 사막의 모래언덕들

doggya 2009. 12. 1. 04:26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지난 번 보여 드렸던  남아프리카 사파리 - 부시맨과 알로에 나무 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사막중의 하나인 나미브 사막의 아름답고 기이한 모래 언덕들을 구경 시켜 드리기로 할께요.


이 곳의 이름은 소수스블레이 Sossusvlei 라고 불러요.

원래 나미브 Namib 란 말은 Nama 에서 온 말인데, 고어로 사막이란 뜻이라고 해요.

나미브 사막 그러면 사막사막이란 말이 되는건가요? ㅎㅎㅎ




이제 해가 뜨고 나니 사방이 좀 훤하게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그리고 기기묘묘한 모래 언덕들의 실루엣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햇어요.

아까 어두울 때 보았던 것과는 색깔부터 다른 게 아주 신비롭게 느껴지더군요.



마치 달 표면에 서 있는 거 같은 착각이 드네요. 그쵸?




모래 언덕 밑으로 펼쳐진 광경은 와 ~~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들더군요.


참고로...

제가 올랐던 언덕은 Dune 45 라고 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약 300 미터 정도 된다고 하던데.....) 모래언덕이지요.

즉 모래언덕 45번이라는 거에요. 그럼 왜 이렇게 번호를 붙여 놓았는지 설명을 드릴께요.


보통 사막에서 바람이 불면 금방까지 있었던 모래언덕은 사라지고 새로운 언덕이 생기게 되지요.

즉 모래를 바람이 운반하는거에요.

그런데 이 나미브 사막은 그 경우가 조금 달라요.

여기는 동쪽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서쪽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세기가 같기 때문에 모래언덕이 움직이지 않는다는거에요.

다만 계절에 따라서 모양이 바뀔 뿐이지요.(그건 좀 있다가 설명해 드리기로 할께요.)


그래서 이 나미브 사막에 있는 모래 언덕들은 번호를 붙여 놓고 그걸 이정표로 삼을 정도로 위치가 변하지 않는다고 해요.



마치 어느 산 속에 들어와 있는 거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모래언덕이에요.



저처럼 착한 사람들은 이렇게 올라왔던 능선을 따라 내려 가는데....




겅사진 모래 언덕에 무언가가 보이지요?



이렇게 그냥 모래 미끄럼을 타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은 걸어서 내려 가도 이 편이 훨씬 빠르다고 하대요.



뒤를 돌아 보면 아직도 행렬이 이어지고.



이제서야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네요.




옆으로 고개를 돌려 보면 이제 막 뜬 햇빛을 받아서 기이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나도 한번 굴러 내려가 볼까나? 힘들게 자라고 있는 풀들한테 피해를 줄까봐서........ ㅠㅠ



능선의 모양이 참 이상하지 않나요?

마치 리본을 꼬아 놓은 거 처럼 말에요.

앞으로 보여드릴 모래 언덕들을 보시면 어떻게 그런 모양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 질거에요.



어두웠을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바닥에 나무도 몇 그루 있네요.




저 나무에서 언제 다시 잎을 볼 수 있을까?

일년에 비가 약 10 센티미터 밖에는 오지 않는다는데 말에요.

그나마도 공기가 너무 건조하고 햇볕이 강해서 내려 오다 증발해 버리는 게 대부분이라고 하대요.



하지만, 이렇게 바다쪽에서 불어 오는 바람에 실린 습기가 안개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생존을 할 수 있는가봐요.




조금씩 들어나기 시작한 먼 곳의 모래언덕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햇던 화려한 색깔의 팰러트.....




다 내려 오고 보니 이제 배가 고프다는 걸 느끼겠네요.



뜨거운 커피와 차로 몸을 덥히고, 토스트 몇 조각과 과일 몇 개로 배를 채운다음에 본격적으로 사막으로 들어 가기로 햇어요.



잠깐 서서 둘러 본 주위의 풍경은 참으로 이색적으로 보엿지요.



끈질긴 생명력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나중에 본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이렇게 기이한 풍경때문에 세계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가장 모이는 곳이 바로 이 나미브 사막이라고 하네요.



차를 작은 것으로 옮겨 타고는 본격적인 트레킹을 위해서 더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더 이상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더 가야 할 가치가 충분히 있었지만요... ㅎㅎ



아침 해를 받은 빨간 모래의 색깔과 평원에 펼쳐진 마른 풀의 노란 색깔은 마치 누가 그림을 그려 놓은 듯 아름다웟어요.



지금쯤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어떻게 모래 언덕이 저렇게 아름다운 곡선을 하고 있을까......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 드릴께요.

모래 언덕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Star Dunes 그러니까 별모양의 모래언덕... 이것은 바람이 모든 방향에서 같은 힘으로 불어와서 생긴 것이고요.

Barchan Dunes  이것은 초승달이나 상현달 모양의 모래 언덕인데, 이것은 바람이 한 쪽 방향에서 불어 와 생긴 것이고요.

Linear Dunes 이것은 닭의 벼슬처럼 생긴 것으로 능선이 아주 길게 생긴 것이에요.


이 나미브 사막에는 동쪽과 서쪽에서 거의 같은 힘의 바람이 불어 오는 관계로 Linear Dunes은 남북을 향해서 있게 된답니다.




지금까지 보신 중에 보면 능선이 한 쪽으로 곡선을 이루고 있는데, 이것은 여름과 겨울이 능선의 방향이 반대가된다고 해요.

여름에는 바다쪽에서 바람이 세게 불어 오기 때문에 능선의 방향이 위의 사진과는 반대 방향이고.

겨울철에는 육지쪽에서 바람이 불어 오기 때문에 위의 사진과 같이 된다고 해요.

그리고 바람의 방향이 위로 불기 때문에 모래 언덕 꼭대기에서는 바로 바람이 하늘로 올라가 버리는관계로

반대편은 이렇게 매끈한 모래언덕이 된다고 하대요.



제가 거기에 갔던 때는 겨울이 끝나고 막 봄이 시작하는 때라서 바람의 방향이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바뀌기 시작하는 때였어요.

그래서 여름과 겨울에는 볼 수 없는 어정쩡한 모양의 과도기 형태의 모래언덕들이 눈에 많이 띄었지요.

운이 좋았다고 할까요?



이젠 모래 언덕이 왜 저런 모양으로 생겻는지 이해가 가지요?




자연이란 참 신비한 것이 라고 생각했어요. 다시 한번 ~~~



다른 사막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그런 모습들이라고 하대요.



모래언덕 위에 안개가 끼었는데, 이 안개가 바로 이 사막에 생명줄이라고 하는군요.



선이 너무나 부드럽게 느껴지지 않나요?



누가 일부러 만들려고 해도 저렇게 아름다운 곡선은 만들 수가 없을 거 같았어요.




너무나 황량하게 보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곳곳에 생명이 자라고 있었어요.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모래언덕의 모양도 변한다는 게 믿어지질 않았어요.



하지만 자꾸 보다보니 믿어지게 되대요.



이제 저 안으로 걸어 들어가서 좀 더 사막을 가까이서 보기로 햇어요.

잠깐 가이드가 오기를 기다려야 하기에....

어떤 사람들은 미리미리....



화장실에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질 급한 사람들은 가까운 봉오리에 올라가 보기도 하는데...



저는 펭귄을 닮은 새와 잠깐의 데이트를 즐기기로 햇지요. ^_^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사막으로의 트레킹을 통해서 사막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것을 알아 보기로 할까요?

이 곳은 모래가 왜 저렇게 빨간 색인지...

그리고 다 그런지...

사막엔 어떤 식물들이 살고 있는재..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