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사파리 - 내가 언제 달에 온거야?

doggya 2009. 12. 7. 02:10

오늘은 약 2주에 걸친 텐트 생활의 마지막 날이 되는 날이랍니다.

그러니까 이 번 여행이 거의 끝나 간다는 얘기가 되는거지요.

오늘의 일정은 나미비아를 떠나서 남아프리카로 들어가게 되는거에요.

그리고 중간에서 하룻 밤자고 내일은 케이프 타운으로 돌아가요.

  

참 ~ 혹시 이 글을 처음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번 여행의 지도와 간단한 설명이 남아프리카 사파리 - 당나귀 펭귄의 서식처 에 있으니 참고로 하세요.

 

 

오늘 달리는 거리는 다른 날에 비해서 좀 짧은 5시간 정도지만 지금까지의 다른 날처럼 일찍 출발을 햇어요.

그 이유는 오늘은 일찍 도착해서 텐트 청소를 해야 한대요.

그 동안 묻엇던 먼지를 깨끗이 닦고 새 것처럼 깨끗이 한 다음에 검사를 받아야만 내일 트럭에 오를 수 있다고 하네요. ㅠㅠ

 

 

밖으로 펼쳐지는 경치는 마치 달나라를 여행하는 착각을 느끼게 하대요.

 

 

 이제 이런 경치를 다시 구경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하니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ㅠㅠ

 

 

검은 색깔의 바위들이 파란 하늘과 조화를 잘 이룬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미있는 모습의 바위산들이 줄지어 눈을 즐겁게 해 주더군요.

 

 

진짜로 특이한 풍경이지요?

 

 

바위산의 모양이 마치 커다란 서커스단의 텐트 같다는 생각을 햇어요.

 

 

가끔씩 이런 다른 색깔도 볼 수 있었고

 

 

그런 곳에서는 알로에 나무를 다시 볼 수 있엇어요.

그런데 전에도 보여 드렸던 알로에 나무를 왜 또 찍었을까요?

 

 

끝에 달려 있는 열매가 신기해서 였찌요. 

 

 

나무에 비해서 꽃은 참 초라하기 그지 없지요?

그런데 저 열매가 어디에 쓸모가 있는지..... 물어 볼데가 없었어요. ㅠㅠ

 

 

그렇게 달리다 보니 또 이런 변화도 있네요.

 

 

끝없는 지평선을 만나기도 하다가...

 

 

아 ~~ 멀리 마을이 보이네요.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나미비아와 남아프리카의 국경이 나오고 거기서 출입국 수속을 해야 해요.

 

 

  마을이 가까워져 오니 이젠 파란 들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생각지도 않은 곳에 포도밭도 있었어요.

근처에 강이 흐르는 관계로 물을 대는 데 애로사항이 없기 때문이지요.

 

 

여전히 달 표면같은 경치는 계속되는데...

 

 

목적지에 다 왔다고 캠프장으로 천천히 들어 가네요.

저 바위산은 내 텐트에서 바로 보이는 경치에요. 전망 좋지요? ㅎㅎㅎ

 

경치를 즐길 시간도 없이 모두 부지런히 텐트를 쓸고 닦고 먼지 털고 빤짝빤짝하게 광을 내야 해요.ㅎㅎㅎ

땀 범벅이 된 뒤에는...

 

 

강에서 느긋하게 카약을 할 도 있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오수를 즐겨도 되고, 책을 읽거나 음악을 즐겨도 되고요.

 

 

어느새 강으로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자연 속에서의 마지막 밤이 시작되네요. ㅠㅠ

참, 이 강 이름은  Gariep River 라고 하는데, 나미비아와 남아프리키에서 다이아몬드가 가장 많이 나는 오렌지 강의 한 지류지요.

하지만, 여기는 다이아몬드가 없어요. 그건 바다 쪽으로 흐르는 지류에 있고요

이건 육지사이를 지나면 밭에다 물을 보급해 주지요.

그렇다면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더 값진 게 아닐까요?

 

 

해가 떨어지자 캠프장 안에 있는  바에서 저녁을 기다리며 카드놀이도 하고 그 동안의 얘기들로 꽃을 피우고 있어요. 

오늘은 저녁밥이 좀 늦어 지네요. 왜냐하면요... 

 

 

통돼지를 굽고 있거든요.

배는 고픈데, 은 ~~~ 제 저 돼지가 다 구워질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