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만에 다시 케이프 타운으로 돌아 오게 되었어요.
나미비아로 떠나기 전에 5일을 묵으며 온 천지를 싸돌아 다녀서 그런지
그것도 정이 들었다고 다시 보는 케이프 타운이 참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이제 이 남아프리카 사파리도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가 됐나봐요.
하지만, 떠나기 전에 케이프 타운에서 유명한 식물원을 한 번 돌아 보고 가려고요.
참 ~ 혹시 이 글을 처음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번 여행의 지도와 간단한 설명이 남아프리카 사파리 - 당나귀 펭귄의 서식처 에 있으니 참고로 하세요.
이 식물원은 테이블 마운틴 동쪽 기슭 발치에 있는 것으로 이름은 Kirstenbosch 국립 식물원이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모두 6개의 국립 식물원이 있는데, 1913년에 세워진 이 곳이 가장 유명하다고 해요.
이 식물원의 한 가지 특징은 되도록이면 케이프 주변의 토속적인 식물들을 보호하는데 주력을 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꽤 많이 보였어요.
이 식물원은 1660년대에는 야생 아몬드나무로 꽉 차 있는 농장이었는데, 그 때의 관리자 이름이 J.F. Kirsten 이었대요.
거기서 Kirsten 을 따오고, 1700 년대에 네델란드 말의 숲을 의미하는 bosch 가 붙어서Kirstenbosch 라는 이름이 붙여진 거래요.
식물원 입구 뒤에 우뚝 솟아 있는 것이 테이블 마운틴이에요.
이 식물원에서는 어름이면 음악회와 갖가지 전시회도 도 열리고
또 처칠이나 달라이라마 같은 유명한 사람들이 방문하면 연설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하네요.
그럼 이제 부터 식물원 안을 거닐며 캐이프 타운의 봄꽃들을 함께 구경하실까요?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잇는 걸 보니 가끔씩 찬 바람은 불어도 봄이라는 걸 느끼겟더군요.
강한 햇볕 아래서 더욱 더 화려하게 보이던 주홍꽃이었어요
이름이요?
당연히 모르지요 ~~~ ㅠㅠ
너무나 신기하게만 보이던 이상한 꽃
파란 하늘과 테이블 마운틴을 배경으로 더욱 더 청초하게 보이던 하얀 꽃이에요.
언덕 위에 조그만 오두막집 초가지붕 아래에서 식물원을 바라보며 쉴 수도 있어요.
첨엔 벌레나 벌이 앉은 줄 알앗더니 그게 바로 암술이더군요.
옆에서 봤는데, 속 모양이 궁금해서 밑으로 기어 들어갔지요. ㅎㅎㅎ
특이하게 생겼지요?
너무나 환상적인 색깔에 그만 홀딱 반해 버렷지 뭐에요. ~~
도대체 이건 워떻게 이렇게 생겼는지..........
얼른 보면 평범한 거 같아도 그런대로 독특한 면이 있네요.
꽃 속에 노란 잎이 하나 더 달린 거.
보기에는 단순해 보여도 무리를 지어 피어 있으니 아름답더군요.
아 ~ 참 ~~ 이 꽃 이름은 알아요.
우리가 제라늄이라고 부르는 꽃.
이 곳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제라늄의 원산지라고 하네요.
저렇게도 꽃이 피는구나 ~~ 하고 ... ㅎㅎㅎ
이 꽃은 여러가지 색깔을 케이프 타운에서 참 많이 봤는데, 앞의 잎처럼 보이는 것이 꽃이 나오기 전의 모습이에요
파란 꽃 잎과 하얀 꽃 술이 너무나 청초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지요?
이건 군자란 종류라고 하는데,......
이 꽃도 찍기 위해서 밑으로 기었답니다. ㅎㅎㅎ
꽃은 없고 열매만 보이던데.....참으로 요상도 하네요. ㅎㅎㅎ
가다 보면 이렇게 조그만 개울도 흐르는데, 물 색깔이 이상하지 않나요?
맞아요 ~~
물이 빨개요.
상류로 올라가면 더 빨갛게 보이는데, 그 이유는 바위에 있는 찰분이 녹아서 그렇게 된거라고..
그 영향으로 나미비아의 모래색깔도 빨갛게 됐던거구요.
너무나 가냘프게 보이지요?
얼른 보고는 꽃인 줄 몰랏어요. 색이 꽃 나뭇잎 색이라서...
커다란 나무인데, 나무의 생김새도 이상했지만, 잎과 꽃의 모양도 참 특이하더군요.
이건 땅바닥을 얕게 기는 클로버의 꽃이에요.
여기서 본 클로버의 꽃은 색깔들이 다양해서 흰색, 노란색, 분홍색 그리고 파란색.... 음 ~~~ 또 ~~~
이건 하얀거고 다음에 다른 색깔도 보여드릴 수 잇을거에요
이건 마치 남미에서 자라는 벌레 잡아 먹는 서양난 꽃 처럼 생겻네요.
가끔씩 다리가 아프면 이렇게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면서 그늘에 앉아 물도 마시고, 빵도 먹고....
이런 거 보신 적 있어요?
나만 첨 보는건가?
모든 것들이 마냥 신기해서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엇지요.
기록에 남기지 않으면 나중에 전혀 기억을 못 할 거 같아서....
마치 도라지 꽃을 연상하게 하는 예쁜 보라색
이건 또 뭔가 ~~ 누가 시원하게 이름이라도 가르쳐 줬으면....
하긴 그래도 기억도 못 하겟지만... ㅎㅎㅎ
무리를 지어서 근처를 노랗게 밝혀 주고 있는 꽃들이었는데, 가운데 몽글몽글한 것들도 모두 꽃으로 핀다고 하네요.
꽃의 종류도 참 많지요?
그렇게 돌아 다니다 보니 어느새 테이블 마운틴 발치까지 오게 됏어요.
지금부터 저 산의 정상으로 올라갈거에요.
어떻게 가냐구요?
많은 사람들이 케이블 카를 타지만....
튼튼한 두 다리가 있는데... 도전해 봐야지요.
올라가는 길에 본 식물들, 그리고 힘들엇던 계곡을 다음에 구경시켜 드릴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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